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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공하는 주식투자 노하우’

증권가 ‘족집게 선생’ 대신증권 김영익 상무 제안!

기획·김명희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사진·김형우 기자

2006. 09. 20

지난 6월 최저점을 기록한 주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 ‘족집게 선생’으로 통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주식투자 전략가인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공개하며 하반기 주식투자 노하우를 알려줬다.

‘하반기 성공하는 주식투자 노하우’

증권가 ‘프로 중의 프로’로 통하는 김영익 상무는 대형 우량주를 매달 저축하듯 최소 거래량인 10주씩 사는 것도 돈 모으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증권가의 파워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익 상무(48). 그는 언론사에서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순위에 최근 5년 동안 연속해서 선정됐고, 대한민국 증권인상과 베스트 이코노미스트 부문과 스트래티지스트(증권사 연구원 중 개별 기업이 아닌,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을 분석하고 전략을 짜는 사람) 부문에서 모두 1·2위를 차지하는 ‘프로 중의 프로’로 통한다.
그가 증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데는 누구보다 정확히 주식시장의 장세를 짚어내는 예측력이 인정을 받은 덕분이다. 그는 지난 2000년의 주가급락, 9·11 테러 직전의 주가폭락과 그 후의 반등을 예측했다. 당시는 테러 직후 장세 폭락으로 기관이든 개인이든 주식을 손절매하기에 급급하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그의 예측대로 종합주가지수는 470선에서 920선까지 큰 폭으로 오르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족집게 선생’이다.

9월부터 주식시장 반등 예상, 연초에 팔았던 주식 다시 사들여
2004년 5월의 주가하락과 2005년 주가상승, 올해 2분기 말 주가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그는 앞으로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2003년 이후 세계 경제가 4%대로 성장하고 있고 지난 3년 동안 저금리로 세계 유동성도 높다는 점을 들어 올 하반기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동성이 낮아졌지만 실물경제 성장세가 좋으므로 앞으로 3년은 실적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특히 국내 경기의 경우 금리가 4.5%로 인상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시장전망이 좋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져도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
“3분기 기업수익이 좋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이런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4분기, 즉 연말에는 주가상승이 가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연초에 팔았던 주식들을 최근 다시 사들이고 있습니다. 9월부터 주식비중을 다시 확대해야 할 때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주식형 펀드 역시 지금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그는 최근 시장의 수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외국인의 매도 강세가 약화되고 있고 기관의 매수 여력이 풍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쉽게 말하면 개인보다 한 수 위인 외국인과 기관들이 보유했던 현금을 풀면서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그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살짝 들여다보자. 그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삼성증권·현대미포조선·LG생명과학·GS건설 등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그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주 등을 하반기 유망업종으로 보고 그 가운데 대표 우량주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선정 이유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국내 대표 우량주이자 하반기 유망한 반도체 업종의 최강자이고, 현대자동차는 중국과 인도 수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증권의 경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대형 증권사로서 수혜가 가장 클 것이고, LG생명과학은 바이오 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점에서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삼성전자·현대자동차·삼성증권은 1월에 80% 이상의 수익을 남기고 처분했다가 8월 저점일 때 다시 사들였다. 현대미포조선·LG생명과학·GS건설은 장기적인 전망에 따라 팔지 않았다. 최근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진 후 반등세로 돌아서자 이들 종목도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구성하는 것이 유리
‘하반기 성공하는 주식투자 노하우’

그는 현재 ‘부동산 40%, 주식 20%, 기타 금융자산 40%’인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일부 수정해 기타 금융자산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주식비중을 40%까지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3년간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차별화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3년 동안은 주식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돈을 크게 벌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이제 어지간한 종목은 모두 오른 지금 앞으로 3년간은 지금까지와 달리 철저한 종목 선별이 필요합니다. 즉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모든 업종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대형주, 업종 대표주만이 오를 것이란 얘기죠.”
또 그는 주가가 무조건 싸다고 사는 우를 범하지 말고 소문에 주식을 사지 말며 반드시 아는 기업을 사라고 말한다. 대형 우량주의 경우는 저축하듯 최소 거래량인 10주씩을 매달 사는 것도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런 방법으로 우량주를 사 모아 자산을 최소 2배 이상 불린 샐러리맨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기업을 고를 때는 부채 비율이 평균 100% 안팎인 우량기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에 있긴 하지만 최근 동향을 보면 업종 대표기업만 주가가 상승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죠.”
매매는 1일, 1주, 1개월 단위 같은 단타보다 최소 3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거래할 것을 권유했다. 최근의 주가는 계단식으로 움직이고 있어 단타보다는 3~6개월, 중장기적인 움직임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직접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개인들에게 간접투자를 권하고 있다. 펀드를 고를 때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따라가는 코스피 200지수 안에 드는 기업들로 구성된 상품이 유리하다고 한다. 또 고수익을 원한다면 주식성장형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채권형에 가입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그는 주식은 종목 선정뿐 아니라 언제 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8월은 1200~1300 바닥을 다지는 작업이 진행된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9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식을 사들이는 적기로 판단됩니다. 연초에 손절매를 하지 못했던 기존 보유자라면 주식의 흐름을 지켜보다 연말이나 새해 초에 팔 것을 권합니다.”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공개하며 지금이 ‘주식투자의 적기’라는 사실을 강조한 김영익 상무. 그는 “주식투자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면서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한다면 최소 10% 정도의 기대수익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익 상무가 추천하는 하반기 유망업종
김영익 상무는 주가지수가 6월 저점을 찍은 후 점진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상반기 주가 흐름을 주도했던 중소형주가 퇴조하고, 하반기에는 대형주 및 업종 대표주가 주식시장을 좌우할 것이란 예상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하반기에는 금융주, IT 중 반도체·자동차·바이오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 산업
고령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다.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가 적절한 매수 시점이다.
금융주
시장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어 금융주 가운데 증권주가 가장 주목받을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
컴퓨터 오퍼레이팅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하반기 이후 PC 교체시기가 도래하는데 이는 자연히 PC에 내장되는 반도체 칩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며 주가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
내수와 수출 모두 호재를 맞고 있다. 2007년 국내 경제도 2만 달러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동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도 중국·인도·러시아 등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경기 호조로 자동차 해외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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