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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special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들이 공개한 아름다운 나의 집

기획·정윤숙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5.08.08 10:47:00

예쁜 집 꾸밈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2인의 집을 찾았다. 그들만의 세련된 인테리어 노하우가 가득 담긴 색다른 집 꾸밈법을 배워보자.
코디네이터 박래경의 실용만점 유럽풍 앤티크 하우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박래경씨(43)는 3년 전 분당에 집을 지어 이사하고 고급스러운 유럽풍 앤티크 스타일로 집 안 전체를 단장했다. 뾰족한 지붕의 3층 단독주택인 그의 집은 1층에는 거실과 주방,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방, 욕실, 3층에는 손님을 위한 응접실과 남편을 위한 서재가 있다.
“집 안 전체와 모든 창을 화이트로 마감하고 앤티크 가구를 곳곳에 놓았어요. 패브릭 역시 앤티크 가구와 어울리는 화이트로 통일해 산만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답니다.”
가구는 앤티크 가구 딜러에게 부탁해 프랑스에서 직수입해온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프랑스 앤티크는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선이 곱고 세밀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낸다는 것이 그의 설명. 조명은 방마다 각기 다른 디자인의 앤티크 샹들리에를 선택해 가구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그는 “앤티크 가구로 집 안을 꾸밀 때는 전체 분위기가 무거워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해요. 가장 쉬운 방법은 화이트 패브릭을 적절히 활용하는 거죠. 패브릭은 싫증 나면 언제든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변화도 쉽게 줄 수 있고요”라고 조언한다.

01_거실에서 들여다본 주방 전경
주인의 감각이 고스란히 드러난 주방. 전체 벽면을 화이트로 마감해 깔끔하게 꾸몄다. 그릇장과 식탁은 월넛 컬러의 유럽 앤티크 가구를 선택해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식탁은 프랑스 농가에서 사용했다는 실용적인 앤티크 가구를, 의자는 앤티크 대신 앉기 편한 제품을 구입해 화이트 면으로 커버링해 사용한다. 고풍스러운 스타일의 그릇장에는 차곡차곡 모아온 앤티크 그릇을 진열했다.
02_ 커버링한 소파와 앤티크 가구가 놓인 거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실의 모습. 앤티크 가구로 집 안을 꾸몄지만 소파만은 실용적이고 편안한 것으로 들여놓았다. 앤티크 가구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의자나 소파는 쿠션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고. 소파는 화이트 면 소재로 커버링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쿠션을 여러 개 놓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뒤에 보이는 장식장은 프랑스에서 가져온 앤티크 제품.


01_ 화장실,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는 욕실
욕실은 샤워실과 화장실, 세면대를 따로 두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한쪽 벽면에는 작은 붙박이장을 설치해 속옷이나 수건, 홈 웨어를 넣어두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안쪽의 화장실 벽면에 원목 패널을 붙여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02_ 화분이 놓여 있는 계단
3층 단독주택이라 집 안에 계단이 이어져 있다. 짙은 월넛으로 마감한 계단에는 여러 개의 녹색 식물을 놓아 연출했다.

01_고풍스러운 앤티크 가구로 꾸민 응접실 겸 가족실
3층에 위치한 손님 응접실 겸 가족실은 앤티크 가구를 놓아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창이 있는 벽면 전체에 화이트 워시로 된 나무 패널을 붙여 마치 산장에 온 듯한 분위기가 난다. 지붕 탑 아래에 있어서 천장이 높아 휑해 보이는 공간을 프랑스에서 가져온 샹들리에를 달아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
02_ 화이트로 깨끗하고 심플하게 연출한 부부 침실 부부 침실은 깨끗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살려 화이트 컬러로 마감했다. 한쪽 벽면에 화이트 붙박이장을 짜넣고 미국에서 가져온 섀비 시크 콘솔을 놓았다. 침구 역시 화이트와 블루로 통일해 심플한 느낌을 살렸다.




01_ 복도에서 바라본 아이방 부부 침실 정면에 위치한 딸아이 방 입구에는 작은 구슬이 촘촘히 박힌 발을 달았다. 좁은 복도에는 작은 사이즈의 앤티크 장식장을 놓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02_ 플라워 패턴으로 꾸민 서재자칫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서재는 빈티지 분위기가 나는 플라워 패턴 벽지를 발라 여성스럽게 꾸몄다. 프랑스 앤티크 탁자와 소파를 놓고 공간과 어울리는 샹들리에로 분위기를 더했다.

