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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아름다운 그녀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피날레 장식한 탤런트 김소연

“앞으로는 연기로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어요”

■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5.05.02 13:42:00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2004 인간시장’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탤런트 김소연이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메인 모델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그가 들려준 그간의 근황.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피날레 장식한 탤런트 김소연

앙드레김 패션쇼에 정준호와 함께 메인 모델로 등장해 찬사를 받은 탤런트 김소연(25). “앙드레김 패션쇼는 이번이 네 번째 출연인데 외국 무대에 서기는 처음이에요. 그래서 쇼가 진행되기 전부터 무척 긴장했어요.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죠. 무대 뒤에서 바로바로 옷을 갈아입는 일도 전문 모델들처럼 능숙하지 않아 힘들었는데 큰 실수 없이 끝내고 나니 뿌듯해요. 중국이 저와 인연이 깊은 나라라서 그런지 이번 쇼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지고요.”
지난해 봄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2004 인간시장’을 끝으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그는 그 사이 서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칠검하천산’과 중국 CCTV 드라마 ‘대청휘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두 작품 모두 중국에서 모든 촬영이 이루어져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중국에 머물렀다고.
“‘2004 인간시장’이 끝난 뒤 한동안은 학교생활에 충실했어요.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봤죠. 중국으로 건너간 뒤에는 두 작품을 한꺼번에 찍느라 한국에 들어올 여유가 없었어요.”
그가 찍은 영화 ‘칠검하천산’은 7명의 검객이 등장하는 무협 영화라고 한다. 그는 가장 검술이 뛰어난 대장의 도움으로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그의 여자로 살아가다 결국 그의 손에 죽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당초 개봉 시점은 6월이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충 촬영과 편집을 좀 더 해야 한다는 서극 감독의 뜻에 따라 7~8월로 미뤄졌다고 한다.
“사실 서극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감독님과는 이번 영화로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 저를 보시자마자 바로 옷 사이즈를 재자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이 찾던 여주인공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면서요.”
서극 감독이 출연 제의를 했을 당시 그는 이미 드라마 ‘대청휘상’에 캐스팅된 상태였다. 극중에서 그는 여자들의 대외 활동을 금기시한 청나라 시대의 부잣집 외동딸 ‘호옹령’ 역을 맡아 남편을 청나라 최고의 상인으로 키워낸다.
그도 한국을 떠나 있었지만 중국 스태프들도 집 떠나 객지에서 지내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다들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화기애애하게 지냈다고 한다. 덕분에 촬영이 진행된 5개월 동안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는 그는 “굳이 고충이라면 언어 장벽과 음식이 잠깐 입에 맞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예전에 다른 중국 드라마를 촬영할 때는 중국어를 써야 해서 애를 많이 먹었어요. 이번에도 드라마를 촬영할 때는 그랬는데 영화를 찍을 때는 제가 맡은 역할이 조선 여자라 연기하기가 편했죠. 또 처음에는 음식이 맞지 않아 힘들었는데 가면 갈수록 입에 붙더니 나중에는 너무 잘 먹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할 정도였어요.”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피날레 장식한 탤런트 김소연

당초 그는 아버지 때문에 중국으로 가기를 주저했다고 한다. 장기간의 중국 촬영에 어머니가 동행하면 아버지 홀로 남아 있어야 할 일이 마음에 걸렸던 것. 그의 아버지는 그런 그의 의중을 읽은 듯 “아무 걱정 말라”며 기꺼이 두 사람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그는 중국에서도 어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으며 비교적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반년 가까이 혼자 외롭게 지내셨는데도 아버지는 오히려 저희를 더 걱정하셨어요. 제가 조카를 보고 싶어 했더니 일주일이 멀다 하고 조카 사진을 찍어 보내고, 11월2일 제 생일 때는 소포로 선물과 카드를 보내주셨죠. 가장 잊을 수 없는 일은 중국에서 한동안 피부가 나빠져 고생했는데 아버지가 한 달 넘게 수소문해서 약을 구해 보내주신 거예요.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요..”
그는 “예전에는 말이 잘 통하고 나를 잘 이해해주는 친구 같은 남자가 좋았는데 지금은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잘 챙겨주는 다정다감하고 듬직한 남자가 좋다”고 말했다.
얼마 전 그는 절친했던 동갑내기 친구이자 연예계 동료인 이은주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그 일로 한동안 깊은 슬픔에 잠겼던 그는 “지금도 은주를 생각하면 미안한 게 너무 많아 가슴이 미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국에서 촬영하느라 잘 챙기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무척 힘들었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어요. 은주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랐던 아이예요. 정말 착하고 좋은 아이였죠. 은주 몫까지 두 배로 열심히 씩씩하게 살 거예요. 일주일 전에도 은주를 만나러 납골당에 다녀왔어요. 은주가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빌었죠.”
한동안 국내 활동에 소원했던 그는 “현재 여러 작품을 검토 중인데 곧 출연 작품을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5년 5월 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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