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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건강 상식

‘약 & 음식 궁합’

모르고 먹은 음식, 약을 독으로 만들 수 있어요!

■ 글·구미화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입력 2005.06.07 13:58:00

최근 영국 식품·의약품안전위원회가 약과 함께 먹으면 안 될 2백 가지 음식의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어떤 음식은 약의 효능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의학계에선 오래전부터 약과 음식의 궁합에 대해 연구해왔다.
가정의학 전문의 이승남 원장으로부터 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음식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약 & 음식 궁합’

미국의사협회 저널이 최근 성인 2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비타민 및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각종 영양제와 자양강장제 등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은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정확한 복용법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부 음식은 약과 함께 먹었을 때 몸속에서 상호 작용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간혹 물이 아닌 우유나 주스, 탄산음료와 함께 약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변비약이나 항생제를 먹을 때는 우유 및 유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약은 위산에 분해되지 않고 알칼리성 환경인 대장에서만 작용하도록 특수 코팅 처리돼 있는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이 손상되기 때문. 이렇게 되면 약효가 떨어지고, 위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유나 유제품을 먹었다면 한 시간쯤 지난 후에 약을 먹는 것이 좋다. 변비약뿐 아니라 아스피린, 지사제, 소염제 중에도 이같은 장용정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 또한 우유와 함께 먹으면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우유는 항생제를 복용하고 2시간이 지난 뒤에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와 비타민제 함께 먹는 일 삼가야
‘약 & 음식 궁합’

신맛이 나는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는 약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는 약이 몸에 흡수되기 전에 녹여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약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 펠로디핀, 항우울제 자낙스, 항히스타민제 테페나딘은 자몽주스와 함께 먹으면 간 대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도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반면 철분제는 감귤주스 등 신맛이 나는 주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된다. 녹차나 홍차에 함유된 타닌 성분은 약 고유의 성분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비타민제나 빈혈 치료제와 함께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맥주, 바나나, 치즈, 청어는 우울증 치료제, 고혈압약과 상극이다. 이들 식품에 들어 있는 타라민 성분이 우울증 치료제나 고혈압약의 성분과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 특히 고혈압약의 파르길린 성분과 섞이면 뇌졸중 같은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크다. 등 푸른 생선이 몸에 좋다지만 천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고등어의 히스타민 물질이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침약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 성분은 카페인과 섞이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기침약을 먹을 때 커피, 콜라, 초콜릿은 삼가는 것이 좋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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