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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별책 부록│아이와 함께 체험 여행

드라마 & 영화 촬영지 여행

그림 같은 곳에서 우리도 멋진 주인공처럼~

기획·송화선 / 글·이승민 정혜정‘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DB파트

입력 2005.07.22 11:14:00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림 같은 배경 화면이다. 올 여름엔 빼어난 자연 환경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영화·드라마 속 꿈같은 여행지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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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변산면 궁항에서 격포항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에는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마련돼 있다. 실제로 움직이는 배와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물들, 궁항 포구로 내려앉는 붉은 노을은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빼어난 풍광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변산반도, 그중에서도 일몰이 유명한 채석강 옆에는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자리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등 볼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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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촬영세트장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안군 변산면에 속하지만 도로표지판에는 궁항으로 나와 있다. 가파른 언덕 아래 형성된 해변이 활처럼 생겼다 하여 ‘궁항(弓港)’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의 매표소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바닷가에 오밀조밀한 세트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전라수군 본영으로, 이순신의 근거지가 되는 곳이다.
총 10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세트장답게 평민들의 주거지와 관가의 동헌, 높이 솟은 망루 등 드라마에서 보던 낯익은 풍경들이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세트장이 평지에 나란히 서 있지 않고 계단식으로 배열돼 있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 바다를 배경으로 전라좌수영과 동헌, 군관청, 조선군·왜군의 진지, 명군의 진지 등 총 21동의 건물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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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녹음이 푸름을 전하는 변산반도.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드라마 속에서 이순신 장군이 하늘을 바라보며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던 건물이 눈에 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전라좌수영 본부. 여기서 다시 해변으로 걸어가면 이순신 장군이 시조 ‘한산섬’을 읊었던 망루가 보인다. 궁항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조망이 훌륭하다. 이순신 장군의 라이벌, 원균 장군의 근거지가 되는 경상우수영은 전라좌수영 바로 옆.
전라우수영 맞은편, 궁항 삼거리 오른편에는 부안 영상테마파크가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4만5천 평 규모의 대지 위에 이미 경복궁과 창덕궁 등 조선시대 왕궁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돼 있다. 종합촬영시설과 실내 스튜디오, 영상문화관, 영업시설, 놀이시설 등도 속속 완성되고 있는데, 현재는 몇 개의 건물만 개방된 상태다.
실제 움직이는 거북선 등 다양한 배 구경

