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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아인스월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벌’

“개선문,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실제 프랑스 여행 온 듯 흥미로워요~”

■ 기획·김동희 ■ 글·김선중‘주부’ ■ 사진·김형우 기자 ■ 촬영협조·아인스월드(032-320-6000)

입력 2005.06.03 16:59:00

경기도 부천에 자리한 아인스월드는 세계의 문화유산과 유명 건축물을 정교하게 축소해놓은 테마파크. 주부 김선중씨가 현재 프랑스를 테마로 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아인스월드를 두 딸 현주, 현정이와 함께 다녀왔다.
아인스월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벌’

어릴때부터 ‘우리 어디 멀리 가볼까’라고 말하면 울다가도 뚝 그치고 신발부터 찾던 현주(8)의 꿈은 세계일주. 현주와 동생 현정이(3)에게 세계일주를 한 것 같은 즐거움을 주고 싶어 부천 상동에 위치한 아인스월드를 찾았다. 아인스월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25개국 1백9점의 문화유산을 25분의 1로 축소하여 미니어처로 전시하고 있는 테마파크로 세계 여행도 즐기고 교육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요즘 아인스월드에서는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벌’(~6월19일)이 열리고 있어 분수광장 오른쪽에 자리잡은 프랑스 존(zone)이 유난히 사람들로 붐볐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건물들이 너무 앙증맞고 멋져요. 이거 에펠탑 맞죠? 이모가 유럽여행 다녀오실 때 사주셨던 열쇠고리 모양이랑 똑같아요. 우와, 프랑스 민속의상을 입은 언니 오빠와 사진도 찍을 수 있대요. 내일 친구들에게 자랑할래요.”
현주는 연신 탄성을 올리며 즐거워했다.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벌에 맞춰 새롭게 설치된 것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루브르박물관 광장 앞에 늘어선 백마를 탄 나폴레옹과 수백 명의 병정들 모형이었다. 루브르박물관이 원래 궁전이었고, 나폴레옹이 프랑스를 지배하던 시기에 무기나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전리품을 모아두는 창고로 쓰이다가 박물관이 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더 흥미롭게 보였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20만 점의 작품을 다 보려면 일주일 이상 걸리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학자, 미술학도,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얘기를 들은 현주는 나중에 미스코리아가 되어 받는 상금으로 꼭 루브르박물관에 직접 가보겠노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노틀담의 곱추’의 배경무대로 친근한 ‘노트르담 사원’의 뜻이 ‘우리의 귀부인’, 즉 ‘성모마리아’인 것을 아인스월드를 방문하고 처음 알았다. 노트르담 사원은 3개의 장미창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도 유명한데 햇빛의 각도와 세기에 따라 빛깔이 신비롭게 바뀐다고 한다.
아인스월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벌’

나폴레옹이 세운 개선문.


“여기 달려 있는 계단들은 둘이 쌍둥이처럼 내려와 만나요”라는 현주의 말을 듣고 뒤돌아보니 ‘퐁텐블로 성’이 있었다. 말발굽 모양이란 뜻의 ‘페라슈발의 계단’이 있는 이 성은 특히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는 것 같았다.
엄마의 마음을 설레게 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화려함의 극치인 ‘베르사유 궁전’. 18세기 프랑스 귀족사회에선 정원을 멋지게 꾸미는 게 유행이었는데 루이 16세는 사랑하는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이곳에 아름답고 목가적인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외할머니 집에 갈 때 길에서 본 거랑 닮았어요.”

아인스월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벌’

개선문을 보고 현주가 한 말이다. 외가 가는 길에서 봤던 건 독립문이고 개선문을 본떠 만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개선문은 그리스·로마 시절부터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오는 장군과 병사들을 위로하고 기념하기 위해 통치자와 시민들이 세워주었던 아치 형태의 건축물로 파리에 있는 개선문(에투알)은 나폴레옹이 자신의 군사들을 위해 세웠는데 자신의 실각으로 정작 본인은 이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여행도 즐기고 체험학습도 하고…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인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면서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 지하에 음습하고 미로 같은 은둔처가 있어 오페라의 유령이 살았다고 말하자 현주는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어 엄마를 웃게 만들었다.
그 밖에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르네상스식 건물이라는 샹보르 성, 몽마르트르 언덕에 위치한 샤크레케르 성당을 차근차근 살펴보다 보니 날이 어두워졌고 프랑스 여행도 어느덧 종착점에 이르렀다. 어디선가 샹송이 울려 퍼졌고 우리는 실제 파리에 있는 듯 마음이 설레었다.
7~9월엔 시원한 맥주의 나라인 독일 축제가, 10~12월엔 영국 에든버러와 뉴욕 프린지 페스티벌을 본뜬 영국 & 미국 축제, 할러윈 축제가 열릴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은 현주는 또 오자고 벌써부터 조른다.
① 루브르박물관 앞 나폴레옹과 병정들 모형. ② 에펠탑 앞에서 프랑스 민속 의상을 입은 도우미들과 함께. ③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샤크레케르 대성당. ④ 야외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민속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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