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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담당·최호열 기자

2005. 12. 09

문학·인문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 바보 엄마 강간당해 미쳐버리고서도 딸을 낳아 헌신적인 사랑으로 기른 엄마, 엄마의 지독한 사랑이 싫어 도망치듯 결혼하고 갈 곳 없는 엄마를 정신병원에 버린 비정한 딸,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에게서 우울증 증세를 이어받은 천재 소녀…. 이들 3대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그린 최유경의 장편소설. 열매출판사/287쪽/8천5백원

▼ 프란체스카 리 스토리 한국에서는 오스트리아 홍보대사로 유럽에서는 강원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애씨가 우리나라의 첫 퍼스트레이디인 프란체스카의 생애를 그린 소설. 한국 청년 이승만과 사랑에 빠져 어머니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하기까지의 과정, 독립운동을 하는 남편을 내조하는 여인으로서의 모습, 대통령 사임 후 쓰러진 남편을 간호하며 마지막 작별을 하는 과정 등이 잘 담겨 있다. 랜덤하우스중앙/351쪽/8천5백원

▼ 프라하 중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체코 프라하와 동유럽의 문화, 역사, 전설, 사람들의 일상을 7백여 컷의 사진과 함께 담았다. 스치듯 보고 가는 관광객의 시선이 아닌 저자 장혜원이 3년여 동안 살면서 그곳에 삶의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어 프라하와 동유럽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에코하우스/280쪽/1만2천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형에 이어 동생마저 걷지 못하는 희귀 질환을 앓는 태범이 형제, 엄마와 똑같이 말초신경에 이상이 생겨 근육이 퇴화되는 서준이 모자 등 SBS 휴먼다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 소개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와 가난 속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그들에게서 살아 있는 것의 의미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21세기북스/292쪽/1만8백원

▼ 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신현림 시인이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혼의 아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삶의 고단함과 서글픔, 딸아이로만은 채워지지 않는 짙은 외로움, 그리고 절망에 부딪힐 때마다 불끈불끈 솟는 삶의 의지와 창작 욕구를 담담하게 담았다. 휴먼앤북스/271쪽/1만원



▼ 色을 사랑한 뮤즈 화가이자 홍익대 교수인 이상효의 에세이. 피카소, 박수근, 나혜석, 뭉크 등 12명의 화가들의 일생과 주요 작품을 설명하고, 그 그림들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음악, 영화, 시 등 다양한 예술분야와 연결시켜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음악세계/228쪽/1만5천원

▼ 행복한 사랑의 아리아 재미 성악가이자 대학교수인 전춘희의 자전 에세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남편 폴 김(김성일)을 내조하고, 클린턴과 부시 대통령이 칭찬할 정도로 두 자녀를 영재로 키워내 ‘훌륭한 어머니상’과 ‘영재교육자상’을 수상한 그가 체험을 통해 깨달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부부사랑, 자녀교육의 지혜가 담겨 있다. 샘터/319쪽/1만2천원



여성·실용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 남자 나이 마흔에는 결심을 해야 한다 억대 연봉을 받는 전문 경영인으로 있다가 마흔 무렵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독립을 준비해 50대 중반부터 강원도 홍천의 베이커리 & 북카페 주인으로 살고 있는 김종헌씨가 대한민국 40대를 위해 인생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건강관리, 시간관리, 취미생활 등 자기경영을 위한 구체적 지침도 풍부하게 실려 있다. 정신세계원/256쪽/9천8백원

▼ 식도락여행 세계사의 주요 장면과 인물들을 골라 당시 먹었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총 30개의 테마로 나눠 각 장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창작한 이야기로 흥미를 돋운 뒤 내용 중에 언급된 1백50여 가지 요리의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마무리로 당시의 음식 문화사를 요약해 들려준다. 이마고/420쪽/1만8천원

▼ 우리 아이 미술놀이 장난감 만들기 휴지, 신문, 우유팩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 장난감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재료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관찰력과 응용력을 키워줄 수 있다. 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직접 만든 장난감으로 할 수 있는 놀이법도 알려준다. 3세 이상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게 꾸몄고 부록으로 장난감 만들기에 이용되는 눈동자, 칼라 반짝이풀 세트 등이 함께 들어 있다. 황금부엉이/232쪽/1만4천5백원

