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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deco know-how

영국풍 앤티크 하우스

앤티크 가구 연출법 & 고르는 법까지 주부의 집꾸밈 노하우가 가득~

기획·한정은 / 사진·정경택 기자

입력 2005.07.15 16:31:00

영국과 프랑스에서 살면서 앤티크에 푹 빠져 이제는 거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안영주씨. 앤티크 가구로 멋스럽게 꾸민 그의 집과 함께 앤티크 가구 고르는 법과 연출법까지 주부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영국풍 앤티크 하우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앤티크 가구숍에 들러 구경한다는 안영주씨(44). 유난히 앤티크 가구를 좋아해 이번에 새로 이사한 아파트도 프랑스와 영국에서 살면서 모은 1920~30년대 앤티크 가구와 소품들로 클래식하게 꾸몄다. 그는 17년 전 남편과 함께 유학하면서 유럽풍 앤티크 가구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틈틈이 공부해 지금은 거의 전문가 수준이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시간 날 때마다 앤티크 숍을 찾아다니면서 아기자기하고 손때 묻은 소품들을 하나 둘 사 모았고, 앤티크 가구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쌓은 후 영국에서 작은 가구부터 하나씩 장만했다. 유럽 앤티크 가구도 나라마다 각각 스타일이 다른데, 그는 프랑스나 이탈리아풍의 화려한 가구보다는 우리나라 고가구처럼 소박하고 실용적인 영국풍 앤티크를 선호한다고.
그는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지고 보면 볼수록 새롭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 질리지 않는 것이 앤티크 가구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가구는 소재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 오크는 차분한 색상으로 중후한 맛이 나고, 마호가니는 윤기가 나고 단단해 견고한 느낌을 주며, 호두나무는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므로 집 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소재를 골라야 한다고. 요즘은 앤티크 가구의 분위기와 기법을 살려 만든 리프로덕션 제품이 많기 때문에 구입할 때 서랍이나 가구의 이음새를 물리적으로 마모시킨 것은 아닌지, 열쇠나 문고리 등이 그 시대의 양식과 맞는지, 새것으로 교체된 것은 아닌지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며 가르쳐주었다. 또한 앤티크 가구는 색상이 어둡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좁은 집이라면 전체를 앤티크 가구로 채우는 것보다 뷰러나 콘솔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고, 우리나라 고가구와 적절히 믹스&매치해 색다른 분위기로 꾸며도 좋다고 한다.

01_클래식하게 연출한 거실
베란다를 터서 공간을 넓게 활용한 거실. 앤티크 가구와 어울리도록 바닥에는 월넛 컬러의 원목 마루를 깔고 벽에는 화이트 컬러의 벽지를 발랐다. 푸르른 산을 마주하고 있는 창가에 다이닝 테이블을 놓고 한쪽 벽면 가득 운치있는 턴 테이블과 가죽 상판이 멋스러운 책상, 세세한 조각이 중후한 느낌을 더하는 장식장 등을 두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02_앤티크와 어울리는 소품 매치
거실 반대쪽은 버튼 장식이 멋스러운 2인용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 의자를 두어 안락한 공간으로 꾸몄다. 에스닉한 문양의 러그와 은은한 불빛이 멋스러운 스탠드, 블랙 프레임 액자 등은 앤티크 가구를 돋보이게 하는 일등 소품.


01_ 접이식 테이블로 좁은 공간을 넓게~주방 앞쪽에는 테이블을 두어 다이닝 룸으로 꾸몄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테이블은 옆면을 펼쳐 고정하면 다이닝 테이블이 되고, 접으면 티 테이블이 되어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실용 만점 가구. 다이닝룸 한쪽 벽면에 놓아둔 장식장에는 그동안 영국, 프랑스 등에서 사 모은 접시와 커피잔, 티포트 등을 조르르 두어 장식했다.
02_ 앤티크 소품으로 아늑하게 연출한 복도현관에서 거실, 방으로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할로겐 조명을 설치하고 곳곳에 뷰러와 콘솔, 액자, 촛대, 시계, 티포트 세트 등 앤티크 소품으로 장식해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03_ 갤러리풍으로 꾸민 코지 코너코지 코너에는 부부가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장만한 그림 액자를 걸어 갤러리 못지않은 근사한 공간으로 꾸몄다. 액자 아래에는 우아한 곡선미가 느껴지는 콘솔을 두고 청동 촛대를 나란히 놓아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했다.

01_ 앤티크 카메라로 벽장식을~ 서재 한쪽 벽면에는 사진작가인 남편이 프랑스 유학 시절과 영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할 때 틈틈이 사 모은 앤티크 카메라를 조르르 놓아 장식했다.
02_ 전통 고가구로 운치 있게 꾸민 다도실 침실 쪽 베란다에는 황학동과 인사동에서 구입한 우리나라 전통 고가구를 놓아 부부만의 오붓한 다도실을 만들었다. 키가 낮고 장식이 없는 심플한 가구를 놓고, 우리나라 도자기와 유럽에서 사온 청동 인형으로 장식한 운치 있는 공간이다.
03_ 중후한 멋을 풍기는 서재 사진작가인 남편을 위해 방 하나를 서재 겸 작업실로 만들었다. 많은 책과 촬영 장비가 있는 서재를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수납 공간이 필수! 오크 소재로 클래식함이 묻어나는 서랍장과 가죽 상판을 덧대 고급스러운 책상을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앤티크 카메라와 소품이 중후한 멋을 자아낸다.

여성동아 2005년 7월 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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