본문 바로가기

STYLE

2007 Trend Shall We Dance?

기획·이지은 기자 / 진행·백민정‘프리랜서’ / 사진·현일수 ‘프리랜서’

2007. 05. 17

‘춤바람 나다’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과거에 춤은 왠지 건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요즘 춤은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춤을 즐기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정열적이고 다이내믹한 리듬으로 이루어진 남미댄스 살사와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4분의 2박자 춤곡에 맞춰 추는 탱고, 몸통과 허리를 흔들고 비틀면서 추는 벨리댄스, 미국 흑인들의 춤과 백인들의 댄스가 한데 어우러져 흥겨움이 더해진 재즈댄스 등 즐기는 종류도 다양하다.
종류에 관계없이 춤은 다양한 몸 동작으로 이루어져 추다 보면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이 자극돼 몸매가 예뻐지고 칼로리 소모가 많아져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댄스의 유행은 패션과 뷰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발레슈즈 모양을 본 뜬 플랫 슈즈와 살사와 재즈 댄스를 출 때 신는 T-스트랩 슈즈는 유행이 바뀌어도 해마다 조금씩 다른 디자인으로 선보여지며, 살사나 재즈 댄스를 출 때 입는 아찔한 디자인의 슬리브리스 원피스와 발레복인 튜튜 스커트와 레깅스 역시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예전에 댄서들에게나 볼 수 있었던 반짝반짝~ 빛나는 골드와 실버 메이크업도 퓨처리즘의 유행과 더불어 인기를 끌고 있다.

2007 Trend Shall We Dance?

Fashion
레이스가 달린 튜튜 스커트와 발레슈즈를 매치한 발레리나룩과, 슬리브리스 드레스와 아찔하게 높은 T-스트랩 슈즈로 섹시함을 더한 댄서룩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07 S/S 컬렉션 캣워크에서도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댄서룩을 선보였는데 샤넬을 이끄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발레복을 연상시키는 롱튜튜 스커트를 캣워크에 선보였고 디자이너 소피아 코코살라키도 비비드한 컬러와 화려한 디테일이 댄스복을 연상시키는 미니 드레스와 스트랩 힐을 컬렉션에 올렸다. 발만의 컬렉션에서는 우아한 발레리나의 발레복을 연상시키는 미니 드레스가 소개되었다. 장 폴 고티에는 캐주얼한 룩과 발레복에서 모티브를 따온 튜튜를 믹스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코디네이터 3인에게 듣는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댄서룩

스타일리스트 유민희 - 레이스가 달린 스커트를 하나 더~ 입어 풍성하게!
발레 슈즈를 연상시키는 플랫 슈즈는 반짝이는 에나멜 느낌의 캔디 컬러에 작은 보우 리본이 달려 있는 것을 선택한다. 발레복과 같은 화사한 풀스커트와 코디하면 잘 어울리는데, 레이스가 끝단에 달려 있는 스커트를 일반 스커트 안에 입어 풍성해 보이게 하는 것이 방법. 섹시한 댄서룩을 선보이고 싶다면 아찔한 캐미솔 원피스를 선택한다.

스타일리스트 임수영 - T-스트랩 힐은 짧은 미니 원피스와 함께~
살사를 출 때 주로 신는 T-스트랩 힐은 데님 팬츠와도 잘 어울리지만, 요즘 유행하는 트라페즈 라인(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사다리꼴 스타일)의 미니 원피스와 찰떡궁합! 캉캉 춤을 출 때 입는 컬러풀한 티어드 스커트는 티셔츠와 코디하고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에스닉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발레화를 연상시키는 플랫 슈즈는 얇은 소재의 롱 카디건에 스커트와 레깅스를 레이어드해 입을 때 신으면 스타일리시하다.

