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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여성동아 이벤트

MBC 방송국 탐방

녹화 모습, 다양한 소품까지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해요~

글ㆍ송화선 기자 / 사진ㆍ김연정’프리랜서‘

2005. 09. 05

지난 8월10일 서울 여의도 MBC 사옥은 때 아닌 꼬마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여성동아‘와 함께 하는 방송국 구경’ 이벤트에 뽑힌 13명의 개구쟁이들이 스튜디오와 복도를 누비며 구석구석 방송국을 살펴봤기 때문. MBC 예능국장을 지낸 장태연 PD와 함께 한 방송국 탐방을 지상 중계한다.

MBC 방송국 탐방

매일TV를 통해 지켜보지만 속 모습은 도무지 알 수 없는 곳,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할 것 같지만 보통사람들은 좀처럼 들어갈 수 없는 곳. 많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인 방송국에 대한 설명이다.
’여성동아‘는 방송국에 대해 이처럼 막연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방송국 안을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경찰청 사람들‘ ’1318 힘을 내‘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MBC 예능국장 출신의 장태연 PD와 함께 ‘’여성동아‘와 함께 하는 방송국 구경’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성동아‘에 참가희망 편지를 보낸 어린이들 가운데 선발된 이들은 초등학교 3~6학년생 13명. 이들은 지난 8월10일 장 PD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여의도 MBC 구석구석을 자기 집처럼 누비는 행운을 누렸다.
이들이 처음 방문한 곳은 MBC 지하 2층에 있는 ‘세트 제작실’. 드라마나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사용되는 대형 세트가 모두 만들어지는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화려한 방송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다음에 들른 곳은 의상실과 음식 조리실. 사극 제작에 필요한 임금 의상부터 인형극에 사용되는 아기자기한 동물 탈까지 MBC의 모든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소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는 ‘의상실’은 마치 보물나라 같은 화려함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드라마에서 출연자들이 먹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드는 음식 조리실 또한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갖가지 음식으로 어린이들을 유혹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끈 곳은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공개 스튜디오’. 어린이들이 이곳을 찾았을 때는 마침 ’코미디 쇼, 웃으면 복이 와요‘ 녹화 준비가 한창이었다.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스튜디오 가득 안개가 뿌려지고 화려한 조명이 내리쬐는 무대 위에서 어린이들은 잠시나마 TV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보았다.

예능 프로그램 공개 녹화장에서 TV 쇼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 맛보기도
MBC 방송국 탐방

‘’여성동아‘와 함께 하는 방송국 구경’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방송국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제일 왼쪽에 있는 이가 장태연 PD.


이 외에도 방송국 구경 이벤트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드라마 촬영 현장, 라디오 프로그램 녹음 스튜디오 등을 방문해 방송 제작 모습을 살펴봤고, 편집실과 주조정실, 부조정실 등 TV 화면으로는 볼 수 없지만 방송이 만들어지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들도 모두 둘러봤다.
특히 ’MBC 뉴스데스크‘ 촬영 세트장에서는 직접 앵커 의자에 앉아보고 기상 캐스터 자리에 서보는 등 스스로 진행자가 되어 스튜디오 안에 설치돼 있는 TV 화면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날 탐방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장 PD가 직접 쓰고 그린 방송국 소개서 ’방송사 구경‘(한울 펴냄)도 한 권씩 선물 받았다.
방송국 구경에 참여한 송현호군(13)은 “상상도 못했던 방송국 곳곳을 직접 살펴볼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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