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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2006. 02. 10

문학·인문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 계화 다양한 여성문제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내는 중견 작가 이경자의 신작. 실존인물인 무당 김금화씨를 모델로 한 계화라는 신어머니와 그에게서 내림굿을 받는 지연주라는 신딸을 주인공으로 무당과 굿에 대한 신비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각의나무/304쪽/9천8백원

▼ 내마음의 무늬 아름답고 정련된 문체의 작가 오정희가 오랜만에 내놓은 산문집. 어느덧 예순의 나이에 이른 작가가 지난날을 관조하며 인생과 문학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학소녀 시절, 남편과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며 시간을 쪼개 창작에 매달렸던 30대,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다시 얻게 된 자유와 고독 사이에서 방황하던 중년 이후의 삶이 담백하게 펼쳐진다. 황금부엉이/248쪽/9천5백원

▼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염소를 모는 여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의 작가 전경린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얼굴에 있는 푸른 점과 고통스러운 옛사랑의 기억으로 인해 위축된 삶을 살아가던 여주인공이 불륜의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단련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이룸/284쪽/9천5백원

▼ 이유 대중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춘 작품에 수여되는 일본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 추리소설의 대모로 불리며 ‘화차’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일본 버블경제 붕괴기에 일어난 일가족 살해사건을 통해 현대사회의 위태로운 단면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청어람미디어/678쪽/1만2천5백원

▼ 3번 출구 단편 ‘야경’으로 2001년 ‘창작과비평’ 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표명희의 첫번째 소설집. 우리 시대 여성들의 문제를 독특한 리얼리즘으로 형상화한 여덟 편의 소설을 실었다. 죽은 남편의 정부로 의심되는 여자를 찾아가는 주부, 대학졸업장이 없어서 일자리에서 쫓겨난 학원 강사, 가부장적 질서에 숨막혀하며 시어머니가 애지중지하는 애완견에게 실리카겔을 먹이는 며느리 등 현실의 벽 앞에서 이기적이고 위악적으로 반응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려낸다. 창비/260쪽/9천5백원



▼ 잃어버린 여행가방 삶에 관한 철학을 담은 박완서 작가의 기행 산문집. 1부는 남도와 하회마을, 섬진강, 오대산 일대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경외와 그리움, 2부에는 백두산과 상하이 등 역사적 사연이 있는 여행지를 다녀온 기록, 3부에는 작가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방문한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이야기를 담았고, 4부에선 티베트와 네팔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순연한 사람들을 통해 삶의 본질적 조건에 대한 성찰을 들려준다. 실천문학사/254쪽/9천8백원
이달의 베스트 셀러 ( 종합)(1월1~14일)
1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한국경제신문사, 9천원)
2 해커스 토익-reading편 (데이빗 조, 해커스어학연구소, 1만8천8백원)
3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푸른숲, 9천8백원)
4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소담출판사, 9천원)
5 모모 (미하엘 엔데, 비룡소, 9천5백원)
6 긍정의 힘 (조엘 오스틴, 두란노, 1만2천원)
7 나니아 연대기 (c.s.루이스, 시공주니어, 3만2천원)
8 키다리 아저씨 (예랑, 이미지박스, 1만원)
9 해커스 토익-listening편 (데이빗 조, 해커스어학연구소, 1만8천9백원)
10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제6권 (조앤.K.롤링, 문학수첩, 8천5백원)


여성·실용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요리 일상적인 재료로 만드는 1백20가지 효도 음식을 소개한다. 부드럽게 조리한 채소 요리, 담백한 국물 요리,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고기 요리, 천연 양념으로 맛낸 밑반찬 만드는 법 등을 알려주며 생신이나 가족모임 상차림에 알맞게 식단 짜는 법과 경제적으로 장보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삼성출판사/160쪽/9천8백원

▼ 굳은 손가락으로 쓰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이원규씨가 쓴 한국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서울 동성고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저자는 전신마비에 이르는 루게릭병에 굴하지 않고 박사 과정에 등록, 유일하게 힘을 줄 수 있는 손가락 하나로 자판을 두드려 논문을 썼다. 저자는 재활의지를 다지는 환우들을 돕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사/280쪽/9천5백원

▼ 행복이 묻어나는 해피도시락-캐릭터 도시락 둘리, 푸우, 뿡뿡이, 피카추 등 귀엽고 예쁜 캐릭터 문양의 김밥, 주먹밥, 볶음밥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생생한 사진을 곁들인‘단계별 따라하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예쁜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어볼 수 있다. 황금부엉이/160쪽/1만8백원

▼ 우리는 개보다 행복할까? 철학 교수인 루크 바버와 강연 전문가 매트 와인스타인이 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엮었다. 지은이들이 개와 함께 살아오며 직접 겪은 일화를 통해 개들의 소박하고 행복한 삶의 자세를 소개한다. 즐겁고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개의 모습을 보여주는 67편의 글과 흑백사진이 수록돼 있다. 아인북스/296쪽/1만5백원