스타일리스트 김진하 - 화려한 디테일의 드레스는 심플한 블랙 컬러와 함께~
춤을 출 때 입는 화려한 디테일의 드레스나 비즈 톱은 심플한 블랙 컬러 의상과 매치한다. 액세서리도 귀고리나 목걸이 하나 정도로 포인트를 준다. 발레리나 느낌의 레이스탑은 스키니진과 매치해 여성스럽게 연출한다. 롱 티셔츠에 벨트를 한 후 스커트와 레깅스를 함께 입는 것도 요즘 트렌트와 맞아 잘 어울린다.



2007 Trend Shall We Dance?

1 비즈 장식이 여러 겹 레이어드 된 퍼플 컬러 목걸이 1만3천원 액세서라이즈.
2 층층이 놓인 진주와 비딩 장식이 화려한 화이트 톱 33만8천원 YK038.
3 플라워 프린트 플레어스커트 15만8천원 모르간.
4 크로스 스트랩의 실버 컬러 플랫 슈즈 22만7천원 소다.
5 실버 체인으로 이루어진 T-스트랩 슈즈 6만9천원 비단.
6 실버펄이 화려한 셔링장식의 케미솔 톱 3만9천원 벨리걸.
7 크기가 다른 2개의 링이 달린 레몬 컬러 귀고리 1만9천원 액세서라이즈.
8 블루와 그린의 매치가 시원함을 주는 뱅글 9천원 액세서라이즈.
9 레드 에나멜 레이스업 플랫 슈즈 2만원대 벨리걸.

사진·문형일 기자 / 인물사진제공·REX gamma
코디네이터·신부순
의상협찬·밸리걸(02-542-0385) 소다(02-576-7764) YK038(02-3442-0220) 모르간(02-540-7817) 액세서라이즈(02-3446-3091) 비단(02-335-0856)

Beauty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혜영에게 배우는 댄스 메이크업
골드와 실버, 스모키 메이크업 등으로 조명 밑에서 빛을 발하는 댄서들의 메이크업을 배워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혜영은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특별한 모임이 있을 때나 화려하게 변신하고 싶을 때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댄서들은 화려함을 살리기 위해 강한 색조의 메이크업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눈매의 라인을 강조하면서 이목구비의 윤곽을 또렷하게 살려줘 조명 아래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펄 메이크업으로 연출한다.

Base Up 펄 베이스로 피부에 은은한 광택을 줘 건강하고 글로시하게 표현한다. 얼굴 전체에 펄 베이스를 바르면 빛에 반사돼 얼굴이 커 보일 수 있으므로 T존과 눈밑, 턱밑 등 하이라이트 부분에만 사용한다.
Eye Make-Up 색조보다는 라인을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눈매를 또렷하고 매력적으로 연출한다. 눈매가 더욱 화려해 보이도록 입자가 있는 실버나 골드 펄을 아이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 발라준다. 눈가가 건조하다면 펄이 금세 날아가버리므로 먼저 옅은 색상의 크림섀도를 바른 뒤 펄로 마무리한다.
Cheek· Lip Make-Up 핑크와 피치 계열의 화사한 블러셔로 얼굴에 생기를 준다. 아이메이크업이 강하므로 입술은 진한 컬러의 립스틱보다는 혈색을 주고 촉촉해 보이는 립글로스를 바른다.

2007 Trend Shall We Dance?

1 맥 스트롭 크림 미세한 펄 입자가 피부를 윤기 있고 건강하게 보이게 해준다. 30ml 4만1천원.
2 바비브라운 글래머 렝스닝 마스카라 나선형 브러시가 2중 호일로 감겨 있어 한 번을 발라도 두 번을 바른 듯한 효과가 있다. 화려하고 강한 아이메이크업을 할 때 사용하면 좋다. 10ml 3만원.
3 에스티로더 마그나스코픽 맥시멈 컬링 마스카라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하고 싶을 때 좋은 마스카라. 9ml 3만1천원.
4 겔랑 메테오리트 파우더 구슬 모양의 파우더로 다양한 컬러가 섞여있어 자연스럽게 발린다. 메이크업 마지막에 펴 발라 환한 느낌을 준다. 33g 6만5천원.
5 바비브라운 롱웨어 크림 섀도우 뭉치거나 갈라지지 않고 색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3.5g 2만8천원.
6 맥 파우더 블러셔 발림이 좋고 지속력이 뛰어난 블러셔. 6g 2만8천원.
7 슈에무라 프레스드 아이섀도 실리콘 코팅 파우더로 눈물과 땀에도 지워지지 않는다. 2.1g 2만4천원.
8 에스티로더 하이글로스 입술에 광택과 반짝임을 주는 립글로스. 15ml 2만5천원.

