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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쿠킹 토크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오리엔탈 메뉴, 가족 얘기하면서 만드니 더욱 즐거워요~”

기획·정윤숙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 요리·박연경‘Color Cook’ ■ 그릇협찬·광주요 분당점(031-701-4521) ■ 의상&소품협찬·엔필(02-3444-1730) HAVE(02-2295-0275) 프란체스카(02-511-3837) ■ 헤어&메이크업·이경민포레(02-549-7772) ■ 코디네이터·민희진

2006. 02. 14

탤런트 윤유선과 요리연구가 박연경이 요리를 하면서 즐거운 수다를 나눴다. 남매를 키우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남편 이야기, 다이어트법까지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한 촬영 현장 & 폼나는 오리엔탈풍 상차림 배우기.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핑거 푸드와 칵테일로 식사 전 심심한 입맛 달래주세요!”
박연경(이하 박) 한 달 동안 잘 지내셨어요?
윤유선(이하 윤) 드라마 ‘궁’이 드디어 방송을 하게 돼서 더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아요. 선생님도 건강하셨죠?
박 그럼요. 전 쿠킹 클래스가 방학을 맞아서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윤 오늘 요리는 재료도 알록달록하고, 냄새도 정말 좋은데요. 어떤 요리를 가르쳐주실 건가요?
박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오리엔탈 요리로 준비해봤어요. 샐러드 대신 새싹채소와 다양한 야채를 라이스페이퍼로 감싸 만든 월남쌈으로 입맛을 돌게 하고 쇠고기 등심을 굴소스에 조려 만드는 몽골리안 스테이크와 숙주나물볶음으로 색다른 맛을 낼 거예요. 마지막으로 김치를 넣은 현미주먹밥으로 속을 든든하게 해줄 거고요.
윤 와~! 듣기만 해도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 걸요. 그런데 메인 요리를 먹기 전 입이 좀 심심한데, 그럴 때 적당한 메뉴는 없을까요?
박 집에 가족들이 다 모이기까지 시간이 걸리잖아요. 늦게 오는 사람을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 먹기 좋은 메뉴가 바로 핑거 푸드죠.
윤 핑거 푸드라면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말씀하시는 거죠?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 탤런트 윤유선아역배우 출신으로 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탤런트 윤유선(37). 2001년 현직 판사와 결혼해 아들 동주(5)와 딸 주영이(2)를 키우며 알콩달콩 살고 있다. 현재 KBS 어린이 드라마 ‘641가족’과 MBC ‘궁’의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요리연구가 박연경분당의 인기 가정 요리 선생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연경씨(43).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감칠맛 나는 코스 요리가 특징으로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마당’ ‘웰빙 건강 테크’, MBC ‘팔방미인’,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쿠킹 클래스 ‘Color Cook(www.colorcook. co.kr)’을 운영 중이다.

박 맞아요. 오늘은 고구마를 길쭉하게 잘라 매콤한 양념을 묻혀 구운 스파이시 고구마구이를 준비했어요. 여기에 음료는 맥주와 토마토주스를 섞은 ‘레드아이’라는 칵테일이 좋겠네요.
윤 아이들에게는 토마토주스를, 어른들에게는 레드아이를 내면 되니까 음료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겠네요.
박 유선씨는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 언제나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윤 제가 그런가요(웃음)? 아이들이 가장 소중하니까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나봐요. 사실 요즘은 올해 두 살 된 둘째 주영이 재롱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거든요. 예쁜 짓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요.


오늘의 요리는 이런 순서로 차려내요…도전! 센스만점 오리엔탈풍 퓨전 요리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1 스파이시고구마구이군침이 살살 도는 매콤한 고구마구이로 입맛을 달래주세요. 고춧가루와 고추장, 카레가루를 섞어 만든 핑거 푸드로 한개 두개 집어 먹는 재미도 좋아요.
1+1 레드아이토마토주스에 맥주를 섞어 만든 초간단 칵테일이에요. 스파이시 고구마구이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 새콤하면서 톡 쏘는 맛이 어우러진 순한 칵테일로 여성들이 더 좋아해요.
2 새싹월남쌈영양가 높은 새싹채소에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월남쌈을 전채 요리로 내세요. 야채와 라이스페이퍼를 함께 내면 직접 싸 먹는 재미도 쏠쏠~ 하답니다.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3 몽골리안스테이크연하고 부드러운 쇠고기 등심을 달콤한 소스에 조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4 숙주나물볶음스테이크와 함께 먹기에 적당한 볶음 요리예요. 숙주나물을 버섯과 함께 고추기름에 슬쩍 볶아 내면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5 현미주먹밥손으로 꼭꼭 뭉쳐 만든 주먹밥은 만들기도 간단하면서 쫄깃한 맛이 그만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 넣어보세요.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재롱둥이 딸 아이에게 달콤한 고구마오븐구이 만들어줄래요~”

