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동아 로고

Celeb 자연주의 살림법

방송가 소문난 살림꾼 진미령의 똑 소리나는 건강 살림법

기획·오영제 / 사진·조영철 기자 || ■ 헤어&메이크업·박혜영‘라움 12’ ■ 소품협찬·홈에버 ■ 의상협찬·EnC 폴로 보우 타리나타란티노 티로 ■ 코디네이터·조진희

입력 2005.07.15 16:58:00

맛깔스러운 요리 솜씨로 유명한 진미령이 웰빙 살림법을 공개했다. 건강 정보가 가득 담긴 스타의 살림 & 요리 노하우.
방송가 소문난 살림꾼 진미령의 똑 소리나는 건강 살림법

화창한6월의 어느날, 방송가에서 손맛 좋기로 정평이 난 가수 진미령(43)의 집을 찾았다. 한남동에 위치한 그의 집은 한강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강을 향해 탁 트여 있는 주방은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아기자기한 그릇과 독특한 기능을 가진 조리도구는 그의 살림 솜씨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평소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그이지만 요리는 ‘하고 싶을 때만 한다’는 것이 신조라고 한다.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즐거워야 맛있는 요리가 나온다고 믿기 때문. 요리를 하고 싶은 날엔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한상 뚝딱 차려내지만 하고 싶지 않을 땐 ‘음식점에 시켜 먹어라’며 나 몰라라 한다고.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고집.
방송 출연하랴, 사업하랴, 공부하랴 몸이 세 개라도 모자라는 그이지만 친구들이 모인 자리나 특별한 행사에서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다. 만약 그의 집을 방문한 날이 운 없게도 진미령이 ‘요리하기 싫은 날’이라면?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의 집 냉장고엔 늘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일곱 가지 이상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2~3가지 김치는 물론 달걀과 함께 졸인 장조림, 무채무침 등 건강에 좋은 한식 밑반찬이 냉장고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한꺼번에 사서 저장해둔 젓갈들은 먹기 전 양파, 다진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야무지게 무쳐 내놓는다. 가자미식해도 그가 즐겨 먹는 것 중 하나. 손이 많이 가는 가자미식해는 만들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강원도에 솜씨 좋기로 유명한 사람에게 부탁해 만들어 온다. 그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체질에 맞게 사는 것이 ‘웰빙’이라고 말한다.
방송가 소문난 살림꾼 진미령의 똑 소리나는 건강 살림법

01_ 그는 평소에 장인이 직접 구운 자기 그릇을 사용한다. 그릇에서 나오는 자연의 기운이 음식에까지 전해져 맛이 한층 깊어진다고.
02_ 그의 주방 서랍에 나란히 누워 있는 은수저들. 은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서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준다.
03_ 요리할 때는 늘 즐거운 마음이다. 즐겁지 않을 때 요리하는 것은 그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04_ 물은 이온수기를 이용해 산성수와 알칼리수로 나누어 사용한다. 알칼리수는 식수나 요리할 때, 산성수는 세안할 때 쓴다.
05_ 국수 요리를 만들 때도 밀가루 국수는 사용하지 않는다. 녹차나 오징어 먹물이 들어 있는 웰빙 식재료를 이용하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훌륭하다.

진미령의 주방을 들여다보면 똑 부러진 살림 솜씨에 입이 벌어진다. 포스트 잇으로 일일이 이름을 붙여놓은 양념통을 보니 그 정성이 여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만든 천연 양념을 사용한다는 그는 소금 대신 죽염이나 프라이팬에 한번 볶아서 말린 천일염을 사용하고, 다시마, 마른 새우, 멸치 등을 깨끗이 손질한 후 믹서에 갈아두었다가 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칠 때 조미료 대신 사용한다. 살균과 해독에 좋은 매실 진액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게장을 담글 때 쓰거나 체했을 때 물에 희석시켜 먹고 입맛 없는 날엔 찹쌀이나 좁쌀로 죽을 쑤어 훌훌 마신다. 특히 좁쌀로 만든 미음은 숨 넘어가는 사람도 살린다고 할 정도로 몸에 좋고 맛도 좋아 즐겨 먹는 음식. 아침마다 마시는 요구르트도 그냥 먹기보다는 알로에나 천년초라 불리는 손바닥 선인장과 함께 믹서에 갈아 마시는데 변비에 효과 만점이라고 한다. 손바닥 선인장은 여름철 햇볕에 그을렸을 때 얇게 썰어 얼굴에 올려두면 피부가 진정되고, 선인장 열매는 음료수나 물에 즙을 내어 넣으면 빨갛고 예쁜 색이 돌아 손님이 왔을 때 음료로 내기에도 그만이라고. 그 외에도 콩국 만드는 기계로 콩국물을 내 꾸준히 마시고, 물통을 늘 들고 다니며 하루에 3ℓ이상 물을 섭취한다. 그가 마시는 물은 알칼리 이온수인데 산성으로 변해가는 몸의 pH 지수를 맞추고 위와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아침에는 이 물에 8가지 곡식을 갈아 만든 생식을 타 마신다.
“맛있다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평소에는 소식을 해요. 고기는 체질에 맞지 않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심장에 좋다는 돼지족발만 먹고 주로 야채와 생선 위주의 식사를 하죠. 하지만 이것은 제 체질에 맞는 식단일 뿐이에요. 몸에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랍니다.”
방송가 소문난 살림꾼 진미령의 똑 소리나는 건강 살림법