사진·현일수‘프리랜서’
헤어·메이크업·살롱루즈(02-3446-6434)
모델·임수정

배울 수 있는 곳

성인이 배울 수 있는 댄스 교실
2007 Trend Shall We Dance?

살사원 http://cafe.daum.net/3040salsa
살사댄스를 즐길 수 있는 학원 겸 동호회.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최근에는 30~40대 주부들은 물론 부부가 함께 배우는 경우가 많아 중년을 위한 클래스를 따로 만들었다.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체계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꾸준히 살사를 즐길 수 있다. 주 1회 월 8만원(2달 과정). 문의 02-325-3438

SMS 댄스 아카데미 www.smsdance.co.kr
공연 기획자인 서미숙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직접 교육하는 댄스 아카데미. 힙합, 재즈, 벨리댄스 등 다양한 종류의 댄스를 배울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춤을 배우는 주부들을 위해 늦은 아침 시간에 주부 클래스를 따로 운영한다. 벨리댄스처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댄스 위주로 배울 수 있어 다이어트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 주 3회 월 10만원, 주 2회 월 7만원(입회비 5만원 별도). 문의 02-6440-5755

타워댄스 www.towerdance.co.kr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가꾸기를 원하거나 섹시한 춤을 배우고자 한다면 벨리댄스나 재즈댄스를, 나이트나 모임에서 돋보이고 싶다면 클럽댄스를, 체력강화와 단시간에 다이어트를 원하면 태권도와 복싱의 기본동작을 따라 하기 쉽게 만든 태보 다이어트댄스를 배운다. 수업료 주 3회 9만원. 문의 02-558-6687

스윙키즈 www.swingkids.net
아마추어 스윙 동호회로 매주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강습을 받고 회원들과 함께 바와 라이브 재즈 클럽, 야외 공간과 공연 무대 등에서 스윙을 즐길 수 있다.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 모임이라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된다. 스윙을 배운 지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에 한해 1년에 2차례씩 신입회원을 모집·선발한다.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지라틴 http://cafe.daum.net/ezlatin
중년을 위한 살사 동호회.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과정별 기간이 긴 것이 장점. 살사가 중심이지만 살사가 익숙해지면 아르헨티나 탱고 등의 댄스도 배울 수 있다. 수강료는 없고 회비로 운영된다. 주 1회 2시간(과정별 8주씩 진행)

이지댄스 http://ezdance.co.kr
재즈, 발레, 나이트 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중 무용을 가르치는 학원. 수도권 12개 도시에 있어 가까운 곳을 택해 편하게 배울 수 있다. 몇몇 지점에서는 토요일마다 하루 1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등 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 2회 7만5천원. 문의 압구정점 02-516-0211, 일산점 031-921-9112

아이가 배울 수 있는 댄스 교실

어린이 댄스 스포츠 www.kiddance.co.kr
왈츠와 탱고 등 모던 댄스와 룸바, 삼바 등의 라틴댄스를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의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 매너 과목을 별도로 가르친다. 다양한 동작을 통해 몸이 유연해지고 자세도 바르게 된다. 성인도 수강이 가능하다. 주 2회 수업 월 15만원. 문의 02-992-8221

SCM dance www.donxotedance.com
재즈댄스· 힙합· 탭댄스 전문 아카데미. 세분화된 등급제로 반이 나뉘어 있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댄서가 꿈인 아이들을 위해 전문가반도 마련돼 있다. 매년 댄스페스티벌을 통해 발표회를 개최하며 월 초 시작되는 몇몇 수업을 제외하고 수강생은 수시로 모집한다. 주 2회 수업 월 8만원. 문의 02-882-7883

