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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Star`s life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진행자 최영아 아나운서

“방송 통해 배운 상식으로 가족 건강 지키고, 주말은 반드시 아이와 함께 보내요”

■ 글·김유림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장소협찬·쿡앤하임 ■ 메이크업&헤어·정현정 파라팜 ■ 의상협찬·비지트인뉴욕, 쿄쿄스타일, 쿠가이, 강희숙, 지크로제, SHE ■ 코디네이터·박미순

입력 2005.05.31 17:47:00

SBS 건강 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과 ‘생방송 투데이’ 진행을 맡고 있는 최영아 아나운서.
올해로 방송경력 10년 차인 그는 세월이 흐를수록 방송일이 더욱 즐겁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다섯 살배기 딸아이를 둔 그에게 육아법 & 건강 관리법을 들어보았다.

SBS 토요 건강 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과 ‘생방송 투데이’ 진행을 맡고 있는 최영아 아나운서(32). 다섯 살배기 딸아이를 둔 가정주부이기도 한 그는 아나운서 사이에서 ‘황금의 근무시간’이라 불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송을 해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한다.
4년째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얻는 다양한 건강 정보를 실생활에 적용하려 애쓴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건강관리에 소홀했는데 방송을 하고부터는 몸에 좋은 음식, 운동법 등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은 기억해뒀다가 직접 따라 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달걀과 오렌지 주스를 같이 먹으면 좋다는 내용이 방송됐는데, 그 후로 매일 아침 찐 달걀 하나를 먹기 좋게 잘라 오렌지 주스랑 함께 아이에게 주고 있어요. 철분과 비타민을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더 잘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실내 화초도 많이 키우고 있어요. 새 아파트로 이사온 지 얼마 안돼 한동안 피부가 가렵고 눈이 따가운 새집증후군을 앓았거든요. 신비디움, 고무나무, 산세비에리아, 스파티필름 등이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Enjoy my job“벌써 방송 경력 10년,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 보이려고 해요”
그는 현재 사회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뉴스와 이웃의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SBS ‘생방송 투데이’의 진행도 맡고 있는데 일반인들의 진솔한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가식적이지 않고 정직한 방송을 하기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프로그램의 여러 코너 중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괴짜 인물에서부터 가슴 저린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신 인간시대’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사전 녹화된 화면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간단한 단어로 메모를 해 두었다가 상황에 맞게 적절한 멘트를 추가한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할 때면 저도 모르게 울컥해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울지 않으려고 딴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 이제는 눈물이 나면 그냥 울어요. 무엇보다 방송은 솔직하고 꾸밈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려한 미사여구나 마음에 없는 말은 삼가려고 하고요.”
올해로 방송경력 10년째에 접어든 그는 방송을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경력이 더 쌓이면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토크쇼나 시사 관련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Married life“열심히 싸워서 권위적인 남편을 가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지난 98년 KBS 제작국 카메라 파트에서 근무하는 장용석씨(40)와 결혼한 그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입장을 잘 이해해주는 남편이 고맙다고 말한다. 자상한 성격이라 집안일을 잘 도와주고 아이와도 잘 놀아준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라고 한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집안일을 해본 적이 없는 남편이 결혼 후에도 가사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듯한 행동을 보여 다툰 적이 많았던 것.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싸운 결과 권위적이던 남편을 지금의 가정적인 남편으로 바꿔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요즘엔 남편 덕분에 집안일하기가 한결 수월해요. 제가 청소기를 밀면 남편이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 내다버리고, 설거지를 하면 집안의 빨래를 모아 세탁기를 돌리거든요. 주말에 일주일 동안 밀린 청소며 빨래를 하는데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금세 끝나요.”
직장일 하느라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그는 주말만큼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토요일도 쉬는 날이 많은데, 이날만큼은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움직인다고. 먼저 집 근처 문화센터에서 한 시간 정도 아이가 발레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야외로 나가 문화예술 공간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또한 집 근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놀기도 하고 삼청동이나 연희동에 자리한 박물관, 미술관을 방문해 아이에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남편 역시 “집에 있는 시간이 아깝다”며 야외로 나가기를 좋아해 주말마다 가족 나들이를 즐긴다고 한다.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진행자 최영아 아나운서

