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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궁금한 그녀

CF 모델로 최고 인기 구가하는 영화배우 이미연

■ 글·최호열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06.01 13:51:00

최근 세계적인 화장품과 신용카드를 비롯해 4개 회사의 CF 모델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배우 이미연. 올 연말 개봉 예정인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태풍’ 촬영에도 한창인 그의 궁금한 근황을 알아보았다.
CF 모델로 최고 인기 구가하는 영화배우 이미연

영화배우 이미연(34)이 최근 CF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년 가까이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4개 회사의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 더욱이 그를 모델로 캐스팅한 광고들은 화장품, 신용카드, 아파트, 술 등 톱스타를 선호하는 제품들이다.
우선 그는 지난해 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랑콤의 현지 모델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1년에 모델료 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 랑콤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 선정을 위해 7개월 동안 20대에서 40대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미연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을 뿐 아니라 랑콤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뽑혔다고 한다.
랑콤 관계자는 “보통의 모델들이 광고에 자신의 가장 예쁜 모습이 노출되기를 바라는 것과 달리 이미연은 처음부터 용감하게(?) 화장기 전혀 없는 얼굴로 촬영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그의 프로 근성을 전했다. 랑콤 본사에서도 오는 7월 초 그를 프랑스로 특별초청할 정도로 광고에 대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랑콤 광고가 평소 이미연이 보여준 여성스럽고 우아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렸다면 최근 방영을 시작한 LG카드 광고는 커리어우먼의 당당한 카리스마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
LG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주고객인 30대에게 신뢰감을 주면서도 고급스러움과 도도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가진 모델을 찾았는데 이미연이 가장 적임자였다고 한다. 이미연은 광고에서 패션 머천다이저로 등장하는데 처음엔 여자라고 시큰둥하던 바이어를 당당한 카리스마로 압도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4월 초에 모델 계약을 하고 중순에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이미연이 자신의 책상을 ‘탁’ 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바이어로 출연한 외국 모델이 그의 액션에 자신도 모르게 흠칫 놀라 몇 번이나 NG를 냈다고 한다.
촬영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져 자정이 넘도록 촬영을 했는데 이미연은 힘든 기색 없이 오히려 지친 촬영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또한 촬영 중 제작진에게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며 강한 프로 근성을 보여주었다고.
광고업계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그는 오랜만에 본업인 영화로 돌아가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태풍’을 한창 촬영 중이다. 제작비만 1백30억원에 이르는 ‘태풍’은 한반도에 테러를 감행하려는 해적 ‘씬’(장동건)과 이를 저지하는 해군 특수전 장교 ‘강세종’(이정재)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올 연말 개봉 예정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태풍’ 촬영에 전념
이미연이 맡은 역은 씬의 누나 명주. 명주는 가족과 같이 탈북했으나 남한에 입국을 거부당한 뒤 결국 윤락녀가 되어 러시아의 사창가에서 마약에 찌들어 살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동생인 씬이 남한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해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말부터 태국에서 촬영을 한 데 이어 2월부터 5월 말까지 부산 세트장에서 촬영을 한 이미연은 6월 중 러시아로 건너가 한 달 정도 현지 촬영을 할 예정이다. 영화는 올해 말 개봉 예정인데, 그의 마지막 영화 ‘중독’이 2002년 10월 말 개봉했으니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셈이다.

CF 모델로 최고 인기 구가하는 영화배우 이미연

당당한 카리스마를 지닌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한 LG카드 광고(왼쪽)와 부드러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랑콤 광고(오른쪽).


그는 지난해 말, 촬영을 시작하면서 컴백이 늦어진 데 대해 “고르고 골랐다. 무엇보다 자신 있게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을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다”며 “‘태풍’은 지금까지의 우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완성된 영화를 보면 내가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매니저는 “영화 ‘태풍’의 남은 촬영 분량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조만간 한 작품 정도 더 고를 생각이다. 영화가 될지 드라마가 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영화 ‘태풍’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다른 작품에서도 팬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말 이미연의 전 남편 김승우가 김남주와의 결혼계획을 발표해 시선을 받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 김승우는 이미 지난해 말 이미연에게 자신의 교제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우의 한 측근은 “김승우가 지난해 연말쯤 이미연에게 안부전화를 걸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축복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이미연도 흔쾌히 ‘진심으로 축하한다. 두 사람이 잘 되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미연의 측근은 “알고 있었지만 이미연이 그에 대해 별달리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미연은 언젠가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의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와 같이 (이혼 후에도)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고 싶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실제 이혼 후에도 각별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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