재즈라인댄스아카데미 www.jazzacademy.co.kr
재즈, 발레, 힙합, 현대무용 등 누구나 재미있게 춤을 즐길 수 있도록 가르친다. 이곳에서 인기가 있는 과목은 재즈 요가. 재즈 음악에 맞춰 요가 스트레칭을 하며 춤을 추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춤을 추며 운동할 수 있다. 일 2회 수업 월 15만원선. 문의 032-326-1178

js 발렛 www.jsballet.com
발레뿐 아니라 마임 등의 재미있는 캐릭터 놀이도 배울 수 있다. 자세 교정을 통해 아이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 돕고 사진작가와 연계해 발레하는 모습을 찍어주기도 한다. 인성 교육을 위해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나간다. 주 3회 월 10만원대(한 달 수강 불가, 최소 3개월 이상). 문의 02-558-1752

하쇼하 밸리댄스 www.hshbelly.com
남녀노소 모두 벨리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 터키의 벨리댄스를 우리나라에 맞게 변형시켜 교육하고 있다. 아이 반은 따로 개설되어 있는데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 2회 월 8만원. 문의 02-558-6669

라영재즈컴퍼니 www.rayoungjazzcompany.com
정확한 레벨 테스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춤을 배울 수 있다. 취미로 배우는 아이에게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는 기초부터 가르쳐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돕는다. 재즈 주 3회 10만원. 문의 042-484-4474

사진·REX

2007 Trend Shall We Dance?

Movie| Book

쉘위댄스 스기야마 쇼헤이(다케나카 나오토 분)는 20대 후반에 결혼해 착실하게 살아온 평범한 샐러리맨. 현재 생활에 만족해하던 중년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왠지 모를 공허함이 찾아온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전철 차창으로 댄스교습소에서 춤추는 아름다운 여인, 마이의 모습을 보고 댄스교습소에 문을 두드리게 된다. 댄스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스기야마는 결국 댄스대회까지 출전할 정도로 뛰어난 댄서로 자리 잡게 된다. 중년 남성이 춤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고 있다.

댄서의 순정 조선족 채린(문근영 분)은 ‘조선자치주 댄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해왔던 언니 대신, 한때 최고의 선수로 촉망 받던 영새(박건형 분)와 댄스 파트너로서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가짜 댄서라는 것이 발각되지만 채린은 영새의 도움으로 댄스스포츠를 배우기 시작한다. 국민 여배우 문근영와 뮤지컬 스타 박건형의 화려한 춤솜씨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티댄싱 1963년 여름 17세의 프란시스(제니퍼 그레이 분)가 피서지에서 우연히 보게된 젊은이들이 추는 현란한 동작의 춤인 더티댄싱에 빠져들고 댄스교사 자니(패트릭 스웨이지 분)에게 춤을 배우면서 사랑에 빠져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란시스가 춤의 가장 어려운 동작을 성공시키며 춤을 추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춤을 출 때 나오는 영화 속 음악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허니 뉴욕에서 아이들에게 힙합을 가르치는 허니 다니엘즈(제시카 알바 분)는 프로 안무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녀의 안무 실력을 보게 된 유명한 뮤직 비디오 감독이 그녀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을 다룬 영화. 영화에서 흔하게 보는 뻔한 성공담이지만, 허니 역을 맡은 제시카 알바의 춤솜씨가 매우 매력적이다.

