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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현장에서 만난 스타

‘부모님전상서’ 종방연에서 만난 ‘명콤비’ 작가김수현·탤런트 김희애

글·김지영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5.07.14 13:41:00

지난 5월 말 KBS 주말드라마 ‘부모님전상서’ 종방연 현장에서 이 드라마로 ‘홈드라마의 귀재’임을 또 한 번 입증한 김수현 작가와 자폐아 엄마로 열연한 탤런트 김희애를 만났다. ‘완전한 사랑’에 이어 또다시‘명콤비’로 인정받은 두 사람이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촬영 뒷얘기를 들려주었다.

지난 6월5일 KBS 주말드라마 ‘부모님전상서’가 8개월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김수현 작가(62)와 탤런트 김희애(38)가 ‘완전한 사랑’에 이어 또다시 의기투합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부모님전상서’는 작품성과 인기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방영 내내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감동을 받았다”는 호평과 함께 평균 시청률 30%를 웃도는 인기를 모은 것.
지난 5월26일 열린 종방연에서 김수현 작가는 “작가생활한 지 35년이 넘었는데 이번 드라마처럼 시청자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은 작품은 없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첫 대본연습 때 배우들에게 시청률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갖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수도 없이 많은 시청자 소감 가운데 ‘이 드라마를 보면 마음이 선해져요’라는 짧은 한마디가 있었어요. 그 글을 보고 ‘바로 그거야’ 그랬죠. 그것이 제가 이 드라마를 쓴 목표 같은 거였습니다.”
김희애 역시 “‘부모님전상서’는 김수현 선생님이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가정사와 관련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고자 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반응 얻어 감사해요”
김수현 작가가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부모님전상서’라는 드라마 제목에 담겨 있다고 한다. 부모를 중심으로 한 평범하고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통해 세대가 바뀔수록 메말라가는 부모 자식 간의 정이나 가족애는 구세대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영원히 지켜내야 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는 것. 그가 이례적으로 부모 역을 맡은 중견 탤런트 송강호와 김해숙의 이름을 젊은 연기자들보다 앞서도록 드라마 자막의 가장 상단에 올려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부모님전상서’는 주인공이 따로 없었던 점도 독특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작가는 “일상 속에서 저마다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처럼 가족이야기가 중심인 홈드라마를 쓸 때는 각각의 개성을 살려 등장인물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덕분에 등장인물 모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큰딸’ 성실 역을 맡은 김희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각별했다. 극중에서 자폐아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시어머니와 남편의 냉대를 받고 이혼까지 하지만 당차고 꿋꿋하게 가정을 꾸려가는 엄마의 모습을 연기했기 때문.
‘부모님전상서’ 종방연에서 만난 ‘명콤비’ 작가김수현·탤런트 김희애

방영 내내 진짜 가족 같은 돈독한 정을 나누었다는 ‘부모님전상서’ 출연진과 제작진.


“장애아를 둔 엄마 역할이라 연기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주인공이 따로 없어서 대사 분량이 덜 부담스러웠어요. 홈드라마여서 연기자들과도 가족처럼 즐겁게 지냈고요.”
‘부모님전상서’ 출연진은 드라마를 종영하고 지난 6월8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괌 여행을 다녀왔다. 모처럼 해외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김희애는 “아이들이 이번 드라마가 끝났다니까 무척 좋아했다”면서 “드라마에 임하는 동안 엄마나 아내로서 소홀했음에도 묵묵히 응원해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당분간은 육아와 내조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년생인 기현(8)과 기훈(7), 두 아들을 둔 김희애는 큰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촬영으로 바빠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을 내심 미안해 하는 듯했다.
“다음 작품은 또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겨울쯤 활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인데 그때까지는 일 생각을 떨치고 편하게 지내고 싶어요.”
한편 김수현 작가는 앞으로의 집필 계획에 대해 “아무 계획도 없다. 원래 일할 때는 일에만 집중하고, 쉴 때는 마음 비우고 편하게 산다”며 ‘선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여성동아 2005년 7월 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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