박 어떤 예쁜 짓을 하는지 저도 한번 들어볼게요.
윤 지난밤에 집에 들어갔더니 음악 나오는 장난감을 틀어놓고 내복을 입은 채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혼자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내복 상의를 마치 치마처럼 양손으로 쭉 펴 들고서요. 엄마 아빠가 자주 늦으니까 주영이도 밤까지 기다리는 게 지루했나봐요.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고 귀여운지….
박 한창 예쁜 짓을 많이 할 나이잖아요. 저는 아이들이 다 커서 지금은 뭘 해도 징그러울 정도라니까요(웃음).
윤 첫째 키우면서는 처음이라 뭐든지 서툴러서 많이 힘들었는데, 둘째는 그에 비해 수월하니까 예쁜 짓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나봐요. 게다가 딸이라 그런지 애교도 아주 많고요.
박 역시 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물론 아들은 든든해서 좋지만 딸은 클수록 엄마와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선생님, 고구마구이 위에 뿌린 소스는 뭔가요?
박 원래는 생크림을 발효시켜 만든 사워크림소스를 뿌리는 게 맞지만 구입하기가 번거롭잖아요. 그래서 간단하게 마요네즈에 고추냉이를 약간 섞어 색다른 맛을 냈어요.
윤 첫맛은 부드러우면서 뒷맛은 개운해 아주 좋은데요.
박 그렇죠? 고구마 대신 감자를 이용해도 좋아요. 오븐에 구울 때 마늘을 통째로 넣어 함께 구워 내면 아이들도 잘 먹어요. 마늘향은 없어지고 밤 맛과 비슷한 맛이 나거든요.
윤 그런데 월남쌈에 새싹채소도 넣어 만들어요?
박 예. 새싹채소는 영양분이 많고 향도 신선해서 월남쌈 재료로 제격이지요. 그 안에 다시마를 넣어도 좋고, 라이스페이퍼가 없을 때는 무초절임에 싸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윤 손님들에게 직접 싸서 먹도록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함께 찍어 먹는 소스는 어떤 게 좋을까요?
박 새싹채소가 신선한 맛이 나니까 오렌지를 이용한 소스가 적당하죠.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땅콩잼을 넣어 만든 땅콩소스도 괜찮아요.
윤 새싹월남쌈은 다이어트할 때 먹으면 제격일 것 같은데요.
박 맞아요. 열량은 낮으면서 포만감도 있으니까요. 유선씨도 다이어트 하세요?
윤 둘째 주영이 낳고 나서 살이 안 빠져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피트니스 센터에서 근력 운동을 주로 했는데, 하루에 3시간씩 꾸준히 했더니 몰라보게 몸매가 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죠.
박 저는 한 달 하다가 포기했는데, 정말 대단해요!



알기 쉬운 간단 레시피
새싹월남쌈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준·비·재·료
마른 미역 10g, 오렌지 1개, 게맛살 4개, 빨강 파프리카 1개, 라이스페이퍼 4장, 새싹채소 40g, 딥소스(설탕 2큰술, 식초 3큰술, 소금·마늘 ½작은술씩, 연겨자 1작은술, 다진 양파·물 1큰술씩)
만·들·기
1 미역은 물에 불려 한입 크기로 썰고,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세로로 큼직하게 썬다.
2 게맛살은 4등분하고, 파프리카는 길이로 채썬다.
3 새싹채소는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뺀다.
4 라이스페이퍼를 80℃의 물에 1~2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 손질한 재료를 올려 돌돌 만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딥소스를 만든 후 새싹월남쌈과 함께 낸다.

레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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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맥주 ⅔컵, 토마토주스 ⅓컵
만·들·기
1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넣어 잘 섞는다.
2 냉장고에 미리 넣어 차게 해둔 컵에 주스를 담아 낸다.

