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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Man's fashion interview

밴드 ‘리플레이’ 싱어로 돌아온 가수 김정민

기획·오영제 / 사진·홍중식 기자|| ■ 의상협찬·예작 JASPER 케네스콜 LORENZ 엠포리오아르마니 HENSMILE 인터메조 스톤아일랜드 소다 지오지아 LnA 폴리폴리 홍은정 빈폴컬렉션 알베로 금강제화 모렐라또 ■ 장소협찬·red molto ■ 헤어·장류(컬처앤네이처) ■ 메이크업·정혜정(프리랜서) ■ 코디네이터·조진희

2005. 10. 06

록가수 이미지를 벗고 일렉트로닉 밴드 ‘리플레이’로 돌아온 김정민과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밴드 ‘리플레이’ 싱어로 돌아온 가수 김정민

김정민, 밴드로 돌아오다
김정민(35)이 밴드를 결성해 돌아왔다. 하지만 정작 본인 자신은 이런 표현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는 김정민이 만든 밴드 ‘리플레이’ 가 아니라 밴드 ‘리플레이’의 싱어 김정민으로 표현되길 원했다.
솔직히 말해 김정민(35)의 일렉트로닉 밴드 결성은 의외의 소식이었다. 일렉트로닉은 테크노처럼 기계음을 사용하는 음악 장르. 록 가수로 6집 앨범까지 발매하며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등의 히트곡을 냈던 데다 최근에는 KBS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변호사 역할로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굳혔기에 그가 록이 아닌 ‘일렉트로닉’이라는 생소한 장르의 음반을 들고 우리 앞에 찾아온 것은 뜻밖일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막 녹음을 마치고 10월 음반 발매를 기다리고 있는 밴드 ‘리플레이’의 멤버는 고성진과 김우디. 고성진은 그룹 ‘플라워’ 출신으로 고성진은 안재욱의 ‘포에버’, 스카이의 ‘영원’ 그리고 김정민의 ‘영원한 약속’을 만들어낸 작곡가이기도 하다. 역시 그룹 ‘플라워’에서 활동했던 김우디는 대학 시절 김정민과 함께 아마추어 밴드활동을 하면서부터 친분을 쌓아왔던 사이라고. ‘새로운 신인 그룹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지만 그러기엔 무척이나 ‘오래된’ 신인들이다. 오래 전부터 함께 밴드를 결성하자고 말해왔지만 15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그 계획을 이루게 된 이들은 그런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욕심과 기대가 남다르다고 한다.
(김정민·왼쪽)블랙 플라워 프린트 셔츠 20만원대, 타이 가격미정 예작. 데님 팬츠 가격미정 케네스콜. 실버 스니커즈 30만8천원 소다.
(김우디·가운데)프린트 터틀넥 티셔츠 6만8천원, 스트라이프 팬츠 7만8천원 지오지아. 베이지 스니커즈 30만원대 인터메조.
(고성진·오른쪽)나비자수 브이넥 티셔츠 11만5천원 JASPER. 데님팬츠 30만원대 스톤 아일랜드. 브라운 스니커즈 30만원대 인터메조. 목걸이 가격미정 폴리폴리.

밴드 ‘리플레이’ 싱어로 돌아온 가수 김정민

터프가이 김정민의 또 다른 모습
최근 여자친구가 있음을 당당히 밝힌 그에게 공개하게 된 계기를 묻자 “물어보니까 대답했죠” 라고 말하며 웃는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런 꾸밈없고 털털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일 터. 하지만 터프하고 털털한 모습이 김정민의 전부는 아닌 듯 했다. 처음 그를 마주하고 나서 받은 느낌은 그의 얼굴이 생각보다 ‘곱다’는 것.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는 ‘예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촬영을 하면서 서먹한 분위기를 풀어주고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역시 그간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모습. “저 실제로는 그렇게 터프하지 않아요. 아마도 목소리나 노래 부르는 모습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 취미도 청소, 빨래, 설거지예요.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제가 하다 보니 익숙해진 것이지만요.(웃음)” 그는 만난 지 9개월째인 여자친구와도 지금까지 다툰 적이 없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화를 내면 가만히 꼭 안아준다고.
일러스트 코트 69만8천원, 팬츠 29만8천원 홍은정.


그린 펀칭 셔츠 19만8천원 홍은정. 스트라이프 팬츠 10만원대 알베로. 구두 가격미정 HERITAGE REGAL by 금강제화. 목걸이 가격미정 폴리폴리. 시계 34만1천원 엠포리오 아르마니.

밴드 ‘리플레이’ 싱어로 돌아온 가수 김정민

음악을 리플레이 하는 재생 밴드
녹음을 마치고 곧 발매될 음반을 기다리는 김정민은 요즘 많이 ‘떨린다’고 한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가수가, 게다가 터프가이로 알려진 그에게 왠지 어울리지 않는 말인 듯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떨고 있었고, 그것은 불안함이라기보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한 후 주인공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기분 좋은 떨림이라고 했다.
“반복되는 기계적인 사운드에 멜로디를 더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듣고 있으면 저절로 머리가 흔들흔들 어깨가 들썩들썩 움직이는 그런 음악입니다. 클럽 디제이들이 하는 음악을 밴드화 시킨 것이죠. 그래서 방송보다는 공연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고요.” 그 동안 쌓아온 인기 록가수의 이미지가 변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창법 하나하나에 신경 써가며 더 열심히 준비했다는 그. 차별화 된 음악을 선보이자는 의도에서 팀 이름도 다시 연주한다는 의미의 리플레이로 했다고 한다. 리듬도 반복되는 부분이 많으니 ‘재생’이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모두 팀 이름으로는 그만이었다. “밴드로 처음 음악활동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밴드로 활동할 생각이에요.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죠. 다음 음반에는 또 다른 음악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정민·왼쪽)화이트 베스트 47만8천원, 그레이 셔츠 19만8천원, 데님 자수 팬츠 39만8천원 홍은정.
(고성진·가운데)네이비 자수 재킷과 셔츠 가격미정 빈폴 컬렉션. 타이 가격미정 EMILIOPUCCY by 예작, 그레이 팬츠 가격미정 케네스콜.
(김우디·오른쪽)스트라이프 니트 티셔츠 27만8천원 빈폴컬렉션. 데님팬츠 15만8천원 JASPER. 블랙 서스펜더 10만원대 인터메조.스니커즈 17만8천원 LnA. 시계 23만원원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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