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카페 따라 하는 레터링 장식

페인팅으로 꾸민 Junk Style - Cafe 1 키친플로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아시안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로맨틱한 인테리어 덕에 잡지 화보란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짙은 녹색 바탕에 그려진 큼지막한 꽃과 화려한 필기체 장식을 이용해 이국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했다. 문의 02-3481-0010

■ 준비할 재료
합판(120×240cm) 2장, 접착제, 아크릴 물감(초록·노랑·고동·검정·흰색) 1개씩, 흰색 페인트 1통, 붓(10호) 1개, 백붓 1개, 얇은 롤러 1개
■ how to make
합판을 원하는 벽면에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 물감을 섞어 마음에 드는 배경색을 만들어 칠한다. 배경은 비싼 아크릴 물감 대신 흰색 페인트에 아크릴 물감을 섞어 원하는 색을 내는 것이 요령. 크고 두꺼운 롤러는 페인트를 많이 먹을 뿐 아니라 나중에 씻기도 어려우므로 얇은 롤러를 사용한다. 물감이 마르면 꽃을 그려 넣고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정크한 느낌이 나도록 물기를 없앤 백붓으로 쓱쓱 문지른다. 이때 바탕색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붓을 대면 색이 섞이기 때문에 완전히 마른 후 문질러야 한다. 글씨를 쓸 때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수평을 맞춘 후 그 위에 글자를 써 넣는다. 테이프 줄에 맞춰 10호 붓을 이용해 천천히 써나가면 된다.


시트지를 붙여 만든 Modern Style - Cafe 2 PASON

삼청동 갤러리 도올 건물 3층에 위치한 아담한 와인바. 아크릴 벽 위에 시트지로 레터링 장식을 하고 톡톡 튀는 오렌지 컬러의 소파를 놓아 감각적이고 화사한 분위기로 꾸며놓았다. 문의 02-734-2646

■ 준비할 재료
시트지·보조 시트지 적당량, 가위, 밀대
■ how to make
컴퓨터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안다면 원하는 스타일로 글자를 디자인한 후 가까운 시트지 판매소나 대형 문구점에 가져가 커팅한다. 컴퓨터 작업이 서툰 경우 판매소에 원하는 색상과 글씨체를 말하면 그에 맞게 글자를 새겨준다. 시트지에 새겨진 글자들은 하나씩 떼지 말고 눈금이 그려진 투명 보조 시트지를 이용해 한꺼번에 떼낸 후 붙여야 일정한 간격과 줄을 유지할 수 있다. 글자들이 붙은 보조 시트지를 원하는 장소에 대고 밀착되도록 밀대로 문지른다. 글자가 완전히 붙으면 투명 시트지를 떼어낸다. 커팅비는 시트지 1×1m에 7천원선. 글자가 작을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투명한 보조 시트지는 2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밀대를 구하기 힘든 경우에는 대신 자를 이용해도 좋다.

실사 출력한 패브릭으로 장식 Romantic Style - Cafe 3 Stove

요리학원 라퀴진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주말에 운영하는 뷔페식 브런치가 유명하다. 레스토랑 안쪽에는 귀여운 일러스트 레터링이, 외벽에는 실사출력한 그래픽 프린트와 레터링이 장식돼 있다. 문의 02-518-7596
■ how to make
실사 출력은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가, 어떤 업체에서 제작하는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현수막 같은 패브릭을 이용하면 가격이 저렴하지만 프린트가 오래가지 않고, 코팅한 유포지를 이용하면 오랜 기간 변하지 않지만 가격이 비싸다. 또 폭이 150cm를 넘어가면 특수 기계를 사용해 출력해야 하므로 가격이 더 높아진다. 때문에 벽 한 면을 장식하고 싶을 땐 사이즈에 맞게 여러 컷으로 나누어 프린트한 후 연결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글자든 그림이든 출력하는 데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지만 배경이 복잡하고 화려할수록 잉크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값이 비싸질 수 있다. 현수막의 경우 1×1m 크기에 1만원, 유포지는 3만5천~4만원선이면 제작이 가능하다. 이때 원하는 디자인을 일러스트 파일로 작업해 디스크에 저장해가거나 직접 디자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원하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들고 가 디자인을 의뢰하면 된다. 레터링 등 간단한 디자인 작업은 무료로 해주기도 하지만 그림이 들어갈 경우 5만~10만원선의 작업비를 받는다. 출력한 천이나 유포지는 접착 스프레이를 이용해 벽에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