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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료 ‘20억원’ 제의 거절한 심은하의 알려지지 않은 근황

■ 기획·최호열 기자 ■ 글·김미나‘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04.11 14:54:00

심은하가 연예계를 떠난 지 4년째. 은퇴 선언을 한 후 보통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의 바람과 달리 광고계와 연예계에서는 여전히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초 한 전자회사는 그에게 모델료 2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그의 알려지지 않은 근황을 취재했다.
모델료 ‘20억원’ 제의 거절한 심은하의 알려지지 않은 근황

인기와 명예, 부를 한꺼번에 손에 쥘 수 있는 톱스타의 자리는 오르기도 쉽지 않거니와 그 ‘맛’에 길들여지면 발을 빼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인기 절정에 우뚝 서 있던 심은하(33)가 “일도 지치고 사랑도 지쳤다”며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연예계를 떠난 지 4년째. 그가 은퇴선언을 한 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3년 자신이 속한 미술동호회의 전시회에 참석한 게 전부다.
하지만 세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다던 그의 바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대중과 언론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심은하가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의 취재대상이 된 지 오래. 심은하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은 팬뿐만이 아니다. 영화계와 방송계를 비롯해 광고업계, 연예기획사 등 관련 업계 종사자 대다수가 심은하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창 활동할 당시보다 ‘몸값’은 오히려 더 치솟고 있다.
톱스타는 광고 모델료에서 승부가 판가름난다는 말이 있다. 모델 계약금은 연예인 인기의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광고 모델료의 ‘최고가’ 기록은 고현정이 갖고 있다.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봄날’로 연예계에 복귀한 그가 유선통신업체 KT의 모델이 되면서 10억원을 받은 것.
또한 지난 3월9일 LG생활건강은 고현정이 한방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의 전속모델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모델료는 1년 계약에 10억원. LG생활건강 측은 “역대 화장품 CF 모델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연예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G 측이 고현정에 앞서 먼저 눈독을 들인 모델은 ‘심은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의 한 측근은 “지난해 ‘후’의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LG 측이 제시한 모델료는 두 자리 숫자를 뛰어 넘었다. 그러나 당시 심은하의 어머니 고경희씨가 ‘우리 아이는 지금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면서 ‘일할 생각이 없다’는 말로 연예계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LG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측근은 또한 “올해 초 국내 굴지의 한 전자회사가 자사 냉장고 모델로 심은하를 지목하면서 20억원의 모델료를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억원이라면 현재 국내 톱스타의 광고 모델료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거액. 이 회사의 광고모델 섭외를 담당하고 있는 한 모델에이전시 관계자도 심은하 측에 모델 계약 의사를 타진했지만 ‘후’와 같은 이유를 들어 심은하 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내로라하는 스타급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이 전자회사의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광고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뤄져 연초가 되면 새로운 모델을 찾는다. 사실 매년 심은하 측에 모델을 제의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예전 활동할 당시 심은하의 어머니와 친분을 맺고 있는 회사의 고위관계자가 직접 제의한 적도 있지만 고개를 내저었다. (전자회사의) 회장과 사장까지도 심은하의 모델 계약 건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일할 생각이 없다’면서 모델 제의를 수락하지 않아 다른 모델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보통사람들은 평생 땀 흘려 노력해도 손에 쥐기 어려운 거액의 ‘손짓’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심은하. 연예계 은퇴와 함께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살고 싶다는 그의 일상은 어떨까. 은퇴한 심은하가 그림을 그리고 영어공부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그는 그림뿐만 아니라 붓글씨도 배우고 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 또한 몇 년 전부터 붓글씨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의 스승은 명망 높은 서예가. 심은하는 그림뿐만 아니라 글씨에도 소질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허리디스크를 앓은 후 잠시 ‘붓’을 놓고 있는 어머니와는 달리 심은하는 꾸준히 묵 향기에 취해 있다는 것.

모델료 ‘20억원’ 제의 거절한 심은하의 알려지지 않은 근황

심은하는 은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여전히 세인들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재작년 전시회에 참석한 심은하와 그가 그린 소나무 그림(아래 사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그는 가족, 특히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2년 전 동생들이 유학 중인 프랑스로 그림공부를 하러 떠났던 심은하는 어머니의 병세가 심해지자 서둘러 귀국했다. 어머니가 서울 강남의 허리디스크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한 동안 곁을 지키며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는 심은하의 모습을 지켜본 병원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모녀 간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머니가 퇴원한 직후부터 심은하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울 서초구의 한 사우나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다시피 했다. 물속에서 걷고 운동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의사의 조언을 들은 그는 어머니와 함께 ‘대중목욕탕’ 행을 거르지 않았던 것.

심은하의 나이 서른셋. 그의 부모는 딸에 대해 보통 사람들과 같은 소망을 갖고 있다.
모델료 ‘20억원’ 제의 거절한 심은하의 알려지지 않은 근황
연예계에 복귀해 일과 언론으로부터 부대끼고 사는 모습보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딸’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심은하의 어머니는 지인들에게 “내 딸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의 여자가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엄마’라 불리면서 사는 행복,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모정을 느끼며 사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을 이루고 살 나이에 아직 혼자인 딸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아리기도 하지만 내색은 하지 않는다”고 종종 속내를 털어놓았다고 한다.
심은하나 그의 부모의 한결같은 바람은 ‘평범한’ 삶을 통해 행복을 맛보는 것. 아침에 일어나 동네 뒷산을 산책하며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떠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은 그림그리기에 몰두하고 부모와 함께 나누는 대화 속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가 언제 이뤄질지 궁금하다.

여성동아 2005년 4월 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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