궁항을 모두 둘러본 뒤에는 격포항으로 향할 차례다. 궁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들어가면 수락동이라는 이름의 해변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격포항이다. 높이 6~7m, 길이 130m 규모의 거북선과 판옥선, 조선협선과 일본배 등 총 6척의 배가 바다에 떠 있는데 모든 배가 실제로 움직인다.
채석강으로 이어진 해안도로를 따라 적벽강 모텔 옆 산길로 들어가면 나무로 만들어진 명군 기지가 나온다. 후박나무 군락 사이에 조성된 이곳은 훈련소 분위기의 막사와 마구간, 지휘대, 지휘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명군 막사에서 10분 거리, 고사포 송림 해수욕장 옆에 있는 왜군진지에는 50여 개의 군막이 세워져 있는데, 드라마에 등장한 일본군의 회의 장면과 전쟁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드라마 속에 나오는 세트들을 직접 둘러보는 것과 더불어, 격포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저녁 노을이다. 해질 무렵, 격포항 근처의 포장마차촌에 가면 수평선 너머로 자그마한 등대 하나가 보이고, 황금빛 노을이 바다 위로 내려앉는 풍경이 펼쳐진다. 등대와 포장마차의 백열등이 만들어내는 야경 역시 멋들어진다.
문의 063-580-4224(부안군청 문화관광과)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부안이나 줄포 IC에서 나와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도는 30번 국도에 접어들면 격포항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10km 정도 더 가면 격포항이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 시 부안 고속터미널에서 하차한 뒤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다시 격포행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40분 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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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계화식당
부안의 특산물은 백합. 계화식당은 백합으로 회, 탕, 구이, 죽, 파전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 백합 전문점이다. 주인 이화자씨는 백합을 만져만 봐도 신선도를 알 수 있다고 할 만큼 백합 요리의 달인. 신선한 백합으로 만드는 회나 구이는 근처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백합죽 6천원, 백합회 2만원. 문의 063-584-3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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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첼로모텔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에서 15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현대식 모텔. 갯벌체험장이 바로 앞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하다. 전 객실에서 아름다운 궁항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1층에 공동 취사장이 있어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숙박요금은 1박에 4만원. 7~8월 성수기에는 조금 오를 예정이다. 문의 063-584-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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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신’ 촬영지로 관광객에게 주목받는 완도. 중국에서 직접 가져온 소품과 자재로 만들어진 신라방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소세포 포구 세트장은 드라마의 감동을 되살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최인호 작가의 원작 ‘해신’을 각색해서 만든 KBS의 특별기획 드라마 ‘해신’은 방영 내내 시청률 30%를 웃돌며 1천 년 전 위대한 해상국가를 꿈꾸었던 신라 영웅 장보고의 일생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았다.
중국에서 가져온 소품으로 만들어져 더욱 실감나는 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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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는 일찍이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당나라에서 아라비아까지 이르는 머나먼 바닷길을 개척한 인물. 그가 항로 개척의 거점으로 삼았던 청해진이 설치됐던 곳이 전남 완도다. 드라마 ‘해신’은 전체 촬영 분량의 60% 이상을 완도에서 찍었으며, 현재 완도는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오픈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가 됐다.
완도의 ‘해신’ 세트장은 크게 두 개로 나뉜다. 하나는 완도대교를 건너 오른쪽에 있는 초승달형 해안 소세포 포구에 있는데, 이곳에서 장보고의 유년시절과 해상왕국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 청년시절이 촬영됐다.
다른 하나는 내륙의 완도군 불목리에 있는 신라방 세트장. 드라마 속에서 중국 땅의 신라인 거주지역으로 그려지는 곳으로, 이국적인 멋이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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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완도의 ‘해신’ 세트장.


우선 소세포 포구부터 살펴보면, 청해진 포구마을을 복원한 소세포 포구 세트장은 1만6천여 평 규모로 선착장과 중대형 선박 12척, 객사, 저잣거리, 군영막사, 망루 등이 재현돼 있다. 완도의 푸른 바다에는 설평(박영규 분)의 무역선 등 6척의 배가 떠다니고 포구 주변에는 수십 채의 초가가 마을을 이루고 있다. 주차장에 서면 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장보고가 위용을 과시하던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 만큼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맞은편, 완도의 다섯 개 봉우리 중 하나인 숙승봉의 돌출바위 아래에 있는 청소년훈련원으로 이동하면 신라방 세트를 볼 수 있다. 상인들의 숙소인 이도형(김갑수 분) 상단, 객사, 저잣거리, 중국 거리 등 40여 채의 기와집이 배가 떠 있는 대규모의 수로를 중심으로 양편에 늘어서 있다.
이 세트장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거리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 중국인이 직접 설계하고 중국에서 기와와 소품 등 자재를 가지고 와서 지은 것이라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관광자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플라스틱이 아닌 실제 건축 자재를 사용해 지었기 때문에 현실감이 더한다.
다도해의 빼어난 풍광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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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로 붐비는 완도 ‘해신’ 촬영지.


주말이면 신라방 세트장의 주차장에는 장도 선다. 완도의 맑은 바다에서 잡아올린 광어를 비롯해 완도 특산물인 전복과 마른 멸치, 다시마 등 건어물이 판매되며, 먹을거리 장터까지 열리니 한 번쯤 들를 만하다.
신라방이 있는 장좌리 마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둥글넓적한 섬이 하나 보인다. 청해진의 본영으로 추정되는 장도다. 육지에서 겨우 180m, 하루 두 차례 썰물 때면 걸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30분 정도면 충분할 만큼 작은 섬이지만 실제 ‘해신’ 장보고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곳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망루에 올라가면 섬이 점점이 찍혀 있는 다도해의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의 061-550-5114(완도군청 관광문화정보관)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영산강 방조제를 건너 2번 국도와 13번 국도를 이용하면 해남을 거쳐 완도에 도착한다. 일단 완도까지 가면 이정표가 잘 정비돼 있어 찾아가기 쉽다. 소세포는 77번 국도를 타고 달도검문소를 지나 완도수목원과 수련관을 지나면 되며, 신라방은 13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완도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불목리행 군내버스를 타면 신라방에 도착한다. 소요시간 20분. 신라방 앞에 소세포행 버스가 있다.