▼ ping 핑! 새로운 연못을 찾아 길을 떠난 개구리 핑의 여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삶의 고비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 ‘가슴 뛰는 삶’을 위해 뛰어오르는 개구리 핑과 그를 이끄는 스승 부엉이의 모습이 감동을 준다. 웅진윙스/224쪽/9천8백원

▼ 내 아이를 지키는 엄마표 건강간식 설탕 대신 천연 재료의 고유한 단맛을 살려 아이들 입맛에 맞는 영양간식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제철 과일과 야채, 곡물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쓰고, 꿀이나 말린 과일로 단맛을 내고, 일부 어린이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베이킹 파우더나 소다 대신 칡가루와 한천 등을 이용해 만든다. 간단한 레서피 위주로 구성돼 요리에 서툰 주부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국일미디어/128쪽/8천9백원

이달의 추천도서
평범한 10대, 수재로 키우기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이며 교육심리학자인 정미령 교수가 20년간 아동 지능 계발과 재능 발달을 연구해온 성과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써냈다. 저자는 아이의 지능과 재능은 열 살 이후(11~16세)에 가장 발달하며 이 시기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수재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아이가 ‘시간 재산’을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황금가지/212쪽/9천5백원


아동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 마법의 신화여행-헤라클레스를 도와줘 어린이가 주인공이 돼 직접 느끼고 체험하듯 생동감 있게 그려낸 신화 이야기. 청소하기 싫어하고, 연극에선 주인공만 하고 싶고, 때론 감쪽같이 사라지는 마법모자를 쓰고 친구들을 골려주고도 싶은 주인공 수잔은 고대 그리스로 마법 여행을 떠난다. 헤라클레스와 함께 30년 묵은 마구간 냄새를 맡거나, 안드로메다 대신 바다괴물의 먹이가 될 위험에 처하고, 제우스신의 번개를 맞아 페가수스에서 떨어지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아일보사/208쪽/초등 3~4학년/8천5백원

▼ 고슴도치 아이 입양을 소재로 한 그림 동화. 실제로 아이를 입양한 작가 카타지나 코토프스카가 아이에게 들려주기 위해 썼다. 부부가 고슴도치 아이를 입양하고, 가시에 찔리면서도 사랑의 힘으로 상처 입은 아이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애틋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보림출판사/40쪽/초등 3~4학년/8천원

▼ 누가 따라오는 걸까?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앙투안 기요페의 흑백 대비가 인상적인 글 없는 그림책. 어느 눈 내리는 밤, 어두운 숲속을 걸어가던 소년은 뭔가가 뒤따라오는 느낌을 받는다. 하얀 눈과 대비되는 그림자의 정체는 무서운 늑대. 뒤따르던 늑대는 결국 소년을 덮치지만 사실은 소년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리지 않도록 구해준 것. 늦은 밤 잠들기 두려워하거나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은 책이다. 어린이작가정신/32쪽/4~7세/8천원

▼ 모두 다 제자리에-맥스랑 루비랑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EBS와 재능방송에서 방영된 맥스와 루비 이야기의 원작. 작가 로즈메리 웰스는 동생 앞에서 어른스럽게 구는 큰딸과 철없이 행동하는 둘째 딸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토끼 남매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남매 혹은 형제자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유쾌한 에피소드가 위트 넘치는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달리/32쪽/4~6세/7천5백원

▼ 분수, 넌 내 밥이야! ‘수학은 밥이다’ ‘원리와 개념으로 깨치는 곱셈비법’ ‘우리 아이 개념잡는 초등수학 놀이 Book’ 등을 펴냈고 인터넷 교육 사이트에서 ‘서로맘’이라는 대화명으로 알려진 강미선씨의 초등학생용 수학책. 수학이라면 질색하는 아이들도 수학의 기초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분수는 무엇인가?’에서부터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디딤돌/104쪽/초등 3~4학년/8천원

▼ 설빔 설에 입는 새 옷인 설빔과 설빔 입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의 설레는 마음, 새해 첫날을 맞는 기쁨을 담은 그림책. 그림책 작가 배현주는 다홍색 비단치마를 두르고 수눅을 맞춰 솜버선을 신은 아이의 모습을 장식미 넘치는 고운 그림으로 보여주며 간결하고 함축적인 글로 설빔 입는 아이의 흥분과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계절/40쪽/4~6세/1만5백원

이달의 추천도서
미치도록 궁금한 여자의 몸 & 미치도록 궁금한 남자의 몸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20년 경력의 성교육 전문가인 린다 마다라스가 열한 살인 자신의 딸과 함께 쓴 성교육서. 총 2권으로 소녀편과 소년편으로 나뉘어 있다. 생리대의 종류, 음경에 생기기 쉬운 질병이나 증상, 브래지어 선택법, 생리 전 증후군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해 사춘기를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해준다. 각 권에서 자신의 몸과 성뿐만 아니라 반대의 성에 대해서도 한 부분을 할애해 소중한 내 몸만큼 존중돼야 할 상대의 몸과 성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꾸몄다. 웅진지식하우스/264쪽(소녀편), 248쪽(소년편)/초등 4학년 이상/각 권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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