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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Part3 금융상품

은행 재테크 팀장 2인이 말하는 하반기 금융상품 투자전략

‘내게 맞는 실속 투자 상품 고르기’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 도움말·한상언(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장재원(하나은행 재테크 팀장)

2005. 08. 03

상반기에 주식형 펀드가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테크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자신의 자산 선호 경향을 고려해 주식형 펀드, 배당주 펀드 등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은행 재테크 팀장 2인이 말하는 하반기 금융상품 투자전략

올상반기 은행권 저축상품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하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연 4%대의 금리를 보장하는 특판 예금이나 연 6~7%의 수익률을 보인 선박펀드, 부동산펀드가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펀드 상품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재테크 전문가인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과 장재원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은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주식형 펀드나 배당주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밖에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부동산펀드, 선박펀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원 팀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특정 우량지수에 투자하는 ELF(주식연계형 펀드)나 자동조기상환형 ELS(주식연계증권)를 추천했다. 자동조기상환형 ELS는 통상 6개월마다 평가를 해서 주가 10% 상승 등 일정조건을 만족하면 연 6~10%의 수익을 확정하는 상품이다. 또한 목돈 마련을 목표로 한다면 비과세 저축상품이나 비과세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내게 맞는 투자상품을 골라요
▼ 목돈 마련에 알맞은 상품
장기주택마련 저축 및 펀드 주택 마련에 목적을 둔 상품이지만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고 연소득 3천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2백4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실제 금리를 따지면 연 7%에 해당하는 고수익 상품이다. 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며 은행권에서는 저축상품, 투신권에서는 펀드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인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25.7 평 이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면 가입할 수 있다. 분기당 3백만원 이내에서 1만원 단위로 자유적립이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7년 이상 10년 이하다.
적립식 펀드 월 10만원 이상 적금할 수 있는 저축형 펀드상품으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주가상승이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 1백만원 이상 크게 투자할 경우에는 1년 단위로 짧게 굴리는 것이, 10만~30만원 이하 소액 투자의 경우는 3~5년 정도로 길게 굴리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노하우라고.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 어린이 등을 겨냥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 공격형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
주식 고편입 펀드(주식 성장형) 주식과 관련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금 같은 주가 상승기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특히 종목 선택을 잘하면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장점. 하지만 주가 하락기에는 손실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위험을 즐기며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가입할 때는 펀드의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2~3년 동안의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단기로 목돈을 굴리는 경우에는 최근 3~6개월의 단기 수익을 잘 살펴야 한다. 한투운용의 TAM거꾸로주식 A-1, 미래에셋투신의 3억만들기디스커버리주식형, 3억만들기 솔로몬주식 등이 지난 6개월 동안 27~35%의 고수익률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주식강세에 힘입어 증권, 투신, 은행 등 전 금융권에서 주식 고편입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인덱스 펀드 우량주들을 따로 묶어 주가지수를 파악하는 코스피 200, 코스닥 50 등의 지수가 상승하는 만큼 수익률이 높아지는 상품이다. 특정 우량주에 집중하는 위험을 피하면서도 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약간 보수적인 공격형 투자자들에게 알맞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투운용의 부자아빠 코스닥스타인덱스 파생상품 M-1과 푸르덴셜운용의 Pru코스닥혼합1이 각각 7.65%와 6.90%의 수익률을 거두며 운용 중이다. 우량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대투증권 클래스원코스닥펀드, 코스닥 등록 1년 미만의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삼성증권 삼성후레쉬데뷰혼합도 눈길을 끄는 상품.

▼ 안정형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
은행 재테크 팀장 2인이 말하는 하반기 금융상품 투자전략

배당주 펀드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지금처럼 주가가 상승할 때 수익을 볼 수 있고 하락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은 편이다. 새롭게 출시된 배당주 펀드로는 삼성증권의 삼성배당주 장기 1호, 대신증권의 대신 고객부자 만들기 펀드, 현대증권의 현대히어로 펀드가 있다.
ELS펀드 삼성전자, KT&G 같은 초우량 주식에 투자해 주식투자보다 안전하고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도록 개발된 상품으로 보통 3년 만기 상품이다. 또한 특정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면서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6개월 만에 확정금리를 주고 조기상환을 해주는 조기상환형 ELS도 판매되고 있다. 부산은행은 7월 말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기초자산으로 구성한 ELS를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포스코, KT&G, 삼성전자와 하나은행에 집중 투자하는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자동 조기상환이 이루어지는 ELS 상품을 내놓았다.
채권형 펀드 최근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국공채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상반기에 높은 수익률을 보인 상품으로는 CJ운용의 CJ굿초이스채권1,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 채권 1-1이 있다. 도이치운용의 채권 1-1은 지금도 판매 중이며 신한은행에서는 7월 중순부터 탑스 적립식 채권투자신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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