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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사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 올린 조은숙

글·민선화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5.12.07 11:26:00

탤런트 조은숙이 지난 11월11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랑 박덕균씨는 현재 광고기획사를 운영하는 동갑내기 사업가. 예배 형식으로 치러진 결혼식과 다채로운 축하공연 이벤트로 웃음을 자아낸 피로연 현장을 취재했다.
3년간 사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 올린  조은숙

탤런트 조은숙(32)이 지난 11월11일 오후 2시 경기도 분당 예수소망교회에서 동갑내기 사업가인 박덕균씨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3년간의 열애 끝에 평생의 반려자가 된 것.
결혼식을 한 시간가량 앞두고 신부대기실에서 만난 조은숙은 “어젯밤 축하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받느라 한숨도 못 잤다”면서 “잠을 푹 자지 못한 탓에 피곤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하며 새색시처럼 수줍게 웃었다. 또 그는 “어제 친한 언니가 때를 밀어주고 오일 마사지도 해주는 등 첫날밤 준비를 위한 이색 축하를 해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부대기실을 찾아온 연예인들과 지인들의 축하인사를 받느라 분주한 그에게 “2세 계획은 세웠냐”고 묻자 “최소 3명인데 가능하면 5명 정도 낳아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랑 박씨는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인상의 소유자였다. 결혼식장 입구에서 환한 웃음을 띤 채 하객을 맞은 신랑 박씨는 결혼식을 앞두고 “오전에는 굉장히 떨렸는데 지금은 담담하다. 많은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연예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연예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조은숙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영화 ‘종려나무 숲’에 함께 출연했던 영화배우 김민종, 김유미, 이아현을 비롯해 김보성, 김정현, 김민희, 정경순, 홍은희, 박시은, 곽진영, 김규리, 이태란, 홍석천, 김성은, 홍록기, 황승환, 윤정수, 문천식 등 연예인과 ‘몸짱 아줌마’ 정다연, 한복디자이너 박술녀 등 5백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었다.
이날 결혼식은 1부 예식과 2부 피로연으로 꾸며졌다. 1부 예식은 곽선희 목사의 주례로 사회자 없이 경건하게 진행됐으며 조은숙과 신랑 박씨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부케는 탤런트 이의정이 받았는데 이번이 “11번째 부케를 받는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의정은 부케와 함께, 조은숙이 남편에게 프러포즈 때 받았던 커플링 반지를 선물 받고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이 만난 지 1년 되는 날 담근 포도주로 결혼 축배 들며 ‘장밋빛 인생’ 출발
3년간 사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 올린  조은숙

이날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예식에 이어 펼쳐진 2부 피로연. 평소 절친한 사이인 개그맨 윤정수가 사회를 맡은 피로연에서는 인기가수 거미, 신인가수 란이 차례로 등장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또한 조은숙과 신랑 박씨는 두 사람이 만난 지 1년이 되는 날 담갔다는 포도주로 결혼 축배를 들며 ‘장밋빛 인생’의 출발을 자축했다.
이날 신부 조은숙은 베라 왕이 디자인한 순백의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베라 왕은 샤론 스톤, 우마 서먼, 제니퍼 애니스턴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디자이너. 국내에서는 김남주, 심은하에 이어 조은숙이 세 번째로 입게 됐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조은숙은 5백여 명의 하객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앞으로 일과 사랑에서 모두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식 후 하얏트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이튿날인 11월12일 태국 크라비 섬으로 7박8일간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경기도 덕소의 전원주택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하객들의 말·말·말

3년간 사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 올린  조은숙

▼ 이날 결혼식에서 부케와 커플링을 선물받은 이의정“언니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해요. 개인적으론 오늘 신랑의 남자친구 중에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랍니다.”

▼ 조은숙과 신랑 박덕균씨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황승환“신랑 신부 두 사람 모두 제 친구들이에요. 둘이 제 덕에 결혼하는 거예요. 은숙이랑 덕균이랑 싸울 때마다 제가 옆에서 화해의 메신저 역할을 했거든요.”



▼ 남자는 없지만 내년엔 꼭 결혼하고 싶다는 개그우먼 김미연“언니, 행복하게 사시고요, 예쁜 딸 낳아 봐봐봐봐~.”

▼ 이날 피로연 사회를 맡은 개그맨 윤정수“신랑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벌써 소문이 자자합니다. 조은숙씨가 집의 지붕을 유리로 할 거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별을 보면서 잠들고 싶다는 은숙씨의 바람은 첫날만 이뤄지고 이튿날부턴 새똥을 구경하게 될 것 같으니 참아주십시오.”

▼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은 개그맨 이병진“예쁜 결혼식하시고요, 첫날밤 잘 치러 빨리 2세를 봐야죠. 신부가 벌써 노산이에요. 이미 첫날밤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벌써 있을지도 몰라요(웃음).”

▼ 시트콤 ‘멋진 친구들’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다는 배우 정경순“은숙이가 애교가 많아서 알콩달콩 잘 살 거예요. 아이 다섯 낳는 게 목표라는데 바라는 대로 다 이루면서 행복해라!”

▼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며 부러워한 홍록기“결혼하면 아기부터 낳으세요. 요즘은 결혼하고 5개월 만에 아기 낳는 게 유행이잖아!”

여성동아 2005년 12월 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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