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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별책 부록│안티에이징 뷰티북

최신 주름제거 시술 체험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주부 2인의 생생 체험기 ‘타이탄·제네시스·프락셀…’

글·장옥경‘자유기고가’ / 사진·김형우 기자

2005. 08. 18

‘백문이 불여일견’.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피부 주름으로 고민하던 기자는 주름제거 시술을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피부를 절개하거나 시술 후 며칠간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했던 과거의 시술법에 비해 효과는 좋아지고 시술 후 관리는 훨씬 간편해진 주름제거 시술 세 가지를 기자와 독자 최정희씨가 직접 체험해보았다.

주부 기자 장옥경의 타이탄 & 제네시스 시술 체험기

▼ “리프팅 효과 원하는 40대에게 좋아요”

40대 초반인 기자는 피부색이 하얀 편이라 평소 “피부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세안 후 스킨과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별로 땅기지 않고, 얼굴 주름도 또래보다 덜한 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에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도드라져 보이는 깊은 주름은 없어도 눈가에 잔주름이 늘었고, 전반적으로 피부가 처진 듯한 느낌이 든다. 더욱이 매달 원고 마감을 해야 할 즈음에는 피부 탄력이 부쩍 떨어진다.
하지만 주위에 정기적으로 피부과를 찾아 관리를 받거나 주름제거 시술을 받아 고운 피부를 지닌 사람을 보면 부러운 생각이 들면서도 직접 병원을 찾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일부러 시간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뿐더러 거의 매일 사람 만나는 게 일이라 주름 시술을 받고 나면 한동안 사람 만나기가 곤란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피부 주름제거 시술법을 소개하기 전 직접 체험해보기로 결심한 뒤에도 내심 시술 후 모습이 걱정되었다.
▼ 피부 진피까지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 활성화
최신 주름제거 시술 체험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기자의 피부 상태를 살펴 본 피부과 전문의 이창균 원장은 타이탄과 제네시스 시술을 권했다. 그는 기자의 피부가 전체적으로 처지긴 했지만 주름이 심하지 않고, 피부 잡티가 적어서 레이저 박피보다는 타이탄과 제네시스 시술로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타이탄은 피부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기존 레이저 치료의 경우 간혹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시술 후 한동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줬지만 타이탄은 물에만 흡수되는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을 활성화시킵니다. 때문에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당하죠.”
한편 제네시스는 레이저 광선이 표피를 통과하여 멜라닌 색소와 혈관을 자극해 피부 톤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고,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을 재생시켜 잔주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창균 원장은 타이탄과 제네시스 모두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하지만 타이탄은 피부 진피층 깊숙이 작용하고, 제네시스는 표피와 가까운 진피층에 작용하는 차이가 있어 타이탄과 제네시스를 함께 시술 받으면 진피의 깊숙한 부분과 진피 윗부분을 모두 자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계속해서 시술을 받으면 5년 이상 젊어진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 주름제거 시술 체험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01_ 마취연고 바르기
폼 클렌징으로 세안한 후 얼굴 전체에 마취연고를 발랐다. 기자는 얼굴 전체를 마취했지만 이마나 입가 등 부분적인 시술을 원하면 특정 부위만 마취연고를 바르게 된다.
02_ 마취연고 닦아내기
마취연고를 바르고 나자 서서히 얼굴이 얼얼해졌다. 1시간이 지나자 마취연고를 닦아냈는데 얼굴 전체가 아니라 반쪽만 닦아냈다. 얼굴 반쪽을 시술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술이 끝나갈 무렵 나머지 반쪽의 마취연고를 닦아낸다는 게 병원 측 설명.

