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nterior special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직접 발품 팔아 딱 요즘 스타일로 고친 개조 실전 체험∼

기획·한여진 / 사진·지재만 박해윤 기자

2005. 11. 03

인테리어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은 포인트 벽지와 패브릭을 활용해 공간마다 개성 있게 꾸미는 것이 트렌드. 주부가 직접 발품 팔아서 ‘딱 요즘 스타일로 고친’ 두 집을 소개한다.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거실 창을 화이트 프렌치 도어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공간마다 컬러가 살아 있는 50평 아파트

고향옥씨(40)는 지난 9월 이사하면서 각 공간마다 컬러를 살려 집을 꾸몄다. 아이들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예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개성만점 집으로 만들었다. 이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향집의 장점을 살린 창문. 하루 종일 집안에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게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달지 않고, 대신 밋밋해 보이는 창은 화이트 프렌치 도어를 달아 유럽의 전원주택처럼 연출했다. 집안 곳곳에 플라워 프린트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화사한 느낌을 더했고, 문턱을 없앤 바닥은 우드 타일로 이어 깔아 한층 넓어 보이도록 했다.
각 공간마다 컬러를 살려 딸아이 방은 로멘틱한 핑크, 아들방은 안정되어 보이는 블루, 부부침실은 은은한 베이지와 옐로로 꾸미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며 사온 기념품과 사진을 집안 곳곳에 장식해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텔레비전은 화이트 TV장에 넣어두었다. 화분을 곳곳에 두어 집안이 더욱 생기 있어 보인다.


Green & Red Living room
거실은 그린 컬러의 벽지에 레드 소파를 두어 포인트를 주었다. 10년 전에 구입한 소파는 이사를 오면서 커버링한 것. 테이블은 두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카펫을 깔아 넓고 따뜻해 보이도록 꾸몄다. 소파 앞 벽면은 거실 크기에 맞춘 화이트 장에 텔레비전을 넣어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진을 꽂은 클립 액자를 조르르 올려 장식했다.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Yellow Bedroom
베이지와 옐로 컬러로 꾸민 침실은 불필요한 가구를 놓지 않고 침대 매트만 두어 심플하게 꾸몄다. 펄 느낌이 나는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 스트라이프 침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벽지는 이사 오기 전부터 마음에 들어 찜해두었던 DID벽지. 옐로 플라워 프린트 벽지를 전체적으로 발라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생기를 주었다. 창문과 가구를 화이트로 통일해 벽지가 더욱 돋보인다.


White dining room
오래된 짙은 컬러의 식탁이 어두워보여 다이닝룸은 화이트 패널로 벽을 만들고 레드 컬러벽지를 발라 화사하게 꾸몄다. 곳곳에 둔 키 작은 수납가구는 원래 월넛 컬러였던 것을 화이트로 페인팅한 것. 여행하면서 구입한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장식했다. 잡지꽂이의 액자는 영국 여행 때 큰 맘먹고 사온 것이라고.

Green Study room
번역 일을 하는 고향옥 주부는 서재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많은 책을 수납하기 위해 벽면마다 책장을 두고, 책상은 ‘ㄴ’자로 맞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 책상과 책장은 모두 미하우스에서 맞춘 것으로 그린톤이 나는 원목이라 내추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한 벽면을 다 차지하는 창문은 프레임을 화이트로 페인팅하고 낮에 책을 읽어도 눈이 피로하지 않게 불투명 유리를 끼웠다.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그린과 블루로 심플하게 꾸민 아들 방.


Blue Kid‘s Room
중학생인 아들 방은 그린과 블루 컬러를 매치해 심플하게 꾸몄다. 책상과 침대를 두고 맞은 편은 넓게 책장을 짜 넣었다. 가구들은 모두 10년 이상 된 것으로 의자만 화이트로 페인팅해서 사용하는 것. 여행과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침대 위에는 세계지도를 붙여두고 책상에는 그림 액자로 장식했다. 커다란 창문은 화이트 페인트로 칠해서 한층 깔끔하다.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딸아이 방은 핑크 컬러로 사랑스럽게 꾸미고 파티션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다.



