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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공백 깨고 연기활동 재개 선언한 황수정

■ 글·김지영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06.09 14:36:00

탤런트 황수정이 컴백을 선언했다. 최근 소속사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활동 재개 의사를 밝힌 것. 아직 복귀작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조심스럽게 컴백을 준비 중인 그의 근황과 어렵게 컴백을 결심한 그를 묵묵히 응원해주고 있는 아버지 황종우씨의 심경을 취재했다.
4년 공백 깨고 연기활동 재개 선언한 황수정

황수정(33)이 4년 만에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할 뜻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활동을 쉬었던 그는 “이제는 팬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가까운 지인들과 상의해 하루빨리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컴백 의지를 내보였다.
황수정은 현재 무엇보다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많은 출연 제의가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한 이유도 우선 팬들로부터 용서받고 싶은 마음에서였다고 한다.
“벌써 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워요. 두렵기도 하고요. 밤잠을 설칠 정도예요. 정말 마지막 기회이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이젠 팬들이 저를 용서하고 받아주었으면 하고 바랄뿐이에요.”

“연기에 대한 미련 떨칠 수 없어 어렵게 용기 냈어요”
팬들 앞에 다시 나설 용기가 없어 연기활동을 영원히 중단하고 평범한 여자로 살겠다는 결심까지 했지만 최근 활동을 재개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은 연기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욱이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최근 그의 대표작인 이 방영되면서 해외에서 출연 섭외가 줄을 잇자 마음이 흔들린 것.
4년 공백 깨고 연기활동 재개 선언한 황수정

쉬는 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새삼 깨달았다는 황수정.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제 인생에서 연기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는지 절실히 느꼈어요. 연기가 천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드라마 속에 나오는 동료 연기자들의 연기를 보면 제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한동안은 드라마를 보지 않았죠.”
황수정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사랑을 저버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연기생활로 바빴던 그 시절이 얼마나 축복된 시간이었는지 알게 됐다”면서 “반성하는 뜻에서 일부러 친구들조차 만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쉬는 동안 봉사활동을 한 그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밥도 먹여주고 빨래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새삼 깨달았고, 철없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다시 팬들이 나를 인정하고 받아준다면 앞으로는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소속사는 밝혔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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