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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별책부록|우리 가족 녹즙 건강법

내 몸상태에 맞는 녹즙 고르기

“피로 풀고 살 빼주고 항암효과까지 있어요”

■ 기획·윤수정 기자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 아트디렉터·이관수‘동아일보 출판미술팀 차장’ ■ 미술·윤상석 최진이 김영화 윤진숙 기자‘동아일보 출판미술팀 기자’

입력 2005.04.15 15:31:00

녹즙은 피로를 풀고 비만을 막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항암 효과도 있다.
질병에 대한 녹즙의 효능과 고르는 법을 알아 보았다.
암환자에게 녹즙 식이요법 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녹즙은 부작용 없이 면역력 높일 수 있는 식품이에요”
내 몸상태에 맞는 녹즙 고르기

채소를 갈아서 먹는 녹즙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병을 치료하는 식이요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암환자 치료를 위해 녹즙 식이요법을 권장하고 있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에게 녹즙의 효능에 대해 들어보았다.
□ 글·김이연‘자유기고가’ | 사진·정경택 기자
지방과 육류 섭취가 많고 불균형적인 식생활은 몸 안에 좋지 않은 물질을 쌓이게 해서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의 섭취. 특히 녹즙은 여러 가지 채소를 한번에 먹을 수 있고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점에서 환자의 식이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전대 둔산 한방병원에서는 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으로 녹즙을 이용하고 있다. 대전대 한의학과 교수이자 한방내과 전문의인 유화승 박사는 녹즙이 암환자에게 좋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면역이란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저항력을 말합니다. 암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유리한 체력 조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면역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영양 성분이 들어 있는 자연식품을 선택하고 조리법도 식품 자체의 영양을 파괴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점에서 녹즙은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를 천연 그대로 섭취해 자연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암환자 식이요법으로 녹즙 이용
최근 발암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이 밝혀지고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비타민 A·C·E, 셀레늄, 섬유질로 녹즙은 이런 항암 효과가 있는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는 채소를 천연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것.
“지나친 지방 섭취가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식품처럼 독성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 것을 막음으로써 암을 예방하려는 치료법이 생겨난 것이지요. 암 치료에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몸의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야채와 과일 섭취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하루에 적어도 다섯 가지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자’는 ‘Eat 5 a day’ 운동이 일어나고 있을 정도라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몸 속에 아미노산, 락트산, 지방산 같은 것들이 많이 쌓이고, 수소이온이 많아지죠. 그러면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해져 면역력이 약화되고 암세포의 성장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칼로리를 철저히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음식을 적게 먹어도 산소가 체내 각 조직세포에 충분히 공급되어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식이요법으로는 녹즙, 마늘, 식초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중에서 녹즙 복용을 추천했다.

내 몸상태에 맞는 녹즙 고르기

야채도 그냥 먹는 것보다 녹즙으로 마시면 소화흡수율 높아
대전대 한방병원에서는 암 치료를 위해 항산화 음식과 함께 아침에는 녹즙을, 점심과 저녁 식사 사이에는 과일즙을 준다. 녹즙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채소를 구성해 만드는데 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상추와 시금치, 쑥, 감자, 신선초, 오이, 감식초(1작은술)이며 과일즙은 사과와 당근, 꿀을 이용한다.
대전대 한방병원에서 이처럼 녹즙을 권하는 이유는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녹즙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공급해서 신진대사 시 생성되는 노폐물을 원활히 처리해 발암물질을 제거합니다. 신선한 채소에 함유된 암세포를 억제하는 물질을 집중적으로 복용해 암 치료에 효과를 얻는 것이지요.”
또 신선한 채소에는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함유되어 위와 장의 소화 기능을 강화시키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그의 설명. 나이가 들고, 체력이 약해질수록 몸이 산성화되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녹즙을 복용하면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시켜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많이 먹으면 될 것을, 굳이 번거롭게 녹즙으로 마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선한 채소를 그냥 먹는 것보다 녹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흡수 시간이 빨라지고 체내 흡수율도 높답니다. 또, 녹즙으로 마시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채소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요.”
녹즙의 체내 흡수율은 67%이고 15분 정도면 소화가 되므로 채소와 과일을 씹어서 먹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녹즙은 장기간 집중적으로 복용해야만 효과가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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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승 박사는 “녹즙을 복용하는 암환자와 녹즙을 복용하지 않은 암환자를 비교해 오랜 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해서 연구한 결과는 아직 없지만 녹즙을 복용한 환자들이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는 있다”고 말한다. 더 중요한 것은 녹즙을 복용하고 나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거의 없다는 것.
“녹즙이 체내의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힘은 미약하지만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충분히 공급해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 체내의 발암 물질 작용을 억제할 수 있고, 면역성이 강화되어 스스로가 암세포와 대항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녹즙을 복용해서 암을 치료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라고 수치로 밝힐 수는 없지만 복용하지 않는 환자보다는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방에는 의식동원(醫食同原)이란 말이 있어요.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이지요. 흔히 의학이라고 하면 수술·약·주사 등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음식 또한 의학적인 범주에 속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내 몸상태에 맞는 녹즙 고르기