Pink Kid‘s Room
딸아이 방은 벽지와 침구를 온통 핑크로 로맨틱하게 꾸민 것이 특징. 침대와 책상 사이는 파티션을 두어 침실과 공부방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플라워 프린트의 포인트 벽지를 발라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도트 무늬 쿠션과 핑크 하트 러그는 인터넷 쇼핑몰 원룸데코(www.oneroomdeco.com)에서 구입한 것.


다양한 스타일을 믹스매치한 45평 빌라
신수연씨(34)의 45평 빌라는 주방은 모던, 식당은 앤티크, 침실은 로맨틱, 아이방은 팬터스틱으로 컨셉트를 잡아 꾸며 공간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논현동에서 발품을 팔며 구입한 포인트 벽지를 공간마다 발라 개성 있게 꾸미고 가구는 화이트와 앤티크로 맞춰 각기 다른 컨셉트라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집안에 통일감을 주었다. 방마다 내추럴한 커튼을 달아 아늑함을 더했다. 주부가 가장 신경을 쓴 곳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다이닝룸. 영국제 벽지를 발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원목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넓은 식탁을 두어 내추럴함을 더했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꾸미는 데 큰 역할을 한 조명과 커튼은 을지로 일대와 동대문을 다니며 직접 골라 맞춘 것. 샹들리에, 브래킷, 스탠드 등 다양한 조명이 분위기를 한층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Modern Kitchen
주방의 싱크대와 테이블은 빌트인되어 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주방 분위기에 맞춰 홈바 의자만 주문제작했다. 의자는 블루 컬러의 스웨이드 소재로 심플하게 디자인해 모던한 주방과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아침식사를 하거나 아이들이 간식을 먹는 공간인 바형 테이블은 안쪽 공간을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Antique Dining room
앤티크 컨셉트로 꾸민 다이닝룸. 블루 바탕에 골드 샹들리에 무늬가 있는 영국제 벽지를 발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샹들리에는 크리스털이라 밤에 불을 켜면 더욱 화려해 보인다고. 오래된 천연 원목의 내추럴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6인용 식탁은 이태원 대부앤티크에서 맞춘 것. 이태원 이자벨 앤티크에서 맞춘 의자는 벨벳 소재지만 내추럴한 식탁과 의외로 잘 어울린다.



Comfort Living room
앞뒤로 나뉘어져 있어 다른 집보다 좁은 거실은 딥블루 컬러의 카우치와 올리브그린의 체어를 두어 로맨틱하게 꾸몄다. 오래된 푹신한 가죽 소파를 한쪽에 둔 것은 아이들을 위한 주부의 배려. 편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다. 카우치 맞은편의 코지코너는 우드 프레임을 살리고 심플한 포인트 벽지를 발라 액자처럼 연출한 센스가 돋보인다. 뒤쪽 작은 거실은 아이용 소파와 텔레비전, 장난감 수납장을 두어 아이들만의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커다란 화이트 헤드 침대가 포인트인 로맨틱한 침실.


Romantic Bedroom
로맨틱하게 꾸민 침실은 높은 침대 헤드가 포인트. 화이트 헤드에 잘 어울리는 보랏빛 침구를 깔아 아늑하게 연출했다. 삼면경이 있는 앤티크 화장대와 콘솔을 두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벽면에는 커다란 옐로 플라워 프린트 벽지를 바르고, 넓은 창에는 하늘색 커튼을 달았다. 커튼은 동대문에서 원단으로 직접 골라 만든 것으로 시어지 원단이라 햇살이 은은히 들어온다고.
주부 2인의 리모델링 집 구경

뭉게구름 벽지로 아이들의 꿈을 담은 방.


Fantastic Kid‘s Room
여덟 살 난 큰아들과 네 살 난 작은아들이 함께 쓰는 아이방.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는 하늘색 벽지를 벽면에 바르고 천장은 화이트 벽지를 발라 안정감을 더했다. 창에는 화이트 블라인드와 시어지 소재의 플라워 프린트 커튼을 함께 달아 강한 직사광선을 막을 수 있게 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