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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루시 외

담당·최호열 기자

2005. 07. 13

루시 외

루시 황학주 시인이 국제민간구호단체의 일원으로 아프리카·캐나다 인디언보호구역 등에서 일할 때를 소재로 한 시들을 모았다. 불모의 땅에서 관능을 느끼고, 아무것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 모래와 돌과 흙뿐인 사막에서 삶의 근원을 발견하고, 내면에 숨어 있는 나를 찾아다니던 시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솔/95쪽/7천원

사랑의 기원 ‘국화꽃 향기’의 저자 김하인의 성인동화. 사랑의 기원을 찾아 태아기는 물론 정충의 시절로까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또한 자기 비하와 혐오 속에서도 끝내는 삶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건져내는 작가의 미문이 장점. 본문과 어울리는 20여 컷의 컬러 삽화가 실려 있다. 이른아침/223쪽/8천8백원

미국 여자 1·2 98년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 작가 수잔 최의 장편소설. 74년 미국의 언론재벌 허스트가의 딸이 극좌파에게 납치된 사건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갈등과 대립을 통해 인종, 계급, 전쟁, 평화와 같은 주제들을 담고 있다. 문학세계사/각권 300쪽 내외/각권 9천원

조금 느려도 괜찮아 특수학교 교사들의 사진 모임인 ‘아이빛그림 동호회’ 선생님들이 카메라와 글로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진솔하게 담았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은 느릴지 모르지만 이 아이들에게도 ‘빛’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저자들의 말처럼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아들의 밝은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이레/224쪽/1만1천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부자 동남아에서 18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오정면·문달님 부부가 보르네오 섬에서 농부로 살며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올린 삶의 에피소드 25편을 담고 있다. 역설적인 책 제목이 말해주듯이 진정한 가난과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대산출판사/224쪽/8천5백원



톨스토이, 길 톨스토이의 대표작인 ‘부활’ ‘전쟁과 평화’를 비롯한 중·단편, 편지, 일기 등에서 인간 톨스토이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구절들을 발췌했다. 톨스토이가 어떤 길을 걸어가고자 했는지, 그 길 위에서 얼마나 많은 자기모순을 드러내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고뇌에 찬 시간을 보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지훈/335쪽/1만원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 미술사가 정석범씨가 유럽 각지의 도시들을 여행하며 느낀 점들을 담은 미술 에세이.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여섯 도시의 문화예술을 딱딱한 설명이 아닌 저자의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팝음악, 영화 등 친숙한 소재를 인용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루비박스/222쪽/1만3천8백원


루시 외

여자, 세상을 품다 아버지의 명을 어기며 온달과 결혼한 평강 공주, 과부가 되자 직접 남편감을 찾아나서 재혼에 성공한 병마절도사 정원형의 부인, 키가 작고 얼굴이 얽었다고 놀림받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훌륭한 장수로 성장시킨 강감찬의 어머니, 지혜로운 충고로 두 동생의 생명과 가문을 구한 백세 부인 등 당차고 슬기로운 여성들 12명의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준다. 깊은강/176쪽/9천원

THE MOMENT 동아일보 창간 8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사진집. 1920년 동아일보 창간 때부터 2005년 현재까지 85년간 재직했던 92명의 전현직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사진 5백97장을 담았다.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88서울올림픽, 6월 민주항쟁, 2002 한일월드컵 등 근현대사의 대표적 장면을 기록한 사진들을 수록하고 있다. 동아일보사/480쪽/1만5천원

벨리댄스 다이어트 (유)대한벨리댄스 단장이며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인 벨리댄서 오야씨가 제안하는 벨리댄스를 이용한 다이어트법. 벨리댄스를 자세 및 골반 교정을 돕는 동작, 날렵한 등을 만들어주는 동작, 탄력 있는 복부를 만들어주는 동작 등 8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벨리댄스를 추기 좋은 음악과 벨리댄스 다이어트 동영상이 담긴 CD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 웅진지식하우스/196쪽/1만3천원