[맛집] 대도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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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에 착착 감기는 남도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내는 한정식의 명가다. 전주나 개성의 한정식과 다른 점은 섬이라는 특성상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게 올려진다는 것. 전복회, 농어회, 병어회 등 회 종류가 먼저 여행객의 미각을 돋우고 이어 보양탕과 갯국 등 탕이 나온다. 보양탕은 이 집의 별미로 삼계탕에 전복을 넣어 조리한 보양식. 양의 기운이 강한 닭과 음의 기운을 많이 지닌 전복이 어우러진 것으로 음양의 조화를 이룬 보양 음식이다. 마지막으로 대도의 특미라 불리는 전복, 성게, 멍게, 자리돔, 키조개 젓 등 5가지 젓갈과 식사가 준비되는데, 한 상에 올라오는 음식수만 40~50가지에 이른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한정식 1상(4인 기준) 10만원, 2인일 경우 8만원. 문의 061-553-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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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씨월드관광호텔
시설 좋은 호텔급 숙소는 대부분 완도 시가지에 밀집되어 있다. 최근 생긴 곳들이 많아 시설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 완도고속버스터미널에서 5분 거리인 씨월드관광호텔은 해수사우나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숙박료는 5만원.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는 7만9천원이다. 문의 061-554-0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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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잎이 떠있는 히노키 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목욕을 즐기는 기분은 얼마나 황홀할까. 안면도에는 어디를 가나 이와 같은 낭만이 기다리고 있다. 수많은 CF와 영화가 촬영된 안면도로 떠나는 낭만 여행.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추상미, 최지우, 김효진 세 자매와 사랑을 나누는 바람둥이 이병헌이 김효진의 눈을 가리고 무작정 데리고 간 바닷가 펜션을 기억하는가. 장미꽃잎이 떠 있는 히노키 탕에 들어가면, 욕조 바로 앞에 있는 창문 너머로 철썩이는 파도가 생생하게 보이던 이 펜션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았을 만한 로맨틱한 광경이 바로 그곳에 있었기 때문.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욕조신은 안면도 왼쪽의 한적한 섬 황도에 있는 펜션 ‘휴먼발리’에서 촬영됐다.
각종 CF와 드라마 배경으로 선택된 빼어난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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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는 12개의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이다.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돼 있어 주말이면 나들이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의 빼어난 자연 경관이 수많은 영화와 CF를 통해 널리 알려진 덕분.
안면도에 도착해 안면대교를 지나 백사장 사거리를 거쳐 창기 삼거리 4차선 끝 지점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면 보리밭이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황도. 바다를 배경으로 건물 몇 채가 서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 등장하는 휴먼발리(041-672-45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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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황도다리를 건너 77번 국도를 타고 가다 649번 지방도를 타고 2km 정도 가다 보면 안면도에서 가장 크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삼봉 해수욕장이 나온다. 이 해수욕장은 차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백사장이 유명하다. 백사장에 차를 이용해 ‘사랑해’라는 글씨를 적는 로맨틱한 프러포즈가 인상적이었던 대우 자동차 라노스 CF가 촬영된 곳. 현재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서 차량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근처에 솔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한여름이면 수영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꽃지 해수욕장의 황홀한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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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 해수욕장의 울창한 솔숲.


