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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재테크 노하우 공개

스타급 은행권 PB팀장 3인의 재테크 비법 공개

하나은행 문경신·외환은행 오정선·조흥은행 장경배

기획·최호열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사진·지재만 기자

입력 2005.10.12 10:15:00

재산이 많은 사람들의 자산관리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커(PB)는 말 그대로 재테크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과연 자신들의 재테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은행권에서 실력있는 프라이빗 뱅커로 소문난 문경신(하나은행), 오정선(외환은행), 장경배(조흥은행) PB팀장이 자신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상세히 들려주었다.
스타급 은행권 PB팀장 3인의 재테크 비법 공개

문경신 대치동 하나은행 골드클럽 PB팀장
“비과세 상품으로 목돈 모은 후 부동산 투자로 재산 굴려요”
사내에서 우수PB상을 5회나 수상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하나은행 대치동 PB팀 문경신 팀장(41)은 고객 자산관리 능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14년 동안 자신의 월급을 모으고 굴려 10억원이 넘는 자산을 모은 것.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때 그때 돈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업주부인 아내, 8세와 6세 남매를 둔 그는 연봉이 8천만원 정도인데, 지금처럼 연봉이 높아진 것은 4년 전부터라고 한다. 은행 내에서 VIP 고객들의 자산을 특별관리하는 일을 맡으면서 파격적으로 연봉이 인상된 것. 하지만 입사 초부터 꾸준히 저축해서 목돈을 모아 적절한 타이밍에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자산을 불려 현재 부동산 13억원, 저축 7천6백만원 등 총 13억7천6백만원의 자산을 모았다.

부동산 투자 노하우는?
그는 은행 입사 초년병인 14년 전부터 월급 60만원보다 많은 75만원을 매달 저축하는 등 저축마니아였다고 한다. 월급보다 많은 저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여금 때문. 두 달에 한 번씩 나오는 상여금 가운데 저축할 돈을 우선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금액으로 용돈과 생활비를 해결했다고.
그는 저축으로 목돈을 만들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샀다가 값이 어느 정도 오르면 팔고 다른 아파트를 사는 식으로 재산을 불려나갔다. 그가 부동산 재테크에 눈을 돌린 시점은 93년, 그동안 모은 목돈 2천만원으로 인천에 13평형 아파트를 2천3백만원에 매입했다. 모자란 자금은 월세 보증금으로 해결했다. 보증금 5백만원, 월세 14만원에 임대를 놓은 그는 14만원으로 다시 적금을 들었다. 이 아파트는 2년 후 3천8백만원에 팔아 1천5백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또한 94년엔 경기도 분당의 32평 아파트를 8천2백만원에 분양받아 96년 1억8천만원에 팔면서 9천8백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2000년엔 강남의 56평 아파트를 5억2천만원에 사들였는데, 2억원을 대출받고 보증금 1억원, 월세 1백60만원에 세를 놓았다. 임대료는 대출이자를 갚아나가는 데 사용했다. 결국 자신은 2억2천만원만 투자한 셈이었는데, 2년 후에 2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고 팔았다. 그는 “지금은 대출이 강화됐기 때문에 아파트 재테크를 하려면 자금의 60~70%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남 56평 아파트를 판 직후인 2002년 7월, 그는 강동구 문정동의 삼성 래미안 53평 아파트를 분양권 전매로 사들였다. 투자금액은 분양권 전매 프리미엄 1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6억4천80만원으로 전 재산을 투자해야 했다. 무리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문정동이 잠실과 가까워 강남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결단을 내렸다. 문정동 아파트의 현재 시가는 12억원에 이른다.
그는 아파트 재테크를 할 때 자신이 잘 아는 지역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가 투자한 지역은 대부분 그가 살았던 지역이나 근무한 지점이 있던 곳이었다. 아는 지역은 그 특징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신문에 나지 않는 정보까지 발 빠르게 입수할 수 있고 발품을 절약하는 이점까지 갖추고 있다.
한편 그는 지난 8월31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국회를 통과하면 더 이상 자신과 같은 방법으로 재테크를 하기는 힘들다면서 재개발 지역의 입주권을 활용하라고 충고했다.
“재개발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면 나중에 헐고 입주권을 받게 되는데, 이를 갖고 있다가 보유 주택 중에서 가장 먼저 팔면 1가구 2주택이더라도 중과세가 되지 않아요. 다만 투자기간을 3~5년 정도로 길게 봐야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요.”

