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궁전’ 외

그들만의 궁전 올해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으로 한 벤처사업가의 추락과정을 기록한 기업 드라마이자 한 영화감독의 성장소설이며, 연애소설적 풍모까지 함께 풍기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삼각구도의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드라마 보듯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동아일보사/294쪽/8천5백원)

우리는 함께 시간 속을 걸어가네 디스크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우리들병원 원장 이상호, 수도약품 대표 김수경 부부의 결혼 30주년 기념 공동 시집. 둘 다 바쁜 바깥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 돌아와서는 함께 문학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소소한 부부애를 담은 시들이 부부의 의미를 일깨워준다.(세계사/166쪽/8천원)

맘마미아, 도나의 노래 지난해 최고의 히트 뮤지컬로 꼽히는 ‘맘마미아’의 주인공 박해미의 자전 에세이. 첫 결혼의 실패와 서른두 살에 찾아온 사랑, 아이에 대한 사랑, 뮤지컬 배우로서의 자부심 등을 솔직하게 담고있다. 열정을 억누른 채,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가서/224쪽/1만원)

앙코르와트·월남 가다 上·下 도올 김용옥의 앙코르와트ㆍ월남 여행기. 여행 일정을 따라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유적지를 살펴보고 그 역사와 신화, 문화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여행의 철학적 의의에서부터 앙코르와트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책의 깊이를 더한다.(통나무/각권 270쪽 내외/각권 9천8백원)

다 빈치 코드의 비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댄 브라운의 소설 ‘다 빈치 코드’의 진실과 허구를 고고학자, 신학자, 미술사학자, 저널리스트 등 각 방면 최고 전문가들이 분석한 책. 예수의 결혼설, 막달라 마리아, 템플 기사단 등 핵심 쟁점들을 두루 돌아보고 있다. ‘다 빈치 코드’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흥미롭다.(루비박스/612쪽/2만1천8백원)



이탈리아에서 보내온 편지 1·2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작가 초년생 때 쓴 에세이로 고대 로마부터 콘스탄티노플, 근대 베네치아까지 소재와 시대를 넘나들며 산책할 수 있다. 이탈리아와 관계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작가의 깊은 통찰, 유머 감각과 어우러져 지적 호기심과 재미를 충족시켜준다.(한길사/각권 250쪽 내외/각권 1만2천원)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 독일 시인 괴테의 장편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의 여섯 번째 이야기. 괴테가 19세 때 알게 된 한 46세 독신 여성의 일기를 기초로, 욕망과 내면의 갈등에 번민하는 젊은 여성의 성장기를 수기 형식으로 담고 있다.(지훈/288쪽/9천8백원)

여자들은 피부를 모른다 피부가 노화하는 이유, 기미 방지법, 청소년기를 거치며 발생하는 여드름에 대한 증상별 구분과 치료법, 고질적인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화장품 만들기, 피부를 젊고 생기 있게 유지하는 세수법과 맨손 마사지법 등 피부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경향신문사/184쪽/9천8백원)

야호! 우리가족 체험여행 올해부터 매달 한 번씩 돌아오는 토요 자율학습의 날,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 체험의 종류에 따라 자연생태 체험, 문화예술 체험, 농어촌 체험, 호기심 체험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여행지와 관련된 학습 정보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아이가 여행을 다녀온 후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체험여행 기록장’이 함께 제공된다.(동아일보사/256쪽/1만3천원)

초등학교 독서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자녀나 학생들의 독서지도를 담당해야 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독서교육의 중요성과 올바른 지도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 시각·청각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해 읽기, 배경지식을 활용해 이해력을 높이기,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현재 읽고 있는 글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기, 추리하며 읽기, 핵심 요점이나 주제 찾기, 글의 전체적인 의미 파악하기 등 7가지 독서습관을 아이들에게 불어넣어 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프리미엄북스/272쪽/9천8백원)