그림 속 여인처럼 살고 싶을 때 미술평론가 이주헌씨의 명화 에세이. ‘연애 감정이 필요할 때’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 후회가 될 때’ ‘아이가 아플 때’ ‘아이를 혼내고 나서 마음이 아플 때’ ‘남편이 가정에 좀 더 신경 써주기를 바랄 때’ ‘비 오는 날 별미가 생각날 때’ 등 삶의 다양한 순간에 감상하기 좋은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담/272쪽/1만1천원

사랑의 대화법 ‘여자가 인생을 망치는 열 가지 방법’ ‘남자가 인생을 망치는 열 가지 방법’ 등의 저서로 알려진 임상 심리학자 로라 슐레징어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 만드는 법을 들려준다.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며 보수적 가치관과 명쾌한 화법으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는 그는 이 책에서 여성들에게 남자가 단순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칭찬과 존경과 격려를 아낌없이 베풀라고 권하고 있다. 밀리언하우스/248쪽/9천5백원

해외여행자를 위한 건강가이드 의사이며 여행전문가인 김항선 박사가 세계 곳곳을 여행한 체험과 세계보건기구, 미연방정부질병통제국, 국제여행자의학협회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엮은 책. 여행자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 여행을 준비할 때나 여행 중일 때 주의하고 피해야 할 일, 돌아와서 해야 할 일, 한국인이 자주 여행하는 나라의 보건환경과 의료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문무사/224쪽/8천8백원


루시 외

나이팅게일 안데르센의 동화를 그림책으로 다시 펴내는‘안데르센 걸작 그림책 시리즈’의 세 번째 책. 문학평론가 겸 동화작가 김서정씨가 글을 쓰고,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김동성씨가 삽화를 맡았다. 먹선을 살린 동양적 화풍으로 그려낸 웅장하고 화려한 왕궁, 고요한 숲의 풍경, 풍부한 표정을 지닌 인물 등이 인상적인 그림책. 웅진주니어/44쪽/4~10세/8천5백원

유물 속에 살아 있는 동물 이야기 1 유물에 사용된 동물무늬의 의미 변천을 통해 전통문화와 역사에 접근하는 책. 고궁이나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 봉황, 현무, 해태 등 상상 속 동물에 관한 흥미로운 지식이 소개된다. 말, 사슴, 개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무늬를 소재로 한 2권, 조류·어류 등의 무늬를 소재로 한 3권도 함께 출시되었다. 같은 주제로 성인용 책도 나와 부모와 자녀가 같이 읽기에도 좋다. 영교출판/168쪽/초등 3~4학년/8천5백원

내사랑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뜻,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근거, 무궁화가 나라꽃이 된 이유, 한반도가 분단 된 이유, 한국의 인구, 국토의 넓이 등 우리나라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1백22개의 질문과 답변에 담은 책. 다양한 삽화와 만화를 넣어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게 꾸몄다. 우리두리/232쪽/초등 전 학년/8천5백원

아주 바쁜 거미 ‘배고픈 애벌레’로 잘 알려진 에릭 칼의 그림책. 말과 젖소, 양 등 여러 동물이 차례로 나타나 거미에게 말을 걸지만, 거미는 거미줄을 치는 데만 열중한다는 이야기. 거미줄과 거미의 발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만지는 즐거움을 주었다. 동물들의 질문이 리듬감 있게 반복되므로 읽기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좋다. 몬테소리CM/32쪽/4~6세/1만3천원

초등학교 선생님이 함께 모여 쓴 세계사 이야기 1 초등학교 교사들이 집필을 맡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세한 이야기보다는 세계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수록하고 삽화와 사진을 풍부하게 곁들였다. 늘푸른아이들/224쪽/초등 4~6학년/9천5백원

비오는 날은 신나요 캐나다의 동화작가 로슬린 스왈츠가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그려내는 ‘몰 시스터즈’ 시리즈의 하나. 호기심이 많은 두더지 자매는 자신들이 만나는 모든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낙천적 성격. 비를 피해 동굴에 들어간 자매는 비가 새는데도 물놀이터를 만들어 물장구를 치며 재미있는 하루를 보낸다. 황매/32쪽/4~6세/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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