01_ 직접 손질해 만든 천연 양념들이 제각각 이름표를 달고 양념통에 채워져 있다.
02_ 아침식사는 생식으로 대신한다. 불에 볶은 선식과 달리 생식은 살아 있는 음식이라 건강에 좋다고. 현미, 찹쌀, 수수, 검은깨 등 예닐곱 가지 곡식을 갈아 우유나 물에 타서 마신다.
03_ 요리책을 두 권이나 냈을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그이지만 아직도 자신 없는 요리는 레시피를 오려다가 냉장고에 붙여둘 만큼 요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04_ 알로에 역시 그가 즐겨 먹는 것 중 하나. 과육을 파내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마시면 건강뿐 아니라 미용에도 그만이다.
05_ 식물성 식품을 즐겨 먹는 그는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 있는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신다. 처음에는 시판 두유를 사다 먹었는데 색소나 첨가제가 걱정되어 아예 집에 콩국 만드는 기계를 사다 놓았다. 흑태나 백태를 불려 삶은 뒤 콩국을 내려두고 생각날 때마다 소금을 약간 타서 한 잔씩 마신다.

진미령식 요리를 만들 때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음식 재료는 각자의 입맛에 맞게 더하거나 뺄 것! 음식 맛에는 ‘이 맛이다’라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것 좋아하는 사람은 단맛을,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담백한 맛을 더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조리한다.

연어와 올리브 사이
방송가 소문난 살림꾼 진미령의 똑 소리나는 건강 살림법

“지중해 사람들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올리브오일은 노화 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좋기로 소문난 건강 식품이에요. 연어 또한 오메가3로 알려진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노인성 치매나 류머티즘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웰빙 식재료랍니다.”
■ 준비할 재료
연어 100g, 소금 50g, 드레싱(올리브오일 1컵, 빨강·노랑·주황 파프리카 1개씩, 후춧가루·레몬즙 적당량)
■ 만드는 법
① 소금을 적당량의 물에 희석시켜 연어를 넣고 12시간 동안 절인다.
② 파프리카는 곱게 다져 올리브오일과 섞고 소금·후춧가루·레몬즙으로 간을 해 드레싱을 만든다.
③ 연어를 어슷하게 썰어 드레싱을 뿌려 낸다.

녹차국수&먹물국수
방송가 소문난 살림꾼 진미령의 똑 소리나는 건강 살림법

“콩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해요. 오징어먹물은 항암 효과 외에도 생리불순을 치료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웰빙재료랍니다. 녹차는 해독 작용을 해 환경 호르몬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먹는 것이 좋아요.”
■ 준비할 재료
대두 200g, 들깨 50g, 시판 녹차국수 100g, 시판 먹물국수 100g, 소금·녹차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대두는 삶아서 식힌 다음 들깨와 함께 믹서에 간다.
② ①을 체에 밭쳐 국물을 따로 받아 소금으로 간한 다음 냉장고에 넣어둔다.
③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녹차국수와 먹물국수를 삶은 다음 찬물로 헹궈 체에 밭쳐둔다.
④ 국수에 콩국물을 부은 다음 녹차가루를 뿌려 낸다. 입맛에 따라 채썬 오이나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얹어도 좋다.



오이수프
방송가 소문난 살림꾼 진미령의 똑 소리나는 건강 살림법

“오이는 맛과 향이 좋을 뿐 아니라 비타민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요. 알칼리성 식품이라 몸을 중화시키고 이뇨 작용이 뛰어나 부기를 빼는 데도 효과적이랍니다. 더운 여름에 먹으면 갈증도 풀어주고 피로도 싹~ 풀려요.”
■ 준비할 재료
오이 2개, 생크림·휘핑크림 적당량,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베이비 당근 1개
■ 만드는 법
① 오이 껍질을 깎아 껍질은 소금을 넣은 물에 데친 후 얼음물에 담가두고, 오이는 10~15분간 삶는다. 오이 삶은 물은 식혀둔다.
② 삶은 오이와 껍질, 오이 삶은 물을 믹서에 넣고 생크림을 1대3 또는 3대1로 취향에 맞게 넣어 간다.
③ ②를 체에 밭쳐 국물을 따로 받아 소금과 흰 후춧가루로 간한다.
④ ③을 그릇에 담고 휘핑크림과 베이비 당근으로 장식해 낸다.

여성동아 2005년 7월 499호
Celeb 목록보기 좋아요

Print Edition

How to be a woman

생각하는 여자가 읽는 매거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번호목차이번 호 구입하기

독자알림

더보기

Follow up on SNS

여성동아 에디터가 핫뉴스, 최신 트렌드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전해 드립니다.

  • 여성동아 페이스북
  • 여성동아 인스타그램
  • 여성동아 유튜브
  • 여성동아 네이버포스트
  • 여성동아 네이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