플래시댄스 복잡한 대도시 피츠버그에서 한 제철 공장의 용접공으로, 밤에는 나이트클럽의 플로어 댄서로 일하는 18세의 소녀 알렉스 오웬스(제니퍼 빌즈 분)가 댄서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꿈과 사랑 이야기. 주제가를 비롯해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후에 영화 속 댄서가 대역이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춤에 빠져들다(탱고에서 살사까지 재미있는 춤 이야기) ‘춤’이라는 예술, 그중에서도 특히 ‘커플댄스’에 대한 이야기로, 아르헨티나 탱고가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태어났는지, 집시들이 추는 진짜 플라멩코는 스페인 플라멩코 바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과 어떻게 다른지, 교회와 국가는 어떤 이유로 사교댄스를 금지했는지 등 춤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열대림/ 이용숙 저

슈거푸시 라틴댄스 동작 중 하나인 슈거푸시는 상대방과 마주 보고 서서 양팔을 쭉 펴고 손을 펼친 채 손바닥을 마주 치는 동작. 이 소설은 권태기를 맞은 주부가 잠깐의 일탈 후 다시 가족에게 돌아오는 내용을 담았다. 결혼 생활에 권태기를 느낀 소희는 라틴댄스를 배우기 시작한다. 점점 라틴댄스를 배워나가면서 춤 동작 안에서 자신을 찾게 되고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되기에 이른다. 작가정신 소설향 20/ 이명랑 저
사진·현일수‘프리랜서’

춤에 열광하는 스타들
2007 Trend Shall We Dance?

방송인 옥소리
요즘 살사에 푹 빠져 지내요. 우연히 춤추는 모습을 보고 힘이 넘치는 열정적인 몸짓에 반해서 아는 사람 몇몇이 짝을 이뤄 교습을 받기 시작했어요. 처음 살사 바에 가서는 ‘저 사람들 지치지도 않나’ 싶었는데 이제 저도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시작해보니 살사댄스가 남녀가 서로에게 밀착되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지만 막상 춤을 추는 사람들은 춤추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몸이 닿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얼마 전 100kg 이상 체중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영국 여성이, 날씬해진 비결로 식이요법과 살사댄스를 꼽았을 만큼 몸매관리에도 효과적이에요. 조깅에 버금가는 칼로리가 소모되고 2~3시간을 춰도 지치지 않으니, 이렇게 즐겁고 신나는 운동이 또 있을까요?

가수 배인순
탭댄스와 탱고의 매력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하루 두세 시간씩 춤을 추다 보면 세상 고민을 말끔하게 떨쳐버릴 수 있죠. 탭댄스는 리듬에 맞춰 쉼 없이 발을 움직여야 하니까 운동량이 많은 편이에요.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묘한 쾌감 때문에 힘든 줄 모르죠. 탭댄스가 ‘젊은이의 춤’이라면 탱고는 ‘연륜 있는 중년의 춤’이라고 할 수 있어요. 리듬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하죠. 부드럽고 잔잔하다가도 갑자기 강렬하게 몰아치는, 한마디로 변화무쌍한 춤으로 우리 인생과도 많이 닮았어요. 탱고는 중년을 지나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 춰야 더 멋스럽지요.

탤런트 노현희
춤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폐활량이 늘어나고 일정 강도의 움직임을 일정 시간 지속한다는 점에서 운동효과가 높아요. 몸 근육을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게 만들어 체형을 예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요. 헬스를 하다 보면 2시간 한 것 같은데 시간은 고작 10분 정도 지나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춤을 추다 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갔을 정도로 즐겁고요. 저도 여러 가지 춤을 배워봤지만 저한테 가장 잘 맞는 춤은 움직임이 많은 재즈댄스에요. 공연이 없을 때는 스트레칭을 포함해 한 번에 1시간 30분씩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재즈댄스를 추는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스트레스가 싹 달아난답니다.

탤런트 최정원
대학 다닐 때 배워 놓은 발레 동작을 응용해 촬영 중간에 짬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요.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고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몸에 군살이 붙는 것을 막을 수 있죠. 뭉치는 근육이 없으니까 피곤한 것도 금세 가라앉고요. 의자를 잡고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이나, 몸을 옆으로 숙이면서 옆구리를 스트레칭하는 동작을 주로 해요. 발레 스트레칭을 할 때는 호흡에도 신경 쓰는데 숨을 들이쉴 때는 배를 부풀리고 내쉴 때는 최대한 배를 집어넣는 복식호흡을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