금융자산 운영은 이렇게

그의 저축 구성은 의외로 간단하다. 100% 비과세 상품에 가입해 목돈을 만들고 있다. 그는 “지금 같은 저금리에는 절세가 재테크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저축 종류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 연금저축, 세금우대 저축상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세금우대 저축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을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데 활용해왔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지난해까지 부인 명의로 집을 갖고 있어 자신은 무주택자였기 때문에 연말 정산에서 3백만원씩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오정선 외환은행 압구정동 종합자산관리센터 PB팀장
스타급 은행권 PB팀장 3인의 재테크 비법 공개

“집은 개발 가능 지역에 투자하고 주식과 펀드 투자로 수익을 올렸어요”
은행권에서는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으로 꼽히는 오정선 재테크팀장(42). 그는 올해 초 외환은행에서 강남 VIP 고객을 타깃으로 한 지점을 설치하면서 압구정동 종합자산관리센터 재테크팀장을 맡게 됐다.
그는 13세 된 딸을 두고 있는 맞벌이부부. 현재 연봉은 9천만원으로, 특수광고설비 사업을 하는 남편의 수입을 합하면 월 순수입이 1천3백만원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부부 수입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2년도 채 되지 않는다. 은행 VIP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일을 맡으면서 연봉이 대폭 상승한 것.
그전까지 그의 연봉은 3천8백만원으로 월수입은 2백80만원 정도였다. 남편 역시 사업을 갓 시작할 때여서 수입이 많지 않아 둘의 수입을 합쳐도 5백만원에 불과했다. 그는 이 돈을 비과세 상품과 세금우대저축 등에 저축, 목돈을 모아 내집 마련을 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다고 한다.
은행에서 재테크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가정경제의 재테크도 오 팀장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데, 현재 자산은 부동산 3억원, 금융자산 약 9천만원, 남편 회사의 기계설비투자 3억원으로 총 6억9천만원이다.
몇 년 전까지 비과세 상품이나 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재테크를 해왔던 그는 현재 펀드 투자로 전환했다. 그는 “비과세 상품이 큰 이점이 없는 상황이라 앞으로 몇 년 동안 호황이 예상되는 주식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직접투자는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낮아 간접투자인 펀드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 노하우는?
결혼 14년 차인 그가 처음 내집을 마련한 것은 지난 98년. 이화여대 부근에 있는 20평형 아파트를 1억원에 분양받았다. 아파트 자금은 지난 92년 결혼 당시 갖고 있던 전세자금 3천만원과 6년간 맞벌이로 모은 7천만원을 합쳐 마련했다. 이대 부근의 아파트를 택한 이유는 내집 마련과 함께 임대수입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당시 임대수입은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75만원으로 수익률로 계산하면 9.4%로 은행금리의 2배가 넘었다.
그는 “맞벌이지만 부부의 수입이 증가한 것은 불과 2년 전부터”라며 “소형 아파트도 입지를 잘 골라 임대를 놓으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3년 후 시가가 1억5천만원으로 오르면서 팔아 5천만원의 차익을 남긴 그는 다시 불광동에 32평 빌라 두 채를 총 2억5천만원에 사들였다. 현재 이 지역은 은평구 뉴타운 개발과 맞물려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시세가 3억원으로 오른 상태.

주식 & 펀드 투자 노하우는?