그는 암 치료에 있어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암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 음식에 의해 암이 발생할 수도 치료될 수도 있습니다. 암세포가 종양덩어리로 뭉쳤을 때에는 녹즙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암 치료 후에 잔존하고 있는 암세포와 싸울 때에는 녹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집중적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죠. 중요한 것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지요.”
하루 한두 잔의 녹즙은 부족한 영양소 보충에 최고
요즘은 녹즙을 아침마다 신선한 상태로 배달해주는 전문회사가 있어서 매일 아침 건강을 위해 녹즙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녹즙이 무조건 건강에 좋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아요. 녹즙은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인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을 공급해주고 또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체질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녹즙을 만드는 데 위생관리를 잘 못하면 각종 기생충과 알을 섭취할 수 있어서 항암 치료로 면역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녹즙을 만들어 먹을 때는 채소를 깨끗하게 잘 씻어야 하고 가능한 한 유기 재배된 채소의 사용을 권한다. 또한 녹즙 채소 재배부터 생산, 배달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믿을 수 있는 회사 제품을 골라야 한다.
“녹즙만 먹으면 설사하는 분들이 있어요.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의 경우가 많은데 억지로 마시지 말고 양을 적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몸상태에 맞는 녹즙 고르기

녹즙은 재료마다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에 맞게 골라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글·김연주‘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 당뇨병·고혈당에…
[케일] 섬유소가 풍부해 혈당을 조절한다.[양파] 혈당을 조절하는 케르세틴이 혈압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확장시킨다.[양배추]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합병증을 예방한다.
■ 고혈압·고지혈증에…
[신선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미나리] 이뇨 작용을 돕고 피를 맑게 한다.[토마토] 수분 대사를 좋게 하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참마] 점액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조절한다.
■ 간장병·음주로 인한 질병에…
[신선초] 해독 효과가 있어 간장과 위장을 보호한다.[토마토] 비타민이 풍부하여 독성을 해소한다.[당근] 손상된 간과 위를 보호한다.[양파] 피를 맑게 하고 원기를 회복시킨다.
■ 비만에…
[당근]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운동을 돕고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사과] 사과의 섬유소가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줄여준다.[알로에] 점액 성분이 지방 분해를 돕는다.
■ 알레르기 체질에…
[케일] 풍부한 칼슘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성을 키운다.[당근] 베타카로틴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성을 기른다.[청경채] 비타민 C와 카로틴이 풍부하여 면역성을 강화한다.
■ 빈혈에…
[시금치] 철분이 많아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다.[케일] 철분과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 골다공증에…
[케일] 칼슘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한다.[청경채]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다.[시금치] 칼슘과 철분이 들어 있다.
■ 변비에…
[당근]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운동을 돕는다.[케일] 섬유질이 풍부하며 노폐물 배출과 숙변 제거에 효과적이다.
■ 만성 피로에…
[신선초]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여 노폐물을 없애고 피로를 풀어준다.[청경채]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 흡연으로 인한 질병에…
[브로콜리] 흡연으로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독성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케일]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오렌지] 비타민 C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해독 작용을 한다.[당근] 면역성을 키우고 암을 예방한다.

여성동아 2005년 4월 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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