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내용 알차고 볼거리 많아요~ 이색 박물관 5

지도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지도박물관

경기도 수원 국토지리정보원 안에 자리한 지도박물관은 4백평 실내공간에 역사관, 현대관, 야외 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지도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역사관에는 현존하는 국내 지도 중에서 가장 오래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부터 현대 지도에 이르기까지 한국 지도의 발달과정과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독일 지리학자 베하임이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의, 흙판으로 제작된 바빌로니아 세계지도 등의 모형도 볼거리.
현대관에서는 인공위성 측량기, 중력 측정 장비, 수심 측정기, 거리 측정기 등 지도를 그리기 위해 시대별로 동원된 첨단장비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지리정보시스템(GIS) 코너. 비행기 조종석으로 꾸며진 한반도 조망여행 공간에서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위성사진을 보면서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듯 상공을 비행해볼 수 있다. 또 자동차 운전석으로 꾸며진 차량항법시스템 공간에서는 장소를 입력하면 실제 도로가 화면에 나타나 운전을 하는 것처럼 달려볼 수 있어 새로운 지도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야외관에는 세계 경도 기준 그리니치 천문대부터 GPS 관측시설, 각종 측량시설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연중 무휴)[입장료] 무료[찾아가는 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수원전화국 앞에서 도보로 5분[문의] 031-210-2667 museum.ngii.go.kr

종이 만들기 체험 할 수 있는 팬아시아 종이박물관

전통 한지의 고향 전북 전주에 위치한 종이박물관을 둘러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인류의 종이 역사를 세세하게 알 수 있다. 한솔종이박물관으로 설립됐다가 현재는 팬아시아 종이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제1전시실에서는 종이의 탄생과 전파 과정을 보여준다. 메소포타미아의 점토판, 이집트 파피루스, 지중해 문명권의 양피지, 중국 문명권의 갑골문과 죽간 등 종이 시대 이전의 기록 방법에 관한 정보도 제공되는데, 종이라는 이름, 즉 페이퍼가 파피루스에서 유래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컴퓨터 영상을 따라 재미난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종이접기 코너가 인기다.
한지 재현관에서는 직접 종이를 만들어볼 수 있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채취해 삶고 빻아 씻은 다음 물을 빼서 직접 종이를 뜨고, 물기를 제거하고 말리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게 해놓은 것. 종이를 만든 후 기념 스탬프를 찍어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입장은 오후 4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호남제일문→팔복동→종이박물관 [문의] 063-210-8103 www.papermuseum.co.kr

항공기에서 전투기까지~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

경기도 고양시 항공우주박물관 내 항공역사관에서는 항공기와 우주 비행체의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실물 크기 우주복과 1981년까지 운항했던 대통령 전용기의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흥미 있어하는 것은 바로 비행 시뮬레이터기.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실제 항공기에서 조작할 수 있는 이착륙·계기비행 등 모든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미국의 JFK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의 활주로가 입력돼 있으므로 원하는 항공기 기종을 택해 원하는 공항으로 직접 조종해 이착륙 및 비행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 우주 조종사가 받는 중력 저항훈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구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3차원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가상항공체험관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가상체험관에서는 태양계 행성들을 관찰하며 설명을 듣고 주변의 우주선도 관찰할 수 있다. 미래우주관에서는 로켓의 구조와 원리에 관한 소개와 함께 실제 로켓을 전시하고 있다.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 식량이나 우주복 등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외에 마련된 야외 전시장에는 공군 훈련기로 사용됐던 실제 전투기들이 전시돼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입장은 오후 4시까지.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휴관) [입장료] 어른 2천5백원, 청소년 2천원(7세 이하 무료) [찾아가는 길]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면 한국항공대 교내[문의] 02-300-0466 www.aerospacemuseum.or.kr

국내외 수석이 한자리에~ 수석박물관

경기도 부천 수석박물관. 수석(壽石)과 관련된 자료 2천여 점을 모아놓은 우리나라 최대 수석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채집된 수석은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건너온 다양한 수석을 볼 수 있다. 특히 단단한 석질이 층층이 쌓여 기이한 형상을 한 사자형암형산수경석이나 동물 문양을 새긴 것 같은 동물 문양석이 시선을 끈다.
수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수석 감상법에 관한 가이드도 해준다.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면 수석의 유래와 생성조건, 특색 등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1천5백원, 초등학생 6백원 [찾아가는 길]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내 [문의] 032-666-2900 www.bcmuseum.or.kr

다양한 석물을 모아놓은 야외 박물관 세중옛돌박물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세중옛돌박물관은 다양한 전통 석물을 모아놓은 박물관으로 5천여 평 규모의 너른 야외 박물관인 점이 이채롭다. 실내 전시관을 포함해 테마별로 구성된 14개 전시관에 6천여 점의 돌이 전시돼 있다.
묘지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인석, 무인석을 비롯해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해온 장승, 마을을 지키는 솟대, 돌하르방, 남근석까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의미 있는 돌이 가득하다. 이 외에도 민간 신앙에 사용된 미륵, 기우 제단과 돌솥, 맷돌 등 돌로 만든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돌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돼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연중 무휴) [입장료] 어른 5천원, 어린이 2천원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양지 톨게이트→양지면 소재지 →아시아나 골프장 방면으로 우회전→박물관 입구[문의] 031-321-7001 www.stsmuse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