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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Cooking lesson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LA갈비구이

이지은 기자와 남편 신동구씨가 함께 하는~ 초보요리교실

기획·이지은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 요리·최신애‘요리연구가’

입력 2005.10.07 13:39:00

이 달에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LA갈비구이를 배워보았어요. 신랑이 “이렇게 쉽게 만들면서 맛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할 정도로 요리법도 간단하답니다. 쉽고 맛있는 LA갈비구이, 저희 부부와 함께 만들어보세요~.
달콤한 맛, LA갈비를 만들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LA갈비구이

신랑은 저더러 입맛이 ‘촌스럽다’고 합니다. 생등심이나 생갈비 등 비싼 고기를 사준다고 해도 저는 항상 달달한 맛의 ‘양념갈비’만 먹거든요. 입맛 촌스러워 돈 적게 들어 좋다며 내심 놀리지만 사실 신랑도 만만치 않게 양념갈비를 좋아합니다. 뷔페 레스토랑에 갈 때마다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바로 LA갈비이니까요.
오늘 배운 LA갈비는 양념에 재워 굽기만 하면 되는 쉬운 요리였답니다. 특히 갈비가 워낙 얇게 썰어져있어 육질도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배 누구나 쉽게 맛을 낼 수 있어요. 배즙과 설탕, 양파즙을 넣어 달콤한 맛을 내고 맛술, 생강가루, 마늘을 듬뿍 넣어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해 구우면 끝.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만만한 요리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대부분 갈비를 양념하고 그대로 팬에 구워 익히는데 그럴 경우 국물만 흥건해지고 제대로 갈비 맛을 내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해요. 게다가 국물을 졸이려고 오래 익히다 보면 고기 맛도 질겨지고요. 이때는 먼저 갈비만 건져 팬에 애벌로 한 번 구워 익히고 양념장은 따로 팬에 졸인 후 나중에 고기와 함께 익히는 것이 요령이에요. 양념장이 쏙 배어 바삭하고 고기도 적당히 익어 맛이 쫄깃하답니다. 참, 양념에서 꿀은 가장 마지막에 넣어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돼요. 그래야 갈비에 윤기가 더해져 먹음직스럽답니다.
달콤한 갈비를 많이 먹다 보면 느끼해질 수 있으므로 꼭 매콤한 파채를 함께 내세요. 고추장과 고춧가루, 양파즙, 식초 등을 넣어 매콤새콤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커다란 접시에 갈비구이를 담고 파채를 곁들여 내니 초대요리로도 근사해 보일듯하고요.
요리를 먹다 보니 우리 부부, 올 가을에도 살 빼기는 틀렸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듭니다.
신랑의 요리노트를 공개합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LA갈비구이

업무상 외국인을 만날 때면 늘 갈비집을 찾게 된다. 한국 음식에 익숙지않은 외국인이라도 갈비 만큼은 맛있게 먹어 가장 안전하게(?) 접대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달콤한 맛과 육즙, 그리고 숯불에 구워진 쫄깃함이 갈비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가 되게 한 요인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전통 갈비구이 보다 LA갈비구이가 더욱 흔한 요리가 된 듯하다. 뷔페 레스토랑에 가보아도 두툼한 갈비구이 대신 LA갈비구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양념장에 담가 달콤한 맛을 내는 비법이야 같다고 하더라도, 얇고 뼈에서 금세 떨어지는 부드러운 LA갈비구이가 먹기 쉽고 감칠맛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요리강습은 점심시간 후에 잡혀 있었다. 아내에게서 이번 달에 배울 요리가 LA갈비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몰려오는 허기를 꾹 참으며, ‘최 선생님 표’ LA갈비를 시식할 욕심에 점심까지 거르고 갔다.
우선, 재료를 살펴보자. 재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갈비와 갖은 양념이 전부. 갈비를 양념에 재워 굽기만 하면 된다. 선생님께서는 양념 국물을 먼저 졸인 후 갈비구이를 익혀 국물 없이 바삭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 과정만 주의하면 누구나 맛있는 갈비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이렇게 쉬운 과정을 거치고도 맛있는 음식이 된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이번 요리에서는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갈비를 보며, 촬영이 끝나기 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한입 베어물었을 때의 맛은 과연 일품이었다.
하늘도 푸른 가을, 가까운 곳 펜션에라도 놀러 가서 아내와 함께 LA갈비구이를 바비큐로 해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도전! LA갈비구이

이런 재료가 필요해요
LA갈비 600g, 실파 3대, 설탕 3큰술, 배즙 5큰술, 양파즙 2큰술, 간장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생강즙 ½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꿀 1큰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LA갈비구이

1LA갈비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주세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노하우 한 가지~, 갈비를 좀더 풍성하게 내고 싶으면 갈비를 살 때 좀 더 얇게 잘라달라고 하세요. 씹는 맛도 더 부드럽게 느껴진답니다.
2물에서 건진 갈비는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설탕과 배를 갈아 넣어 1시간 정도 재워두세요. 깊은 단맛이 고기에 쏙쏙 배어들어 맛이 좋답니다.
3양파즙과 간장, 다진 마늘, 맛술, 생강즙,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드세요. 마늘과 맛술, 생강즙은 갈비의 누린내를 제거해주고 양파는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답니다.
4③의 양념장에 ②의 갈비를 넣고 손으로 조몰조몰 무쳐 재워주세요. 양념장과 육즙이 섞여 잘 어우러지도록 잠시 두세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LA갈비구이

5④에서 갈비만 건져 팬에 놓고 살짝 익혀주세요. 처음부터 양념장과 갈비를 함께 넣고 익히면 갈비와 양념장에서 물이 흥건하게 나오게 돼요. 먼저 갈비를 익힌 후 3등분으로 잘라주세요.
6④에서 양념장만 따라 팬에 넣고 끓여주세요. 양념장을 먼저 졸인 후 고기를 넣어 익혀야 바삭하게 양념이 된 LA갈비가 만들어진답니다.
7양념장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고기를 넣어 바삭하게 익혀주세요. 고기에 양념이 쏙 스며들 때까지 익히면 된답니다.
8마지막으로 꿀을 뿌려 버무리면 끝~. 꿀은 가장 마지막에 넣어야 갈비가 훨씬 윤기 있어 보인다고 해요. 갈비를 접시에 담고 송송 썬 실파를 뿌려 내면 된답니다.
한 가지 더!
함께 먹으면 좋은 파무침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LA갈비구이

준비할 재료
대파 4대,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3큰술, 양파즙·깨소금·설탕 1큰술씩, 참기름·2배식초 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 대파는 5cm 길이로 잘라 얇게 채썬다.
② 양념을 모두 섞은 후 대파에 버무린다. 대파에 양념이 살짝 입히는 정도로 무치는 것이 비결.

여성동아 2005년 10월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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