스파이시고구마구이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준·비·재·료
고구마 5개, 올리브오일 2큰술, 허브가루 약간, 양념(토마토페이스트 3큰술, 고추장·고추가루 1작은술씩, 카레가루 2작은술, 물 3큰술), 소스(마요네즈 3큰술, 화이트와인·고추냉이 ½작은술씩, 설탕 약간), 마늘 1통
만·들·기
1 고구마는 길쭉하게 막대 모양으로 썰어 올리브오일과 허브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2 양념 재료를 한데 섞어 밑간한 고구마를 넣어 버무린다.
3 고구마는 200℃ 오븐에서 40~50분간 굽고 마늘은 통째로 20분간 오븐에 넣어 굽는다.
4 소스 재료를 한데 섞어 고루 저은 후 고구마구이에 뿌리고 통마늘구이와 함께 낸다.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몽골리안 스테이크 맛내기 비법, 바로 이거군요!”

윤 처음에는 저도 힘들어서 그만둘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런데 하다보니 보디라인이 예뻐지더라고요. 나이 들면서 팔뚝이나 뱃살, 힙이 처지고 안 예뻐지잖아요. 운동을 하니까 군살이 없어지면서 몸매가 탄력 있어지니까 점점 욕심이 생기던데요.
박 저는 혼자 하는 운동은 영 자신이 없어요. 대신 쉬는 날 가족들하고 함께 놀러나가죠. 겨울에는 스키나 보드를 타고, 봄이 되면 잔디밭에서 아들과 제가 한 팀, 남편과 딸이 한 팀이 돼서 축구를 하고 놀아요. 가족들과 같이 하는 운동은 재미도 있고 건강해져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윤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운동다운 운동은 못하지만 함께 뛰노는 것은 즐기죠. 동주가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면 같이 놀아주거나 잔디밭에서 함께 뒹굴기도 해요(웃음).
박 그것도 아이들이 어리니까 할 수 있는 거죠. 크면 같이 안 나가려고 한다니까요.
윤 몽골리안 스테이크는 아이들이 먹기에 고기가 질기지 않을까요?
박 쇠고기 등심이 질기다 싶으면 갈비살로 바꿔주세요. 아주 연한 부위라 어린아이들도 잘 먹어요. 구울 때 밀가루옷을 입히면 더 부드러워지죠.
윤 아, 그래서 밀가루를 묻히는 거군요. 소스에 토마토케첩과 굴소스까지 들어가니 근사한 맛이 날 것 같아요.
박 새콤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나죠. 구운 고기를 끓는 소스에 넣고 조려주면 양념이 속까지 깊숙이 배어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여기에 숙주나물과 버섯을 넣고 볶은 숙주나물볶음을 함께 내면 맛이 일품이죠.
윤 이런 요리는 어려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쉽네요.
박 센 불에 재빨리 볶아서 숙주나물에 숨이 남아 있을 때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 내면 아삭한 맛이 나요. 간장을 넣고 나서는 살짝 태우듯 볶아야 단맛이 강하면서 감칠맛이 더해지고요.
윤 이런 노하우가 요리 맛을 좌우하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워야겠는걸요. 그런데 선생님, 아이들도 방학 때 아닌가요? 집에는 없는 것 같아서요.
박 제가 촬영이 있을 때는 남편이 알아서 학원에 데려다주고 저녁도 아예 사 먹고 들어와요. 방해 안되게 하려고요.
윤 와~ 외조가 대단하세요.
박 남편이 그렇게 해주니까 저도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거죠. 저는 외국에 몇 달씩 가서 단기 코스로 요리를 배우고 들어오거든요. 그때도 남편이 알아서 아이들 다 챙겨요. 제가 공부하고 싶다면 남편은 언제나 찬성이죠. 유선씨도 남편의 외조가 없이는 연기 생활하기 힘들잖아요?

몽골리안스테이크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준·비·재·료
쇠고기 등심 600g, 소금·후춧가루·허브가루 약간씩, 밀가루·올리브오일 적당량씩, 소스(토마토케첩 6큰술, 굴소스 2작은술, 다진 마늘·간장 2큰술씩, 레드와인·설탕 1큰술씩, 우스터소스 4큰술씩, 물 ¼컵, 후춧가루 약간), 미니 당근 적당량, 레몬 약간
만·들·기
1 쇠고기 등심은 3mm 두께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 후 밀가루로 옷을 입힌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밀가루옷을 입힌 등심을 넣어 앞뒤로 굽는다.
3 소스 재료를 팬에 넣고 끓이다가 구운 등심을 넣어 조린다.
4 미니 당근은 올리브오일과 허브가루에 버무려서 팬에 살짝 구워 스테이크와 함께 낸다. 레몬은 껍질만 얇게 저며 스테이크 위에 올린다.