부부는 아이가 잠이 들면 집에서 둘만 살짝 나와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는데 멀리 가지 못하는 만큼 집 근처 쇼핑센터에서 윈도쇼핑을 하거나 집 근처 산책로를 걷는다고.
“가끔 피곤해 쓰러져 자는 남편을 볼 때면 가슴이 아릴 때가 있어요. 연애 시절에는 사랑하는 마음이 전부였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편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더라고요. 둘 다 성격이 무덤덤한 편이어서 싸움은 거의 안 해요. 간혹 한다 해도 제가 일방적으로 삐치는 정도죠. 남편은 화가 나면 일단 저를 피하는데 자꾸 부딪혀서 말을 하다 보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을 보지 않고 혼자 마음을 다스린다고 하더라고요(웃음).”
Lovely daughter“나약한 백설공주보다 ‘슈렉’의 피오나 공주처럼 용감한 여자로 키울 거예요”
다섯 살배기 딸 윤서는 현재 남편의 직장에 있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그래서 그가 출근하면서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면 남편이 퇴근하면서 데려온다고. 아이가 태어나고 2년 동안은 친정 어머니가 함께 살며 아이를 봐주셨는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부터는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생활하고 계신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한 달의 절반 정도는 그의 집에 와 계시면서 살림과 육아를 도와주신다고.
그는 아이 교육에 있어서도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그는 남편에게 아이들을 위한 놀이·학습 교재를 사다주고 “아이와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라”는 숙제를 내주기도 한다. 남편 역시 적극적으로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는데 며칠 전에도 나무막대기로 낚싯대를 만들어 자석을 달아 클립에 끼운 종이물고기를 낚으며 아이와 숫자놀이를 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육아교육 전문가로부터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지 말고 집안에서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을 가지고 놀게 하라’는 얘기를 들은 후 기존에 아이가 가지고 놀던 인형을 치우고 주방에 있는 용품들을 아이 손에 쥐어줬다고 한다. 금세 놀이를 터득한 아이는 “소꿉놀이하게 미니 도마 꺼내 줘”라고 먼저 말을 하기도 하고 파, 당근 등의 야채를 가지고 놀면서 생활용품과 먹을거리에 관한 상식을 자연스럽게 터득해가고 있다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한 뒤 판단은 아이가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죠. 아이가 먼저 얘기하기 전에 엄마나 아빠의 생각을 아이에게 주입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아이의 입장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와주어야만 아이가 어른이 돼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야 할 때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아이에게 영화 ‘슈렉’의 ‘피오나 공주’ 같은 사람이 되라는 말을 자주 해요. 나약한 백설공주보다 싸움도 잘하고 용감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요. 더 이상 여자라고 해서 온실 속의 꽃처럼 대접받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진행자 최영아 아나운서

“전문 트레이너에게 근력 운동 배우고 좋은 식습관으로 날씬한 몸매 유지해요”
그는 건강을 생각해 일주일에 두세 번 회사 내 스포츠센터에서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전문 트레이너에게 근력운동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그는 되도록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밥의 양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과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고.
방송을 위해 평소 목 관리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는데 방송 전 무리해서 말하지 않고 회사 책상 위에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을 항상 비치해 둔다고. 차가운 물은 되도록 피하고 여름에도 미지근한 물로 녹차를 만들어 마신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맨얼굴에 기초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만 바른다는 그는 매일 조명을 받다 보니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기 쉬워 집에서 영양 팩과 화이트 팩을 자주 한다고 한다. 반신욕과 족욕, 청주 목욕도 즐겨 하는데 감기 기운이 있다 싶을 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금세 몸이 가뿐해지고 피부도 좋아진다고.
“예전에는 20대 피부가 계속 유지될 거라 착각하고 특별히 관리를 받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부는 관리해주는 만큼 예뻐진다는 걸 실감한 뒤로 일주일에 한 번 전문 에스테틱 숍에서 관리를 받아요.”
몸이 아프다가도 방송만 시작하면 금세 쌩쌩해진다는 최영아. 그는 “처음 방송 일을 시작할 때는 힘들어 오래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시간이 흐를수록 방송일이 즐겁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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