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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아픔을 딛고

지난 8월 이상민과 이혼한 이혜영 파경 후 첫 심경고백

입력 2005.10.05 14:47:00

지난 8월 이상민과 전격 이혼한 이혜영이 이혼 후 처음으로 자신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한때 인생의 전부라고 믿었던 사랑의 감정을 결혼 후 한번도 느끼지 못했으며 그런 상황이 결혼생활 내내 지속됐다고 털어놓았다. 이혜영으로부터 이상민과 이혼한 속사정을 들어보았다.
지난 8월 이상민과 이혼한 이혜영 파경 후 첫 심경고백

지난 8월 남편 이상민(32)과 전격 이혼,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이혜영(34)이 이혼 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혜영·이상민 커플은 8년 열애 끝에 지난해 6월 웨딩마치를 울렸지만 1년 2개월 만인 지난 8월 전격 이혼을 선언, 주변을 놀라게 했다. 10년 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왔던 이들 커플의 이혼 소식은 팬들뿐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때문에 이혼 배경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이상민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금전적인 갈등, 재산을 빼돌리기 위한 위장이혼 가능성 등이 파경의 이유로 제기됐지만 당사자들은 이런 소문과 억측에도 불구하고 입을 꼭 다물어 이혼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이혼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혜영은 지난 9월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KBS 오락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여걸식스’ 녹화에 앞서 이혼의 배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상민씨와의 이혼 사유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과 의혹이 나돌아 해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고통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았어요. 사실 이혼에 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결혼생활 내내 지속됐어요. 한때 인생의 전부라고 믿었던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온 이혜영 이상민이 애정문제로 이혼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면이 있다. 이에 관해 이혜영은 “연애시절에는 이상민씨가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했으나 결혼 후 그런 믿음이 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부에 보여질 이미지 때문에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해왔다고.
“배신을 당했다고 느낀 것은 결혼한 뒤였어요. 결혼 전에는 이상민씨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결혼 후 더 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에 놀라셨겠지만 제게는 결혼 기간 내내 고민했던 문제였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상당히 힘들었어요.”

“연애시절에는 이상민씨가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했으나 결혼 후 그런 믿음이 깨졌어요”
이러한 이혜영의 고백은 그의 어머니 조갑득씨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조씨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이혜영의 이혼 이유에 대해 “이상민이 매일같이 새벽에 동이 터야 집에 들어올 만큼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해 둘 사이에 다툼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영의 한 측근에 따르면 아이 문제도 이혼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혜영은 나이가 있어서 아이를 빨리 가지고 싶어했으나 이상민이 아이 갖기를 미뤄 실망이 컸다는 것. 이혜영은 ‘여걸식스’에 함께 출연하는 동료 개그우먼 조혜련에게 “아이가 둘 있는 것이 가장 부럽다”고 얘기할 만큼 아이를 간절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영은 파경 배경을 담담하게 밝히면서도 10년 동안 가꿔온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 아픔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가장 가슴 아픈 사실은 사랑과 결혼에 대해 책임지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제 능력과 노력이 부족해서 한때는 인생의 전부였던 사랑을 지키지 못한 점이 뼈저리게 아파요.”

지난 8월 이상민과 이혼한 이혜영 파경 후 첫 심경고백

이혜영은 전 남편 이상민과 재결합할 의사가 없으며 당분간 방송활동과 사업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이혼 후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이혜영과 재결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혜영은 이상민과 재결합할 의사가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이제 이상민씨와 함께 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저도 씩씩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일 거고요.”
이혜영은 ‘여걸식스’를 통해 방송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지난해 시작한 의류사업도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여걸식스’ 제작진과 정선희, 조혜련씨 등 함께 출연하는 동료들이 이번 일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돼주었어요. 다시 한번 방송이 저의 소중한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분들과 부모님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가식되지 않고 진실된 모습으로 살 거예요.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주목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거고요.”
CJ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의류 브랜드 ‘미싱도로시’로 지난해와 올 상반기 각각 1백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이혜영은 지난 9월 초부터 방송에 출연, 자신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얼마 전 패션 트렌드를 읽기 위해 홍콩과 일본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CJ홈쇼핑 측 관계자는 “이혜영은 미싱도로시를 의류 외에 액세서리 등도 포함한 종합 패션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활동을 재개한 이혜영이 앞으로도 ‘여걸’다운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여성동아 2005년 10월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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