649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안면, 두여, 밧개, 방포 등 많은 해수욕장이 나온다.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노을이 빚어내는 자연의 향연을 맛볼 수 있지만 가장 정점을 이루는 곳은 역시 꽃지 해수욕장이다. 할미·할아비바위를 끼고 지는 석양은 한 편의 서사시를 보는 듯 웅장하다. 이곳은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임신으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던 황신혜와 안재욱이 신혼여행을 왔던 곳.
꽃지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최고의 스파시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롯데오션캐슬(041-671-7000)이 자리 잡고 있다. 내륙 2백만 평, 해수면 5백만 평 규모의 해양 리조트인 롯데오션캐슬에는 여성 전용 뷰티스파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정원 스파테라피 시설이 있으며, 바데풀을 중심으로 홍송탕, 오션뷰스파 등이 마련된 노천선셋스파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쉬어가기 좋다.
차를 몰고 77번 도로로 가다가 오른쪽에 접어들면 안면도 가장 끄트머리의 장삼포 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 역시 97년 영화 ‘마리아와 여인숙’이 촬영된 장소. 촬영 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없어서 여인숙 세트를 만들어 작업해야 했다는데, 지금은 유명세를 타고 상당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문의 041-673-3081(안면읍사무소)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에서 나와 서산A·B지구 방조제로 가면 된다. 안면대교를 지나 황도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3km 정도 가다가 우회전하면 펜션들이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 남부버스터미널에서 안면도행 버스를 타면 된다. 오전 6시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안면읍에 하차한 뒤 택시를 타야 한다.
[맛집] 영목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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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끄트머리, 장삼포 해수욕장 옆에 있는 영목항은 해수욕장도 없는 작은 포구. 그러나 이곳에 있는 영목횟집을 찾으면 30년 연륜이 묻어나는 손맛을 만날 수 있다. 사료 대신 까나리액젓의 원료인 실치(뱅어)를 먹여 키운 이 집의 우럭회는 혀끝에서 단맛이 느껴질 만큼 맛있다. 손수 만든 까나리 액젓과 된장을 넣고 끓여 내는 매운탕과 반찬으로 나오는 조개젓, 갈치젓도 별미. 우럭 4만5천원, 광어 6만원, 백반 5천원. 문의 041-673-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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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나문재펜션
휴먼발리가 있는 황도에 있다. 어느 객실에서나 안면도 앞바다의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으며, 실내에는 항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고급스러운 소품이 가득하다. 15평 원룸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 20평 투룸 주중 15만원 주말 20만원, 30평 주중 20만원 주말 30만원. 문의 041-672-9427 www.namoonja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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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봄날’은 제주도의 숨겨진 보고, 비양도를 소개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신비로운 섬, 비양도 여행은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고현정의 컴백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SBS 드라마 ‘봄날’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제주도의 작은 섬 비양도.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비양도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 섬을 찾고 있다.
‘쥬라기공원’을 연상시키는 원시 연못 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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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서귀포를 지나 서쪽으로 향하면 가슴이 아련할 정도로 아름다운 협재바다가 펼쳐진다. 비양도는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동서 길이 1020m, 남북 길이 1130m의 조그마한 섬. 현재 비양도에 살고 있는 사람은 50여 가구, 1백여 명의 주민이 전부다. 이들은 모두 멸치와 한치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비양도의 선착장인 압개포구는 생각보다 다소 초라하다. 드라마 속에서 이곳은 떠나는 은호(지진희 분)를 바라보며 말을 잃었던 정은(고현정 분)이 비로소 입을 열게 되는 극적인 장소이며, 후반부에 은섭(조인성 분)이 정은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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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수질로 유명한 협재 해수욕장.


