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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토킹위드 외

담당·송화선 기자

2005. 10. 07

토킹위드 외

▼ 토킹위드 별 볼일 없는 여배우, 자신이 기형아를 낳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임신부, 얼굴에 생긴 흉터 자국을 통해 비로소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중년 여성 등 서로 다른 11명의 여성을 통해 여성의 삶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한선희, 김희정, 이승희 등 세 명의 배우가 주연을 맡아 각각 3~4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색다른 재미를 준다. ~10월30일/상상나눔 씨어터/문의 02-745-2124

▼ 가족왈츠 중년이 된 인수는 아버지, 어머니의 영정을 들고 36년간 비어 있던 옛집을 방문한다. 그 안에서 그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함께 하지 못하고 살아야 했던 지난 기억을 더듬는다. 하나 둘 쌓인 오해로 끝내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은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연극. 2004 국립극장 신작 희곡 페스티벌 당선작이다. 10월6~23일/블랙박스 씨어터/문의 02-744-7304

▼ 세일즈맨의 죽음 30년 넘게 외판원 생활을 해온 주인공 윌리는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눌려 살다 어느 날 갑자기 평생 헌신했던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는다. 가족에게 보험금이라도 남겨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 그는 달리는 차에 몸을 던진다. 1949년 미국 초연 당시 퓰리처상과 뉴욕비평가상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를 감독한 장진이 연출을 맡았고, 서울예대 선후배인 전무송, 전양자, 박상원 등이 출연한다. 9월29일~10월14일/남산 드라마센터/문의 02-756-0822

▼ 빨간 도깨비 일본 연극계의 거장 노다 히데키 감독의 원작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한 작품. 풍랑에 휩쓸려 해안가에 표류하게 된 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빨간 도깨비’로 몰리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타인에 대한 몰이해가 만들어내는 엉뚱한 상황을 통해 의사소통이 단절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은 작품. 노다 히데키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10월13~16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문의 02-766-0228

▼ 이민자의 노래 한국과 체코에서 활동하는 두 극단, ‘여행자’와 ‘Farma v Jeskyni’가 함께 기획한 공연. 집시 민요와 강렬한 춤을 통해 다른 민족에게 멸시받으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한을 표현한다. 무용과 연극의 경계에 선 실험적인 작품. 10월10∼12일/ 국민대학교 대극장/문의 02-3673-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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