03_ 젤 바르기
최신 주름제거 시술 체험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레이저 시술실로 자리를 옮긴 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착용했다. 그런 다음 차가운 젤을 얼굴에 발랐다.
04_타이탄 시술
마침내 타이탄 시술이 시작됐다. 뭔가 얼굴에 와 닿는 느낌이 들자 긴장이 됐다. 기자가 긴장하는 게 느껴졌는지 이창균 원장은 “걱정하지 말라”며 “약간 따끔한 정도일 텐데 그래도 아프다고 느껴지면 강도를 낮출 수 있으니 언제든 의사 표시를 하라”고 말했다. 이마부터 시술을 했는데 얼굴에 도장을 찍듯 뭔가 얼굴에 꾹 와 닿았다 떼어지는 듯한 느낌이 반복됐다. 이마에서 볼로 옮아갈 때까지는 거의 통증을 느낄 수 없었는데 눈가를 시술할 때는 따끔한 정도가 약간 심해졌다. 이창균 원장은 “눈 주위는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아 자극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따끔할 때마다 ‘진피층에서 콜라겐이 많이 생성되겠구나’ 하고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래, 아픈 만큼 젊어지겠지’ 하고 생각하니 정말 통증이 덜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05_ 제네시스 시술
최신 주름제거 시술 체험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30여 분 만에 타이탄 시술이 끝나자 곧바로 제네시스 시술이 이어졌다. 시술이 시작되자마자 고기가 타는 듯한 냄새가 났다. 레이저가 표피에 작용할 때 솜털이 타면서 나는 냄새라고 한다. 눈을 가리고 있어서 기기가 얼굴에서 작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었지만 번쩍번쩍하며 넓게 퍼지는 열감이 느껴졌다.
06_ 진정 시키기
20여 분간의 제네시스 시술이 끝나자 방을 옮겨 10여 분간 헬륨네온 레이저를 쐬었다. 헬륨네온 레이저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재생을 돕는다고 한다.
모든 시술이 끝나고 얼굴을 살짝 만져보니 잔털이 제거되어서인지 피부가 한결 매끄러워진 듯했다. 울긋불긋할 거라 예상하고 거울을 봤는데 얼굴에 아무런 자극이 남아 있지 않아 놀라웠다. 이틀쯤 지나자 피부 톤이 한결 깨끗해지고 피부가 훨씬 탄력 있게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부 독자 최정희의 프락셀 시술 체험기

▼ “잔주름 없애길 원하는 30대에게 권해요”
최신 주름제거 시술 체험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주름제거 시술 체험에 참여한 최정희씨(33)는 지난해 첫아이를 낳은 새내기 주부. 출산 전까진 지성 피부였는데 출산 후 건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30대 초반이지만 아이를 낳은 뒤로 잡티가 많이 생기고 피부 톤이 칙칙해져 고민이라는 그에게 피부과 전문의 이현승 원장은 미세 레이저 박피술의 일종인 ‘프락셀’을 권했다.
“프락셀은 미세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겉과 속에서 동시에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시술법이에요. 기존 레이저 박피는 딱지가 생기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했지만 프락셀은 마이크로미터(1/1000mm) 단위로 박피를 하기 때문에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피부를 재생시킵니다.”
주름뿐 아니라 피부색까지 화사해진다는 말에 최씨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시술에 임했다.
01_ 마취연고 바르기

폼 클렌징으로 세안을 한 후 마취연고를 얼굴에 발랐다. 연고를 통한 국소마취 효과가 좀더 나도록 얼굴에 랩을 씌웠다.
02_ 마취연고 닦아내기
마취연고를 바른 지 1시간쯤 지나자 마취연고를 닦아냈다.
03_ 블루 용액 바르기
FDA에서 인정한 블루 용액을 시술 부위 전체에 고르게 발랐다. 이것은 레이저 광선이 피부에 접촉한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를 구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04_ 프락셀 시술하기
최신 주름제거 시술 체험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눈을 보호하는 안대를 착용하고, 시술이 시작되자 이현승 원장은 최씨에게 어디에 사는지, 나이가 몇인지, 아이를 키우는 재미가 어떤지 등 소소한 일상을 물어 긴장을 풀어주었다. 기기가 이마, 눈, 볼, 턱 순으로 최씨의 얼굴 위를 천천히 훑어갔다. 시술 전 이 원장은 “미세하지만 피부에 구멍을 내기 때문에 통증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최씨는 “‘통증’이라는 소리에 잔뜩 겁을 먹었는데 따끔거리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05_ 진정 팩 하기




30여 분 만에 시술이 끝나자 이 원장은 겉으로 봐선 표가 안 나지만 피부에 미세한 구멍이 난 만큼 붓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며 최씨에게 10여 분간 진정 팩을 한 뒤에 집에 돌아가도록 했다. 최씨는 “진정 팩을 하기 전엔 사우나에 오래 있어 얼굴이 화끈거릴 때와 비슷한 느낌이 났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치료가 간단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일주일 후 전화통화에서 “약간의 따가움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통증이 없었다. 시술 받은 당일은 얼굴을 햇볕에 그을린 듯한 느낌이 나고 그 다음 날까지 얼굴이 많이 땅겼는데 사흘째부터는 땅기지도 않고 피부가 예전보다 훨씬 탄력 있고 생기 있게 보인다”며 “특히 시술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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