‘봄날’ 여행은 압개포구 오른편부터 시작된다. 드라마에서 고현정이 사는 곳으로 나왔던 보건소는 항구에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보인다. 드라마의 실제 무대는 이곳이지만 촬영은 비양분교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이루어졌다고. 선착장 바로 앞에는 섬을 한 바퀴 둘러보기에 좋은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있다. 대여료는 1시간에 5천원. 자전거를 이용하면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 불과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선착장을 벗어나 ‘봄날’ 촬영을 했던 분교로 발길을 돌린다. 아담하고 예쁜 비양 분교에는 제주도 특유의 검은 모래가 깔려 있어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분교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비양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히는 연못이 나온다. ‘펄랑’이라고 불리는 길이 500m, 폭 50m의 이 호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염습지로 밀물 때는 해수가 밀려들고, 썰물이 되면 담수호가 되는 신비로운 호수다. 영화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원시 연못이 연상되는 모양새. 그리 깊지 않지만 각종 희귀 생물이 살고 있어 들어가면 안 된다.
푸른 바다와 완만한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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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의 정상 비양봉에 오르면 제주도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을 따라 다시 5분 정도 걸으면 아이를 업은 여인의 모습을 닮은 돌이 하나 보인다. ‘부아석’이라고 불리는 이 돌은 1백30여 년 전 물질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부인이 그만 돌로 변했다는 슬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용암굴 내부에 형성되는 용암 기둥이 지상으로 나와 있는 희귀한 형태로, 이와 비슷한 성격의 ‘코끼리바위’ 역시 근처에 있다.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비양도의 정상, 비양봉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나타난다. 비양봉은 제주도에 있는 3백60여 개의 기생화산 중 정상에 쌍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는 유일한 봉우리. 이곳에 오르면 한쪽으로 무인등대가 내려다보이고, 한라산과 오름들, 해안 절경과 여러 빛깔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눈이 시리다는 말을 실감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원래 분화구 내에는 95년 제주도지정기념물 48호로 지정된 비양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자연산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봉우리 아래 호돌이민박과 가게에 각각 한 그루씩만 남아 있다.
해안으로 내려와 ‘비릇’이라 불리는 바다고둥, 보말을 잡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느 곳에서든 잡기 시작하면 금세 비닐봉지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많다.
문의 064-741-0580(북제주군청 관광진흥과)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30km 지점에 있는 한림읍에서 다시 서쪽으로 5분 거리에 있다. 한림항에서 오전 9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번 배가 왕복한다. 소요시간 15분. 요금은 편도 1천5백원. 문의 064-796-7522(한림항)
[숙박] 호돌이민박
비양도에는 전문 숙박업소가 아직 없으며, 민박집만 8곳 정도 있다. 가격은 1박 3만원 선. 민박이 불편하면 배를 타고 나와 협재 해수욕장 인근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는 모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문의 064-796-8475
[맛집] 호돌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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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주민부터 관광객들까지 무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다고둥의 일종인 ‘보말’을 잡고 있는 것. 섬의 유일한 식당인 호돌이식당에 가면 이 보말로 끓인 죽을 먹을 수 있다. 보말을 삶아서 일일이 손으로 알맹이를 빼낸 뒤 내장과 함께 끓여낸 것인데, 전복죽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맛이 난다. 반찬은 김치 한 가지뿐이지만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다. 보말죽 7천원. 문의 064-796-8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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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드라마 ‘토지’의 촬영지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경남 하동은 소설 ‘토지’의 무대로 일찍부터 명소로 손꼽히던 곳이다. 쌍계사, 화엄사, 연곡사 등 이름 높은 사찰과 강물을 따라 형성된 꽃길 드라이브 코스가 일품인 남도 최고의 여행지로 떠나보자.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남해의 광양만까지 212.3km를 흐르는 강이다. 강 너비가 좁고 암반이 많아 배를 타고 건너기에는 불편하지만 풍경이 뛰어나 문인들의 문학기행에 종종 등장한다.
박경리의 소설 ‘토지’와 김래원·배두나 주연의 영화 ‘청춘’의 무대 역시 섬진강변 마을 하동. 특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시골길과 두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드넓은 평야의 모습은 ‘청춘’을 본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명장면이다.
쌍계사, 화엄사 등 문화유산이 풍부
드라마 & 영화 촬영지 여행

하동에는 유명한 사찰과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차가 처음 재배된 곳으로 알려진 쌍계사 일대에는 다원이 다수 들어서 있으며, 지리산 자락에는 천년 고찰이자 소중한 문화재들이 가득한 화엄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도가 있는 연곡사 등 낯익은 이름의 사찰들이 다수 있어 문화유산 답사여행을 떠나기에도 좋다.
하동에서 섬진강변을 따라 호암마을을 지나 외둔 삼거리에 다다르면 백사장이 아름다운 평사리공원이 나타난다. 열 개가 넘는 장승이 강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재첩잡이 체험도 할 수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 좋다. 이곳에서 다시 1003번 도로로 접어들면 오른쪽에 널찍하게 평야가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드라마 ‘토지’의 실제 무대이자 촬영지로 사용된 악양면 평사리다.
드라마에서 무당의 딸인 공월선(김혜선 분), 투기심이 강한 강청댁(김여진 분), 재물에 집착하는 임이네(박지영 분) 등 서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 바로 평사리 민속마을. 초가집마다 극중 인물의 사진과 이름이 붙어 있고 극중 대사까지 적혀 있어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한 느낌이 든다.
소설 ‘토지’가 생생히 되살아나는 최참판댁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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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들판.