▼ 손님 들이닥치기 전 20분 손님상 차리기 빠르고 맛있게 요리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영양의 균형을 맞춘 식단 짜는 법, 장보고 재료 손질하고 보관하는 법, 시간 절약하는 요리 순서, 다음 요리를 위한 정돈방법 등을 책 앞부분에서 소개하고 있으며 요리마다 ‘quick! quick!’이라는 팁을 실어 같은 요리를 좀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시공사/140쪽/8천9백원

▼ 귀차니스트를 위한 60초 건강법 운동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법. 핵심동작과 부위를 보여주고 각 동작에 걸리는 시간과 횟수를 표시해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친근한 캐릭터가 나와 동작을 보여주기 때문에 만화처럼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책 크기가 작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넥서스/192쪽/7천5백원

▼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잔류 농약, 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등 식품 속 유해물질의 특징, 안전한 음식 재료 선별법, 냉수·온수·소금 등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손질법과 조리법을 소개한다.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인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음식 30가지의 조리법도 함께 싣고 있다. 사람과책/198쪽/1만원


아동
이 달의 베스트셀러 외

▼ 만화 한국신화 1-천지왕, 하늘과 땅을 열다 불교와 유교 문화에 밀려나 무속 신화로만 부분적으로 전해오는 우리 신화들을 모으고 그중 서사 구조가 비교적 뚜렷한 제주도의 ‘천지왕 본풀이’와 함경남도 함흥의 ‘창세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었다. 1권은 혼돈 속에서 깨어난 천지왕이 도수문장을 시켜 하늘을 세우고, 네 하늘 신장에게 명령해 산과 바다 등의 자연만물을 창조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작은박물관/172쪽/초등1~4학년/8천5백원

▼ 로봇 친구 주인공 ‘나’는 날마다 로봇에게 놀자고 말하지만 로봇은 월요일엔 이삿짐을 나르는 사다리차로, 화요일엔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구급차로, 수요일엔 넓은 경기장을 청소하는 청소기로, 목요일엔 피자를 만드는 피자 제조기로, 금요일엔 지구를 지키는 전투기로 변신해 일하느라‘나’와 놀아주지 못한다. 그리고 마침내 토요일, 로봇은 피로로 앓아눕는다. 우리 시대 부모들의 모습을 상징화한 로봇을 통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발랄하게 풀어냈다. 한태희 글·그림. 웅진주니어/36쪽/4~7세/8천5백원

▼ 괜찮아요 선명한 색과 굵은 테두리선의 그림이 인상적인 토드 파의 그림책.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감싸안는 법을 보여준다. 신체적 장애나 남과 다른 가정환경 때문에 의기소침해하는 아이들에게 ‘달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삐아제어린이/40쪽/3~6세/8천5백원

▼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시리동동 거미동동’ ‘만희네 집’의 작가 권윤덕의 신작. 불화와 민화의 기법을 살려 일상의 풍경을 화려하고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늘 혼자 집을 지키던 아이가 고양이와 친구가 되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신비롭게 그려진다. 창비/40쪽/4~7세/9천5백원

▼ 미래 과학의 세계로 떠나 보자 1 나노기술, 배아 줄기세포, 인공지능 로봇 등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첨단과학 이슈들을 주제별로 소개하고 있다. 꼬마 주인공들과 함께 세포 속으로 들어가 나노기술과 인간 게놈 지도에 대해 배우고, 우주 도시에서 달기지 건설 계획과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 배우다 보면 낯선 과학의 개념과 원리가 쉽게 머릿속에 들어온다. 과학 칼럼니스트 이인식의 글을 이정욱이 만화화했다. 애니북스/260쪽/초등 전학년/9천5백원

▼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펴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주연 유럽, 조연 중국’의 세계사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의 관점에서 본 새로운 세계사를 펴냈다. 유럽 중심의 ‘고대-중세-근대’의 삼분법을 버리고, ‘문명의 성립과 개별 왕조-지역 세계의 형성과 교류-세계사의 성립과 일체화’를 큰 줄기로 삼아 국가와 국가 간, 지역 간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휴머니스트/332쪽/초등 5~6학년/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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