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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더위 탈출

도심 속 가족 피서지

춤추는 홍학·노래하는 분수대… 이색 볼거리로 한여름 밤 무더위 잊어요~

기획·김정은‘여성동아 인턴기자’ / 글·선승희‘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5. 08. 09

무더위 때문에 잠은 오지 않고, 에어컨을 켜놓고 자자니 냉방병이 걱정되는 한여름. 집 밖으로 나가보면 해결책이 있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더위를 잊고 시원한 밤을 즐길 수 있는 가족 피서지를 소개한다.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매일 밤 10시까지 ‘한여름 나무그늘 축제’가 열려 영화, 연극, 음악회, X-게임 시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저녁 8시30분 야외음악당에서는 최신 개봉영화를 보며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관람료는 공원 입장료(어른 9백원, 어린이 무료)에 포함된다. 8월29일까지. 문의 02-450-9306~8, www.childrenpark. or.kr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은 8월31일까지 ‘동물원 별밤 축제’를 열어 매일 밤 10시까지 시민들을 맞는다. 매일 저녁 7시30분에서 9시까지 동물원 정문 광장에 아기 동물들을 풀어놓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매주 화·목·토요일 저녁 8시45분에 홍학 1백 마리가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군무를 추는 홍학쇼도 볼거리다. 문의 02-500-7240, grandpark.seoul.go.kr
야간 개장 동물원에서 아기 동물들과 사진 찍거나 음악에 맞춰 치솟는 분수 구경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일산 호수공원은 밤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호수공원 내 1만5천여 평에 자리 잡은 ‘노래하는 분수대’는 주말마다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관람하는 명물. 매일 저녁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위풍당당 행진곡’(엘가)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최고 높이 50m까지 치솟은 물줄기가 화려한 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낸다. 8월 말까지 매일 운영되며 9월부터는 주말에만 운영된다. 입장료가 없고 분수대 주변에 자유롭게 돗자리를 펴고 앉을 수 있다. 매달 넷째 주 월∼수요일은 점검일로 분수가 작동하지 않는다. 문의 031-924-5822, www.gys.or.kr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는 8월30일까지 야간 경마 축제 ‘KRA의 쿨~한 여름이야기’를 진행한다. 청계산의 어둠을 배경으로 백색 조명 아래 하루 12경주씩 펼쳐지는 야간 경마가 주요 행사. 하지만 이에 못지않은 부대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축제 기간에 어린이 무료 승마장, 승마 체험관이 상시 운영되고 중국 기예단 묘기(8월6일), 한국 전통춤 공연 ‘두드락’ 공연(8월14일)과 팥빙수 만들기, 이글루 체험,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 출구에서 관람대 앞까지 꽃마차를 운영한다. 입장은 오후 1시부터 할 수 있고, 입장료 8백원만 내면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의 1566-3333, www.kra.co.kr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야외공간도 밤에 찾기 좋은 곳.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연못인 우면지가 있고, 그 옆으로 난 짧은 계단을 오르면 전통 항아리 화분으로 무대를 장식해놓은 야외극장이 있다. 서울 시내가 훤히 보일 정도로 탁 트여 있는 야외극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 세계 각국의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뿜어져나오는 세계음악분수와 노천 카페도 매력적이다. 문의 02-580-1300, www.sac.or.kr
서울 잠실 석촌호수는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근처에 있는 놀이공원에서 놀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휴식차 들러 산책하는 코스로 좋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2·3번 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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