코디네이터 심희진의 감각만점 레트로 스타일 집꾸밈
집 꾸밈에 관심이 많은 주부였다가 지금은 잡지에서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심희진씨(32). 그는 똑같은 구조, 평범한 실내의 30평대 아파트를 감각만점의 레트로 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3년 전 이사 왔다는 아파트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리모델링 하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이 떠오를 때마다 조금씩 바꾸었다.
“처음엔 벽지를 바르고 창문만 만들었어요. 가구는 마음에 드는 것이 있을 때마다 구입했고요. 마룻바닥도 그냥 두었다가 몇 달 전에야 새로 깔았어요.”
심희진씨가 가장 신경을 쓴 공간은 유럽풍으로 꾸며진 주방. 조리대 위에 방부목을 길게 이어 붙이고 싱크대 위에 선반장을 같은 나무로 짜 넣었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등의 주방 가전제품은 한쪽 벽에 빌트인해 깨끗하게 마감했다. 조리대를 길게 만들었더니 수납공간이 넓어져 실용적이라고.
그의 안목은 집 안 곳곳에 위치한 독특한 스타일의 소품들에서도 엿볼 수 있다. 빈티지나 레트로풍 소품들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이 많았는데, 모두 이태원 앤티크 거리나 황학동 벼룩시장, 가구 숍 등지를 돌아다니며 구입한 것이라고. 그는 이외에도 “쿠션이나 침구류, 의자 커버 등의 패브릭과 포인트 벽지를 철마다 바꾸어 집 안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 경제적인 집 꾸밈을 할 수 있다”며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01_ 동서양 가구가 조화를 이룬소파
맞은편 거실의 소파 맞은편에도 사다리가 달린 독특한 장식장과 차이니즈 스타일의 TV장을 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주었다. 장식장은 벨기에 브랜드 플라망, TV장은 대부앤틱.
02_ 휴식을 위한 또 하나의 공간, 베란다
거실을 베란다까지 확장해 넓히고 격자창을 만들어 달았다. 베란다 턱에는 여러 개의 쿠션을 놓아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파트 1층이라 창밖에 나무가 우거져 있어 마치 정원 같은 느낌을 준다.
03_ 이국적인 유럽풍 거실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스타일로 가구를 맞추고 레트로풍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월넛 컬러의 바닥재를 깔아 안정감을 주고 벽면은 블루톤으로 마감한 후 파벽돌을 발라 편안한 유럽 스타일의 거실을 꾸몄다. 탁자는 까사미아 제품이며 소파와 빈티지 소품들은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하나 둘씩 사 모은 것.

01_ 우드로 마무리한 내추럴 스타일 주방
여느 집과 차별화되는 공간이 바로 주방. 일하기 편하면서도 이국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심희진씨가 가장 신경 써서 꾸민 곳이다. 벽에는 블루톤의 타일을 시공하고 내추럴한 소품을 곳곳에 놓아 유럽 스타일의 주방으로 디자인했다. 조명을 밖으로 보이도록 설치해 재미를 준 것도 눈에 띄는 아이디어. 나무로 만든 조리대는 싱크대 상판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남은 몸체 위에 방부목을 짜 넣은 것. 방부목은 물이 닿아도 썩지 않는 재질이라 주방에 설치하면 좋다. 단 건강을 위해 반드시 친환경 방부목을 사용해야 한다고. 선반장 역시 기존의 제품을 떼어내고 방부목으로 제작해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02_ 주방이 넓어 보이는 아일랜드 조리대
주방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공간으로 아일랜드 식탁을 두어 조리대 겸용으로 사용한다. 창에는 갤러리문을 달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03_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하는 중국 앤티크 식탁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할 때 사용하는 식탁은 천연 나무 재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내추럴한 디자인으로 구입했다. 조명도 비슷한 스타일로 맞추어 포인트를 주었다고. 뒷벽에는 나무 패널을 짜 넣어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중국 앤티크 식탁은 대부앤틱, 조명은 왓츠 제품.


01_ 실내를 돋보이게 하는 모형 나무가 있는 코지 코너
코지 코너에는 콘솔과 의자, 모형 나무를 두어 색다른 변화를 주었다. 모형 나무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의 조화 전문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 제작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의자는 철마다 새로운 스타일로 커버링해 분위기를 바꿔준다고.
02_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부부 침실
부부 침실은 한쪽 벽면과 패브릭 컬러를 계절마다 바꾸어가며 변화를 준다. 올 여름에는 레드 컬러를 선택했다고. 침구와 베드 벤치도 같은 컬러의 컨트리풍 패브릭을 깔아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었다.

여성동아 2005년 8월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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