엄마, 아빠 내 생각을 읽어주세요 유시덕 심리미술창의성연구소 연구원들이 12개월에서 48개월까지 영유아들이 그린 그림에 해설을 붙여 유아 심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 많은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실제 상담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이 축적된 사례집으로 아이의 개성에 맞는 교육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여름솔/240쪽/1만3천원)

여자는 왜…? 송영주 의학전문기자가 한국일보에 연재한 ‘여자는 왜…?’ 시리즈를 묶은 책. 우울증 발병률이 남성보다 2~2.5배나 높게 나타나는 등 남성과 다른 신체구조와 생리현상으로 인해 여성이 겪게 되는 정신적·신체적 질병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시아출판사/320쪽/1만원)

먹으면서 빼는 살잡이 100일 다이어트 서양 여성들은 체지방률을 낮게 만들면서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한국 여성들은 가늘고 탄력 있는 몸을 원한다는 것에 착안해 특정 부분의 살을 빼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갖추는 데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체질별·단계별로 맞춘 다이어트 식단, 걷기·스트레칭·봉 체조·덤벨 체조 등 운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팜파스/164쪽/1만2천원)

악마의 정원에서 과거 종교적·사회적 이유로 금기시되어 온 음식의 역사를 다룬 책. 금기시된 음식을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7대 죄악인 색욕, 폭식, 오만, 나태, 탐욕, 불경, 분노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토마토가 색욕을 돋우는 ‘사랑의 사과’로 여겨져 19세기까지 악령이 깃든 불길한 음식으로 취급받고, 콩이 귀신 들린 음식으로 불렸다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생각의나무/424쪽/1만5천원)

나는 무슨 씨앗일까? 삶의 현장 곳곳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 9인의 어린 시절, 직업관, 가치관을 통해 아이들이 현실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컴퓨터 의사 안철수,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 강영우, 화가 김점선 등의 삶이 감동적으로 소개된다.(샘터/168쪽/초등 4~6학년/9천원)

많다는 게 뭐예요?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배워야 할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깨치게 도와주는 놀이 동화 시리즈. ‘많다는 게 뭐예요?’에선 물건을 분류하고 세기, 어림해서 세기, 길이 재기, 무게 비교하기 등 수의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쉽게 읽히는 짧고 재미있는 동화가 실려 있다.(을파소/48쪽/4~7세/8천5백원)

끝까지 가보자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과학, 지식, 상식을 소개하는 ‘상상력 180배 키우기’ 시리즈 중 오렌지 세트의 첫 번째 책으로 아슬아슬한 모험과 속도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풍부한 사진과 자료로 생생한 지식을 전달하며 문장이 짧고 쉬워 지루하지 않다. 낯설거나 전문적인 말은 굵은 글씨로 표시한 뒤 설명을 붙였고 책 뒤편에는 영어 원문을 실어 영어 학습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푸른별/64쪽/초등 전학년/7천원)

우리 역사 첫발 1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처럼 친근하게 역사와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책. 시대별로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키워드 삼아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냈다. 각각의 사건과 인물들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로 이어져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단숨에 읽어낼 수 있다.(문공사/176쪽/초등 전학년/8천8백원)

도시 속의 나무 자연이 사라진 나라에 살고 있는 클레망은 어느 날 방바닥을 뚫고 나온 밤나무를 발견한다. 만약 부모님이 아신다면 집을 망가뜨릴 밤나무를 베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한 클레망은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나무를 구할 방법을 찾는다. 아이들 스스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는 과정을 잔잔하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책.(큰나/28쪽/6~8세/8천5백원)

누구야? ‘바람 부는 날’ ‘내 짝궁 최영대’ 등에서 담백한 수묵 그림을 선보인 그림책작가 정순희씨의 새로운 아기 그림책. 각 그림의 중심이 되는 동물은 실제 모양을 최대한 살리고, 배경은 전통 조각보 패턴을 이용해 장식하는 등 전통 바느질 기법과 서양의 퀼팅·아플리케 기법을 적절히 섞어 재미있고 인상적인 화면을 만들어냈다.(창비/36쪽/2~4세/8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