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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에서 만나 실제 ‘연인’된 김정은·이서진

기획·송화선 기자 / 글·김순희‘자유기고가’ / 사진·여성동아 사진파트

2007. 04. 23

SBS 드라마 ‘연인’ 두 주인공 김정은 이서진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드라마가 끝난 지난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 상태. 하지만 아직은 ‘연인’이라기보다 ‘절친한 친구’라는 표현이 더 맞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두 사람의러브스토리를 취재했다.

드라마 ‘연인’에서 만나 실제 ‘연인’된 김정은·이서진

탤런트 김정은(31)과 이서진(34)이 핑크빛 사랑을 나누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해 말 SBS 드라마 ‘연인’에서 쾌활한 의사와 조폭 두목을 연기하며 처음 만난 뒤 호감을 느껴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
이들의 교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따로 만나 다정하게 식사하는 모습 등이 목격되면서부터. 그러나 사실 ‘연인’ 스태프 등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초 드라마가 종반부에 이를 때부터 두 사람이 남다른 감정을 가진 것을 눈치챘다고 한다.
이서진은 까다롭지 않고 털털한 성격에다 주위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아는 김정은의 어른스러움에 매력을 느꼈고, 김정은 역시 촬영 때 자신을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이서진의 다정다감함에 좋은 느낌을 갖게 됐다고. 이런 두 사람의 감정은 촬영 중에도 자연스레 배어나왔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동네에 이웃해 살고 있는 점도 이들의 사랑이 발전하는 것을 도왔다. 김정은과 이서진은 집 근처인 반포동 서래마을과 방배동 카페촌 골목에서 만나 자연스레 차와 식사를 함께 하며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드라마 ‘연인’에서 만나 실제 ‘연인’된 김정은·이서진

조심스레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김정은 이서진 커플.


이들은 지난 2월25일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열린 김정은의 생일파티에 이서진이 참석해 ‘열애’ 의혹을 받았는데 ‘화이트 데이’ 전날인 3월13일에도 오후 9시경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와인바에서 데이트를 했다. 다른 일행 두 명과 함께 했지만, 김정은과 이서진의 다정한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 이들이 ‘연인’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이 와인바는 포크그룹 ‘다섯손가락’ 출신의 가수 이두헌이 운영하는 곳. 이날 이두헌은 베이시스트 최원혁 등과 함께 공연을 펼쳤고,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도 자신의 밴드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김정은 이서진 커플은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두 사람이 와인바를 나선 것은 공연이 끝난 자정 무렵이었다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 차 마시고 밥 먹으며 여느 연인들처럼 사랑 키워
미국 유학파 연예인 가운데 한명인 이서진이 금융가 출신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 그의 할아버지 고 이보형씨는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사업 쪽에도 수완을 발휘해 금융회사를 직접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서진의 아버지인 고 이재응씨도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금융가 출신답게 이서진은 중학생이던 지난 8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나 2000년 허승준 감독의 영화 ‘공포택시’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고, 이어 드라마 ‘왕초’ ‘다모’ 등에 출연하며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정은 역시 드라마에서는 주로 불우한 환경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캔디형 캐릭터’로 사랑받았지만, 실제로는 좋은 환경에서 자라났다.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역임한 김준성씨가 김정은 어머니의 작은아버지. 김씨는 현재 이수그룹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김정은의 5촌 당숙인 김씨의 아들 상범씨가 이수그룹 회장. 김상범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양가는 김정은과 이서진이 만나기 전부터 인연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 강남 등에서 이들의 어머니가 만나는 것까지 확인돼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김정은의 매니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집안끼리 서로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면서 “특히 김정은의 큰 이모와 이서진의 어머니는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어머니는 모두 대구 출신으로 (김)정은이의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이서진의 모친에게 ‘언니, 언니’하며 따랐다고 해요. 평소에도 가끔씩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더라고요. 또 두 사람 다 자녀들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해 스스럼없이 지냈다고 하더라고요.”
김정은의 매니저는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 여느 연인들처럼 사랑을 키워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혼에 관한 구체적인 말을 꺼내기는 성급한 단계”라며 “두 사람의 만남이 결혼설로 확대 해석되는 바람에 무척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서진 측은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친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절친한 친구 사이 정도”라며 한걸음 물러섰다.
현재 김정은은 영화 출연을 위해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상태. 이서진 역시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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