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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open house

자연을 들여놓은 전망 좋은 집

미국인 사업가 피에트로 도란씨 가족의 집꾸밈

기획·오영제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5.08.12 14:13:00

수려한 남산의 경치가 바라다보이는 미국인 사업가 피에트로 도란씨의 약수동 빌라. 서양의 앤티크 가구와 한국의 고가구로 꾸민 이 집은 산을 향해 시원스레 나 있는 창 덕분에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Living room
자연을 들여놓은 전망 좋은 집

남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전경. 빅토리아 시대 소파와 한국 고가구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좌로부터 부인 이윤경씨(47), 피에트로 도란씨(48), 작은 딸 가야(16).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지구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 피에트로 도란씨(48)와 부인 이윤경씨(47)가 살고 있는 집은 남산 기슭에 위치한 복층 빌라다. 산이 바라다보이는 빼어난 전망에 반해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되었다는 부부는 바깥 풍경이 눈에 잘 들도록 창 쪽에는 키가 낮은 가구만을 두었다고 한다. 덕분에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빨갛게 물든 단풍이 집 안 가득히 들어온다고.
고가구를 좋아하는 어머니 덕에 자연스럽게 오래된 물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씨와 한국의 전통 농기구를 모으는 취미를 가진 도란씨는 각국의 앤티크 가구로 집을 꾸몄다. 거실에는 미국 독립군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책장과 빅토리아 시대 소파, 집안 대대로 물려져 내려온 한국 고가구가 몽골산 항아리와 중국 복식을 담은 액자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시간이 날 때면 부부는 인사동, 황학동 등의 재래시장을 돌면서 소가구며 농기구 등을 구입하곤 하는데 예전에 구입해두었던 외국의 앤티크 가구와 한국의 고가구를 매치하면서 동서양의 문화를 아우르는 재미가 여간 아니라고 한다.
“오래된 물건의 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져요. 사용하면 할수록 그 가구만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이 돋보이게 되죠. 만든 사람의 혼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부부가 앤티크 가구를 고르는 기준은 어떤 나무를 사용했는가와 장인의 혼이 얼마나 담겨 있는가의 여부. 좋은 앤티크 가구는 처음 보는 순간 ‘이거다’ 하는 느낌이 온다고 한다.
앤티크 가구로 꾸민 집은 다소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집 안 곳곳에 놓아둔 꽃 장식 덕분에 분위기가 한결 화사해 보인다. 플라워 데커레이션 솜씨가 수준급인 부인은 손님 초대가 잦아 테이블 세팅을 자주 하다 보니 이제 전문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고 한다. 자투리 공간마다 거울이 놓여 있는 것도 이 집 인테리어의 특징. 거울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조명을 반사해 한결 로맨틱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Kitchen&Dining room



Bedroom





Bathroom



여성동아 2005년 8월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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