마을을 훑어보고 위로 오르면 최참판댁이 나타난다. 이곳은 예전부터 평사리에 존재했던 집이 아니라 하동군에서 ‘토지’의 원작자 박경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재현해놓은 공간. 정면에서 바라볼 때 중앙에 있는 건물이 서희(김현주 분)의 조모 윤씨부인(김미숙 분)이 거처하던 안채이며, 우물 뒷편의 연못을 끼고 있는 건물이 서희가 지내던 별당,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가장 큰 건물이 서희의 부친 최치수가 머물던 사랑채다. 이곳 역시 초가마을과 마찬가지로 건물마다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 있어 극중 인물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관람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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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를 기념해 지어진 하동 최참판댁 전경.


최참판댁은 평사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넓은 들판을 내려다보기 좋다. 드라마 초반에 등장하는 두 그루의 자그마한 나무도 이곳에 서면 가장 확실하게 보인다. 최참판댁 정문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하동 문학인 박경리, 신동엽, 문순태 등 문인들의 글귀와 작품집이 전시되어 있는 평사리문학관이 나온다. 문학관에서 다시 민속마을로 내려오는 길에는 대숲 산책길에 조성되어 있는데, 바닥에는 자그마한 돌멩이들이 깔려 있으며, 길 양옆으로 어른 키만한 대나무들이 푸르게 자라고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문의 055-880-2341(하동군청 문화관광과)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하동에 도착한 뒤 국도 19번을 이용해 섬진강변을 따라 악양 방면으로 올라오다가 외둔 삼거리에 다다르면 오른편으로 최참판댁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1003번 국도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민속마을과 최참판댁이 나온다. 대중교통 이용 시 하동행 직행버스를 탄 뒤 하동에서 쌍계사행 버스를 타고 악양까지 가면 된다. 서울에서 하동까지는 약 4시간 30분, 하동에서 악양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맛집] 여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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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에는 많은 재첩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그 중 여여식당은 고추와 마늘 등 모든 재료를 국산만 고집하며 재첩 역시 섬진강에서 채취하는 것만 사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삶은 재첩에 각종 채소를 버무려 먹는 재첩회는 새콤달콤하면서 재첩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한다. 재첩회(소) 2만원, 재첩회덮밥 1만원, 재첩백반 5천원. 문의 055-884-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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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미리내호텔
섬진강변에 있는 미리내호텔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최신 건물이라 깨끗하고 편리하다. 무엇보다 이곳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전망. 섬진강 바로 앞에 있어 어느 방에서든지 섬진강의 물줄기가 잘 보인다. 방마다 전망이 다르므로 우선 보여달라고 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실(2인용) 5만원, 가족실 10만원. 문의 055-884-7292

드라마 & 영화 촬영지 여행

드라마 ‘다모’에서 하지원과 김민준이 한판 결전을 벌이던 대나무숲은 전남 담양에 있다. 평온함과 한적함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대나무들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는 담양에는 여행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풍광이 가득하다.
MBC 드라마 ‘다모’는 하지원과 김민준이 매서운 칼바람을 주고받던 대숲 장면과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다친 채옥의 상처를 치료해주던 이서진의 모습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원과 김민준이 대나무 위를 새처럼 날아다니던 첫 회의 대결 장면이 촬영된 곳은 전남 담양군 대전면의 대나무숲. ‘다모’로 인해 더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이곳은 이전부터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아온 곳이다. ‘청풍명월’에서 자객 최민수와 무관 조재현이 맞부딪치는 장면, ‘여름향기’에서 송승헌과 손예진이 대나무에 쓰인 낙서를 웃으며 읽는 장면 등이 모두 이 숲에서 촬영됐다.
한낮에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빽빽한 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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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읍에서 대전면으로 향하는 24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다모촬영지’라는 표지판이 나타나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1만여 평에 이르는 대나무숲을 볼 수 있다.
대전면의 대나무숲은 지름이 20cm에 이르는 굵직한 대나무들이 특히 많아 하늘을 가릴 만큼 무성한 것이 특징. 숲의 길이는 약 700m로, 한낮에도 어두울 만큼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여름에도 서늘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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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 듯 뻗어 있는 담양 대나무들.


