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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우리 아이 무얼 배울까

수진이와 엄마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재즈댄스

흥겹게 몸을 흔들며 성격이 활발해 졌어요~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이승민‘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 촬영협조·황수경 영어 뮤지컬

입력 2005.04.04 15:23:00

최근 아이들에게 재즈댄스나 발레 등 춤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드는 재즈댄스는 아이들의 정서와 키크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재즈댄스를 배우고 있는 수진이의 강습 현장을 찾아가보았다.
수진이와 엄마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재즈댄스

초등학교 4학년인 수진이(11)가 재즈댄스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엄마 한지형씨(35)가 먼저 딸 수진이에게 재즈댄스 배우기를 권했는데 평소 얌전하다는 소리를 듣는 수진이가 좀 더 활발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고 한다.
벌써 7개월째 재즈댄스를 배우고 있는 수진이는 친구들과 함께 춤추는 것이 무척 즐겁다고 한다. 재즈댄스 수업이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강습소에서 배운 동작을 집에서 거울을 보고 연습할 정도.
토요일 오후 3시, 재즈댄스 강의실에 수진이를 비롯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수진이보다 나이가 어린 일곱 살 아이부터 올해 중학생이 된 언니까지 10여명의 아이들이 재즈화를 신고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연습실에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 이제부터 수업 들어간다.”
먼저 본격적인 재즈댄스에 들어가기 전 재즈 워밍업이 시작되었다. 신나는 재즈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목, 어깨, 허리, 다리 순으로 스트레칭을 했다. 선생님이 아이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정확한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수진이는 그동안 반복해서 연습했던 동작이라 그런지 자신 있는 표정으로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했다.
10분간의 워밍업을 마치고 재즈 워킹에 들어갔다. 2명씩 짝을 지어 선생님과 함께 재즈의 워킹을 배우는 시간, 멋있게 동작을 취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손과 발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수진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멋진 포즈에 감탄사를 터뜨리며 똑같이 따라하려고 애썼다.
“잘했어요. 이번에는 ‘라이언 킹’이다. 자, 각자 자기 자리 찾아가고. 키 작은 사람은 앞에, 큰 사람은 뒤에….”
‘라이언 킹’ 음악에 맞춰 재즈댄스를 추는 시간. 매번 연습해서 귀에 익숙한 ‘라이언 킹’이 나오자, 수진이는 신나게 노래를 따라부르며 춤을 췄다. 이곳에서는 정통 재즈 음악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재즈댄스를 추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데 주로 디즈니 만화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들의 호응도 무척 좋은 편. 노래 가사를 함께 익히고, 그에 맞는 동작을 취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도 된다.
수진이와 엄마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재즈댄스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하는 수진이. 재즈댄스 강의는 보통 주 1회나 2회 1시간씩 이뤄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면서 스트레스 풀어
‘라이언 킹’에 맞춰 춤을 추고 난 뒤 한 동작씩 정확한 동작을 알려주는 수업이 이어졌다. 천천히 선생님의 동작 시범이 있었고, 그 다음 아이들이 따라했다. 동작 지도가 끝나고 다시 한 번 ‘라이언 킹’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1시간의 수업은 끝이 났다.
요즘 이곳에서는 6개월에 한 번씩 갖는 정기공연을 앞두고 강도 높은 연습을 하고 있지만 수진이는 전혀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엄마 한씨는 소극적이던 수진이가 활발해지고 매사에 자신감을 보여 앞으로도 계속 재즈댄스를 배우게 할 생각이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 아이들처럼 밖에서 뛰어놀지 않으니까 운동 부족인 경우가 많은데 운동도 되고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서 좋아요. 또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가지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고요.”
수진이 역시 상기된 표정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황수경 영어 뮤지컬을 이끌고 있는 황수경 원장(37)은 재즈댄스가 아이들의 소극적인 성격과 나쁜 자세를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수진이와 엄마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재즈댄스

“재즈댄스는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거나 비만인 아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려는 아이들에게 참 좋아요. 아이들 내부에는 움직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 욕구를 자연스럽게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또 스트레칭이 성장 발육에 도움도 되고요.”
스트레스 해소 또한 재즈댄스의 장점. 넓은 공간에서 음악에 맞춰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다 보면 학교와 학원 생활을 하며 찌들었던 마음을 확 풀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노래 한 곡에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동작을 외워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데 아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한 동작, 한 동작을 연결해 음악에 맞춰 춤출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한 자신감을 갖는다고.
현재 어린이 재즈댄스 프로그램은 백화점 문화센터나 재즈댄스 전문 강습소, 에어로빅 강습소의 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보통 주 1회나 2회 1시간씩 수업한다. 대부분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 있어 실력 향상에 따른 단계별 수업이 가능하다. 수업료는 강습 횟수와 단계에 따라 다르다.



여성동아 2005년 4월 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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