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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마이 라이프’ 홍보차 내한한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 글·구미화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5.04.11 11:27:00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24일과 25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출간된 자서전 ‘마이 라이프’ 홍보를 위한 것으로 그는 이틀 동안 출판기념회와 사인회를 열고 각계 인사와 일반인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외국의 전직 대통령으로는 드물게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았다.
자서전 ‘마이 라이프’ 홍보차 내한한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지난 2월25일 오전 8시50분. 서울 강남의 교보문고 빌딩은 긴 인간 띠로 둘러쳐지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59)의 사인회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개장 시각인 오전 9시30분보다 훨씬 일찍부터 몰려든 것. 교보문고는 이날 사인을 받으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린 사람들과 먼발치에서라도 그를 보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삼엄한 경비 속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군중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넨 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선 그는 작은아버지, 사촌동생과 함께 새벽 4시부터 줄을 섰다가 첫 번째로 사인을 받은 대학생 박유민군(19)과 기념촬영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새로 자신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를 구입한 5백 명에게 사인을 해줬는데, 2시간여 동안 선 채로 독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하고, 악수를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자가 직접 만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쩍 야윈 듯했으나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환갑이 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어보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심장 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9kg가량 줄었다고 한다. 그에게 건강 상태를 물으니 손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을 만지며 “고맙다, 많이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그는 최근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등 예전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부부 자서전 미국 내 판매순위 1, 2위 기록
자서전 ‘마이 라이프’ 홍보차 내한한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친필 사인. 그는 독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악수를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하루 전날인 2월24일 서울에 도착해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 및 독자 6백여 명이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출판기념회에서 “내가 자란 아칸소주와 어머니, 가족, 미국을 포함한 전 인류에 대한 사랑을 담은 ‘마이 라이프’가 한국에서도 읽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장 1천 쪽 분량의 ‘마이 라이프’는 아칸소주의 작은 마을에서 정치를 시작해 미국의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정치역정과 함께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을 당시의 인간적 고뇌를 담고 있어 발간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이 라이프’는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2백만 부가 팔렸고, 국내에서도 11만 부가 팔렸다. 자서전은 그보다 부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 미 상원(58)이 먼저 펴냈다. 힐러리 의원의 ‘리빙 히스토리’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1백70만부가 넘게 팔려 부부가 나란히 미국 내 자서전 분야 랭킹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방문에 앞서 유엔 쓰나미 대사 자격으로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을 돌아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자신의 이름을 건 클린턴 재단을 통해 세계적 차원의 봉사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성동아 2005년 4월 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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