대나무숲 입구의 오솔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다모’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찍었던 곳이며, 오른쪽은 이서진이 어린 시절의 하지원을 등에 업고 뛰어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어느 쪽이나 대숲의 풍경은 비슷하지만, 한석규와 스님이 등장하는 이동통신 CF에 나왔던 장소이기도 한 오른쪽 숲길이 더 운치 있다.
대숲에서 나와 21번 국도를 타고 금성면 쪽으로 가는 길에는 멋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8.5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이 길은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김희선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차창으로 손을 내밀고 “나도 가고 싶어요…”라고 중얼거리던 장면을 촬영한 곳. 곧게 뻗은 진초록의 가로수들이 아름다워 우리나라에서 가장 풍광이 뛰어난 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청량한 대숲에서 죽림욕도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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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기운이 느껴지는 담양 대숲 산책로.


가로수길을 지나 5분 정도 가다 보면 대나무골 테마공원(061-383-9291)이 나온다. 이곳 역시 영화 ‘청풍명월’ ‘흑수선’을 비롯, 개봉 준비 중인 영화 ‘청연’을 찍은 촬영지다. 담양호를 중심으로 형성된 고지산 골짜기에 부채살처럼 펼쳐진 분지 위, 3만여 평의 땅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청량한 대숲 속에서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소나무 숲길, 그린타운, 잔디운동장, 배드민턴장, 샤워장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어른 2천원, 학생 1천5백원, 어린이 1천원이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29번 도로를 타고 고서면으로 가다가 887번 광주 방향 지방도를 타고 들어가면 ‘다모’에서 좌포도대장 박영규와 이서진, 하지원이 차를 마신 장면을 촬영한 소쇄원도 나온다. 전형적인 한국 정원인 이곳 입구에 들어서면 물소리 대신 댓잎들이 몸을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계곡 옆에 추녀를 활짝 펴고 있는 광풍각에서도 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옆으로 형성된 긴 흙돌담은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문의 061-380-3114(담양군청)
[찾아가는 길]
88고속도로 담양 IC를 빠져나와서 24번 국도를 따라 순창 방면으로 간다. 담양 IC에서 약 22km 달리면 군민회관 삼거리가 나오며, 여기부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펼쳐진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담양 IC에서 7.7km 달린 후 석현교에서 우회전, 2.3km를 더 가면 나온다. 대전면의 대나무숲은 담양에서 장성 방면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면 소재지에 약간 못 미처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으므로 찾아가기는 수월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담양행 고속버스를 타고 담양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맛집] 덕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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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지방의 잔치음식이던 떡갈비를 1963년 처음으로 손님상에 올렸던 음식점으로 담양읍사무소 옆에 위치하고 있다. 곱게 다진 갈비살에 양념장을 발라가며 구워낸 떡갈비의 담백한 맛이 일품. 대통밥떡갈비정식을 주문하면 담양의 3대 음식으로 꼽히는 떡갈비와 추어탕, 대통밥이 함께 나와 한 번에 세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떡갈비 1만7천원, 추어탕 5천원, 대통밥떡갈비정식 2만6천원. 문의 061-381-3991
[숙박] 명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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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숙소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민박집. 차 재배꾼이자 소리꾼인 주인 국근섭씨와 담양 가사 문화 해설자로 활동하는 아내 김정숙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의 다실을 손님방으로 내주며, 아침상도 차려준다. 부부가 정성껏 재배한 댓잎차와 죽로차 등 10여 가지의 차를 항상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밤이면 주인 내외가 소리와 담양 문화이야기도 들려준다. 미리 부탁하면 담양의 정자문화투어도 떠날 수 있다. 1박 5만원. 아침식사 4천원. 문의 061-383-6015, 010-2633-6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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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메타세쿼이어 숲이 인상적인 남이섬.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처, 드라마 ‘겨울연가’의 감동이 살아있는 남이섬으로 떠나보자.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욘사마’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린 드라마 ‘겨울연가’는 촬영지들까지 관광 명소로 각광받게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 유진(최지우 분)과 준상(배용준 분)의 수줍은 첫사랑이 시작된 남이섬이다.
타조와 사슴이 뛰어노는 숲길에서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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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은 사실 드라마가 히트하기 전부터 우리에게 유명한 곳이었다. 70~80년대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인기를 모은 것. 그러나 지금의 남이섬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 민간기업이 관리를 맡아 전봇대를 걷어내고 시설을 재정비하면서 쓸쓸한 느낌이 강하던 섬 곳곳에 토끼, 청설모, 타조 등의 동물을 길러 포근한 분위기가 풍겨나게 한 것. 또한 길 곳곳마다 배용준과 최지우의 사진이 붙어 있어 이곳이 ‘겨울연가’의 고향임을 한눈에 눈치채게 한다.
북한강 하류 청평호에 떠 있는 남이섬은 뭍에서 400m쯤 떨어진 둘레 6km, 넓이 13여만 평의 반달 모양 섬이다.
선착장에서 내려 왼쪽 길로 접어들면 남이섬의 상징인 남이 장군 묘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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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숲속에 사는 타조 무리.


