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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총출동해 화제 모은 김원희 결혼식 지상중계

글·김지영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5.07.14 14:31:00

지난 6월 중순 치러진 김원희의 결혼식에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평소 김원희와 함께 ‘김트리오’로 불리며 가깝게 지내던 김정은과 김선아는 신랑의 들러리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갖가지 이벤트로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 결혼식 현장의 이모저모를 취재했다.
톱스타 총출동해 화제 모은 김원희 결혼식 지상중계

탤런트김원희(33)가 유부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월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5년간 사귀어온 사진작가 손혁찬씨(35)와 화촉을 밝힌 것.
그런데 결혼식을 한 시간가량 앞두고 신부대기실에서 만난 김원희의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피곤해 보였다. 초롱초롱 빛나야 할 신부의 두 눈 또한 불그스름하게 충혈된 상태였다. 신혼여행까지 미룰 만큼 TV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에 영화 촬영까지 병행하느라 바빠 그런 줄 알았는데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부모님을 뵈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어젯밤 친구들과 함께 이 호텔에서 잤어요. 친구들이 하도 떠들어서 오늘 새벽 6시에야 잠이 들었죠(웃음).”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랑 손씨는 호리호리한 몸매에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진 미남자였다. 하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한 그에게 “15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나누며 결혼에까지 골인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자 “둘 다 성격이 무난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연예계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여들어 ‘연예계의 마당발’ 김원희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연기자로는 그와 함께 ‘김트리오’로 불리며 돈독한 우정을 다져온 김선아와 김정은을 비롯해 이순재 김수미 김혜수 박주미 안재욱 차태현 이훈 김병세 이종원 최화정 장진영 이승연 김민종 박선영 김민 명세빈 송채환 최수지 이나영 김유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한 개그맨 조혜련 정선희 강호동 홍록기 정준하 박명수 지상렬 신동엽, 가수 김현정 장윤정 DJ.DOC 외에 엄정화 박상민 유진 채연 춘자 조갑경 유리상자,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 홍진경 등 1백 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참석해 이들 커플의 앞날을 축복해주었다.
톱스타 총출동해 화제 모은 김원희 결혼식 지상중계

이날 결혼식은 1부 예식과 2부 디너파티로 꾸며졌다. 김원희가 다니는 백마합동교회 강지춘 목사와 개그맨 유재석이 각각 주례와 사회를 맡은 1부 예식의 하이라이트는 신랑신부가 즉석에서 보여준 웨이브 댄스. 유재석이 주례사가 끝난 후 특유의 장난기를 발휘해 “무반주 상태에서 웨이브 댄스를 보여달라”고 주문하자 김원희는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유연한 웨이브 댄스를 선보였다. 이에 질세라 곁에 있던 신랑 손씨도 웨이브 댄스를 추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부에서도 이들 커플은 사회자 이훈과 차태현이 사랑의 증표로 ‘에로버전의 30초 키스’를 주문하자 30초간 ‘코믹버전의 키스신’을 연출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원희는 이날 평소의 그답지 않게 눈물을 자주 보였다. 양가 부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던 중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김원희씨가 평소 좋아하는 노래”라며 ‘사랑의 서약’ 등 두 곡의 축가를 선사했을 때도 눈물을 흘렸다.

인기 가수들이 히트곡 불러 콘서트 방불케 한 결혼식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요즘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선아. 한때 피아니스트를 꿈꿨을 정도로 연주 실력이 뛰어난 김선아는 피아노 반주를 담당했고 김정은과 함께 신랑 들러리로 나서기도 했다. 또 예식을 마친 후 신부 김원희로부터 부케를 받았다.
톱스타 총출동해 화제 모은 김원희 결혼식 지상중계

피아노 반주를 맡은 김선아. 그는 김정은과 함께 신랑들러리로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김정은과 함께 김원희를 향한 각별한 마음이 담긴 우정의 편지를 낭독했다.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눈물을 글썽이던 김선아는 “그동안 우리에게 웃음과 개그를 가르쳐준 ‘김트리오’의 맏언니, 원희 언니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언니를 시집보내려니 한편으로는 섭섭하지만 우리의 우정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는 내용을 읽어가다 복받쳐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그 앞에서 귀 기울여 듣고 있던 김원희 역시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2부 디너파티에서는 가수 김현정과 장윤정, 어린이그룹 ‘7공주’, 댄스그룹 DJ.DOC가 차례로 등장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특히 DJ.DOC가 ‘런투유’를 부를 때는 신랑신부는 물론 사회자까지 단상에 올라 함께 춤을 추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김원희는 1천5백여 명의 하객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앞으로 모범 부부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김원희와 신랑 손씨는 경기도 일산에 신혼집으로 마련한 전원주택이 완공되지 않아 일주일간 각자 집에서 생활하다 신혼집으로 이사했다.


여성동아 2005년 7월 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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