지난해 직접투자에서 펀드로 전환하면서 손을 뗐지만 그는 주식투자만으로 몇 년 동안 꽤 많은 수익을 올렸다. 98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창업기술투자 종목에 2천만원을 3년 동안 장기투자해 연 10% 정도의 수익을 거뒀다.
또한 2001년 12월에는 근로자주식저축에 2천만원을 넣어놓고 그 돈으로 외환은행주를 구입해 40% 정도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2003년 2월부터는 5천만원의 자금으로 SK텔레콤, KT 등 통신주와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의 금융주, 유한양행 등 제약주에 분산 투자해 연평균 14%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7백만원을 벌어들였다.
그가 투자한 종목은 우량주나 가치주들로 주가가 오를 때 상승세가 더디긴 하지만 대신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아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적다. 또한 최소 1년 이상의 장기투자로 연말 배당금이나 세액 공제를 통해 수익을 확보한 것도 그의 투자 노하우였다.
주식에 투자했던 금액 5천만원은 현재 펀드 2천만원과 투자신탁회사의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3천만원으로 나누었다. 펀드는 적립식 펀드와 해외펀드에 각각 1천만원씩 넣어둔 상태. 적립식 펀드는 2004년 9월에 가입했는데 모두 주식형으로 4개 계좌에 분산 투자한 상태다. 그는 “주식이 상승장세일 때는 채권형이나 혼합형보다는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같은 적립식 펀드라도 증권사에 따라 가치주 투자를 하거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주를 편입하는 등 투자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와 안정성향의 펀드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4개 계좌의 적립식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36%로 1천만원을 투자해 3백6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외펀드는 지난 7월 첫 투자를 시작했다. 구성 종목은 중남미형 에너지 종목에 투자하는 종목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종목. 2개월 동안 1천만원을 투자해 8.1%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MMF에 3천만원을 넣어둔 이유는 새로운 투자처가 나올 때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다. 특히 MMF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하루만 넣어두어도 3%의 이자를 지급받는 상품이라 단기투자 유망상품이다.

장경배 조흥은행 광화문 파이낸스지점 PB팀장
스타급 은행권 PB팀장 3인의 재테크 비법 공개

“다양한 펀드 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해요”
전문적인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국제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증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로 노력파인 장경배 조흥은행 광화문 파이낸스지점 재테크팀장(42)은 비과세형 저축을 활용해 목돈을 모으고 이를 펀드 및 채권으로 불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
전업주부인 아내와 12세, 10세 남매가 있는 그의 연봉은 8천만원으로 월 순수입은 5백60만원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은행 VIP 고객들의 재산관리를 담당하면서부터고 전에는 3천만~4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월급의 30~50%를 비과세 상품에 저축해왔다. 이렇게 7년 동안 모은 종자돈 1억5천만원으로 지난 해 초 주가지수연계펀드인 ELS에 투자, 1년 만에 원금 1억5천만원을 2억원으로 불리는 재테크 솜씨를 발휘했다.
그는 “ELS처럼 주가지수 연계상품에 가입할 때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주식의 상승세가 예측되면 상승형으로, 하락이 예상되면 하락형으로 그때 그때 시류에 맞춰 상품의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집 장만은 부인 명의로 10년 전에 수원의 33평 아파트를 1억2천만원에 구입했다. 현재 시세는 2억3천만원. 현재 자산구성은 부동산 2억3천만원, 펀드 2억2천6백만원, 저축 및 연금 3천6백40만원으로 총 4억9천2백40만원이다.

펀드 투자 노하우는?
ELS로 만든 종자돈 2억원은 올해 들어 채권형 펀드에 4천만원, 해외 투자 펀드에 6천만원, 해외부동산 펀드에 4천만원, 사전에 설정한 목표 매입가와 목표수익률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오토스탁 펀드에 6천만원씩 분산 투자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 2월에 시작해 현재 연 5%, 해외 투자 펀드인 글로벌 올에셋 펀드는 투자한 지 4개월째로 연 9%, 해외부동산 펀드 4개월째 연 13%, 오토스탁 펀드 9개월째 연 10%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펀드의 수익률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천8백80만원에 이른다.
그가 투자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는 우수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그는 “하반기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채권과 금리가 반대로 가는 특성상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회사채가 편입된 채권형 펀드의 경우는 별 영향이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올에셋 펀드는 펀드 오브 펀드의 일종으로 미국, 일본,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의 우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펀드에 투자해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높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해외부동산 펀드는 위험도가 높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라는 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시 자금을 특정지역에 집중하지 않고 전 세계 2만 개 지역에 걸쳐 나누고 부동산도 주택, 상가, 아파트 등으로 나눠 투자하면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토스탁 펀드는 분할 매수, 분할 매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비과세 효과까지 있어 세테크에 적합하다고 한다.
또한 2년 전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월 30만원씩 납입하고 있는데 초창기 가입상품이라 연 수익률이 15%에 이른다고.

금융자산 운영은 이렇게!

펀드를 제외한 금융자산의 운영은 청약예금을 제외하고는 전부 비과세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은 비과세와 더불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청약예금은 아파트 40~45평형에 청약할 수 있도록 1천만원형으로 가입했다. 그는 “앞으로는 아파트의 흐름이 40평형 이상의 대형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5년 10월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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