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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이 궁금하다│빠져봅시다~

때론 슬프고 때론 웃기는~ ‘…김삼순’의 명대사 모음

기획·김유림 기자 / 글·민선화‘자유기고가’ / 사진·MBC 홍보실 제공

입력 2005.07.05 11:07:00

재벌2세와의 계약 연애라는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가 뜨거운 이유는 마음에 쏙~ 와 닿는 명대사 때문. 때론 슬프고 때론 웃기고, 그래서 더욱 공감되는 ‘김삼순 어록’.
때론 슬프고 때론 웃기는~  ‘…김삼순’의 명대사 모음


“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한 남자가 나에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내가 지금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렇게 뜨겁던 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삼순이가 남자친구한테 실연당한 뒤 마스카라가 눈물에 범벅이 된 채로 울부짖던 장면.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사로 가슴에 팍팍 꽂히는 명대사 중 하나.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좀 덜 힘들 수 있을까?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 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채리의 약혼자가 돼 나타난 옛 남자친구. 그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삼순이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하는 독백. 이성과 달리 마음은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며. 실연의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대사.

“그러니까 이상형을 말해보라구요. 주변에서 찾아본다니까요.”/“탄탄한 직장에 월급 꼬박꼬박 갖다주는 남자,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랑 언니들한테 자랑스럽게 ‘내 남자예요’ 말할 수 있는 사람, 자기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내 여자예요’ 하면서 자랑스럽게 나를 소개시켜줄 수 있는 사람.”/ “쉽네.”/“뭐, 쉬워? 야 이 주꾸미 같은 놈아.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 줄 알어? 무지무지 어려워. 왜냐, 그 놈은 안 그랬거든, 끅(트림)~. 그 놈은 날 꽁꽁 숨겨놓고 아무한테도 안 보여줬다구!”포장마차에서 술 취한 김삼순을 지켜보던 진헌이(현빈) 맞선을 방해한 죄로 이상형을 찾아주겠다고 하자 김삼순이 이상형을 밝히며 한 대사.

“아 미치겠다, 정말. 아씨! 쪽팔려. 내가 너무 오래 산 거야. 죽어야 돼. 나쁜 새끼 조그만 새끼가…. 아니 내 심장은 또 왜 이러지? 너무 오래 굶은 게야. 맞아! 너무 오래 굶었어.”낮에 진헌과 키스할 뻔했던 사건을 회상하며 창피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삼순이의 독백. 비속어와 욕설이 뒤섞여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젊은 감성에 맞는 톡톡 튀는 대사들은 극중 삼순이의 성격을 대변하고 리얼리티를 살린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와~ 정말 미지왕이네. 제대로 미지왕이야.”계약 연애를 제안하는 진헌과 황당해하는 삼순의 대화. 진헌은 삼순이에게 “도대체 그 미지왕이 뭡니까?”라고 묻고 삼순이는 궁금하면 ‘지식창’에 물어보라고 한다. ‘미지왕’이 궁금한 진헌은 인터넷 지식창에서 ‘미.지.왕’을 검색, 결과는 “미친놈 지가 무슨 왕자인 줄 알아!”



“어느 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난 아프면 의사선생님이 치료해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주니?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 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 돼.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아플 때 유용한 치유법을 하나씩 갖고 있다. … 나의 치유법은 지금처럼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에 케이크와 과자를 굽는 것.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불같던 연애가 끝났을 때도, 실직을 당했을 때도, 나는 새벽같이 작업실로 나와 케이크를 굽고 그 굽는 냄새로 위안을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치유법이 또 있을까?”전날 진헌과의 로맨틱한 기분에 취해 잠을 설친 삼순이가 아침 일찍 레스토랑에 나와 케이크를 굽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하는 말.


여성동아 2005년 7월 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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