숙주나물볶음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준·비·재·료
숙주나물 200g, 팽이버섯 1봉지, 붉은 피망 ⅓개, 고추기름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굴소스·간장 1작은술씩, 설탕 약간, 레몬 ¼개
만·들·기
1 숙주나물은 다듬어 씻어 물기를 빼고, 팽이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가닥을 분리한다. 피망은 길이로 채썬다.
2 달군 팬에 고추기름과 참기름을 두르고 팽이버섯과 피망을 볶다가 숙주나물을 넣어 재빨리 볶는다.
3 ②에 굴소스와 간장, 설탕을 넣은 후 레몬즙을 뿌린다.

현미삼각주먹밥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준·비·재·료
현미찹쌀밥 2공기, 다진 김치 4큰술, 참기름·설탕·후춧가루 약간씩, 김 1장, 들기름·간장 적당량씩
만·들·기
1 다진 김치는 물기를 꼭 짠 뒤 참기름, 설탕, 후춧가루를 넣어 무친다.
2 손에 물을 묻히고 현미찹쌀밥을 동그랗게 뭉쳐 삼각틀에 반 정도 넣는다.
3 틀에 넣은 현미찹쌀밥을 꼭꼭 눌러 담은 후 김치무침을 중앙에 넣고 다시 밥을 넣어 꼭꼭 누른다.
4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주먹밥을 올려 간장을 발라가며 노릇하게 앞뒤로 굽는다.
5 구운 주먹밥을 길쭉하게 자른 김으로 한 번 감싼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 나눠 먹으면 맛도 행복도 두 배가 돼요!”

윤 맞아요. 일정하게 출퇴근하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집안일이나 아이 키우기가 남편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죠. 제가 늦게 귀가하면 아이들 재워놓고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일요일에 촬영이 있으면 직접 밥해서 아이들 먹이고 잘 놀더라고요.
박 남편이 요리도 잘하나봐요. 어떤 음식 차려줬대요?
윤 잘하지는 못하고 급할 때만 가끔씩 해요. 밥에 두부구이나 불고기볶음 같은 간단한 반찬을 해서 먹었대요. 아이들 챙기는 걸 보면 저보다 낫다 싶을 때도 있죠(웃음). 지난번에는 남편이 아이들 재워놓고 기다리다가 제가 집에 들어서니 “시집은 잘 와가지고….” 그러는 거예요. 그 얘기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박 유선씨 남편에 관한 얘기 듣다보면 참 자상하고 재밌는 분 같아요. 이제 마지막으로 현미주먹밥 만들어볼까요?
윤 예, 이건 만들기 쉬울 것 같아요. 제가 해볼게요.
박 삼각틀에 밥을 넣고 중간에 다진 김치소를 넣은 다음 다시 밥으로 꾹꾹 채우면 돼요. 밥을 많이 넣어 꾹꾹 눌러야 모양이 예쁘게 나온답니다.
윤 틀에 넣어서 하니까 삼각형이 예쁘게 만들어지네요. 이걸 팬에 넣고 간장으로 간하면서 노릇하게 굽는 거죠?
박 맞아요. 다 되면 꺼내서 위에 김을 한 번 말아주면 끝이에요.
윤 정말 쉽네요. 속도 든든하게 해주고 김치가 들어 있어 뒷맛도 개운하고요. 선생님, 오늘도 좋은 요리 배우고 가요. 다음에도 근사한 요리 부탁드려요.
박 예, 다음달에 또 새로운 요리 만들어봐요. 오늘 즐거웠어요~.
탤런트 윤유선 & 요리연구가 박연경의 즐거운 요리 수다 ♥ 두 번째

도움 주신 곳
광주요 분당점
수작업으로 만들어 ‘손맛’이 나는 전통 한식기를 판매하는 곳. 음식을 맛깔스럽고 먹음직스럽게 담아내기에 적합한 고급스러운 생활 자기로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생활 자기 ‘아올다’, 증류식 소주 ‘화요’, 민화 모티브의 전통 벽지 ‘자비화’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문의 031-70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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