남이 장군 묘에서 걸어나와 선착장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긴 메타세쿼이아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한 초록빛을 띤 나무들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는데, 이곳이 바로 ‘겨울연가’ 촬영지인 일명 ‘겨울연가길’. 곳곳에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줘 극중 유진과 준상처럼 햇살이 내리쬐는 가로수길을 달리며 함박 웃음짓는 연인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인용 자전거 대여료는 1시간에 1만원. 이 길에서는 ‘겨울연가’의 낭만을 느끼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대만,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을 위해 안내방송도 영어와 중국어, 일어로 나온다.
가로수길 옆의 숲에서는 각양각색의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갑자기 무언가 인기척이 느껴지는 듯해 돌아보면 사슴이기 일쑤다. 사슴은 겁이 많아 사람 근처로는 잘 오지 않지만 타조는 휘파람을 불면 성큼성큼 다가온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다양한 레포츠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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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남이섬 전경.


오솔길 너머로는 너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피크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각종 구기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니기 적당하다. 잔디가 매우 부드러워 맨발로 다녀도 상처가 나지 않을 정도이므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다.
산책길 주변으로는 각종 음식점과 전시관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그때 그 시절’이라는 이름의 전시장. 15개의 테마에 따라 수백 개의 생활소품을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60~70년대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5백원.
길은 자전거 대여소를 중심으로 네 갈래로 갈라진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높은 삼나무 아래로 펼쳐진 산책로가 나오는데, 강변을 따라 형성된 이 길 역시 ‘겨울연가’ 촬영지. 일명 ‘연인들의 숲’으로 강에서 노를 저으며 보트를 탈 수 있다.
문의 031-582-5118(남이섬 고객서비스 센터)
[찾아가는 길]
46번 국도를 타고 미금시 도농 삼거리를 지나면 마석쉼터가 나온다. 여기서 대성리를 거쳐 가평까지 간 후 경춘 주유소 사거리에서 우회전, 2.4km를 가면 남이섬 주차장 선착장이 있다. 선착장과 섬을 잇는 배는 오전 9시부터 수시로 운행하며 입장료와 도선료 포함 5천원. 대중교통 이용 시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에 내린 뒤 터미널까지 가면 된다. 가평터미널에서 남이섬까지는 2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된다.
[맛집] 섬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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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 부근에 ‘닭갈비 전문’이라는 간판이 붙은 섬향기가 나타난다. 남이섬에서 직영하는 음식점으로 반찬이 푸짐하고 맛이 깔끔해서 일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일반적인 닭갈비는 철판에 야채와 닭, 떡볶이 등을 양념하여 버무리지만 이곳에서는 닭다리와 가슴살을 숯불화로 석쇠에 얹어 굽는 방식으로 만든다. 닭갈비 2인분 1만6천원, 버섯전골 2인분 1만6천원, 산채비빔밥 7천원. 문의 031-581-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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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남이아일랜드호텔
1979년 지어진 호텔로 다소 오래된 편이지만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 당시 배용준과 최지우 등 배우들이 묵었던 곳이라 인기가 높다. 강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경관이 뛰어나며, 아침에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숙박하지 않더라도 강변을 바라보며 연인과 차 한 잔 즐기기 좋은 곳. 주말 5만5천원, 주중 4만5천원. 문의 031-581-2188



여성동아 2005년 7월 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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