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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기획특집|새싹채소 기르는 법 & 요리·건강법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새싹채소 직접 길러 건강 챙기고 어린 딸 자연학습 시켜요”

■ 기획·구미화 기자 ■ 글·김지예‘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5.03.08 10:48:00

방송인 배칠수의 건강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집에서 길러 먹는 새싹채소에 있다.
배칠수와 그의 아내 이윤미씨가 새싹채소 키우는 요령 & 간편 요리법을 일러 주었다.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라디오와 TV, 인터넷 방송 등에서 진행자와 패널 등으로 맹활약 중인 방송인 배칠수(34). 하루가 25시간이어도 부족할 만큼 바쁘게 생활하는 그가 언제나 활력 있어 보이는 이유는 아내 이윤미씨(29)의 세심한 내조 덕분이다.
인천에 자리 잡은 그의 집은 손질이 잘된 정원이 눈길을 끄는 단독 주택. 볕이 잘 들어 화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거실에는 부부와 딸 솔이(3)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가족사진이 걸려 있다. 올해 유치원에 들어가는 딸 솔이는 또래보다 키가 큰 편이고, 성격이 활달하다.
“결혼을 일찍 한 편이에요. 제가 스물여덟, 아내가 스물세 살 때 결혼했으니까요.”
두 사람은 선배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당시 그는 제대를 앞둔 군인이었고, 아내는 대학 신입생이었다고. 첫 만남부터 마음이 통했다는 두 사람은 3년여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저는 보디빌딩을 했고, 아내는 수영 선수였어요. 둘 다 운동을 좋아해서 더 마음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운동을 전공한 두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저녁에 조깅을 하거나 집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등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운동을 늘 함께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딸 솔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운동을 좋아해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했던 그가 6년 전 방송인이 된 건 모두 아내 이윤미씨 덕분이라고 한다.
“저희가 결혼하던 해에 한 방송사에서 ‘슈퍼 보이스 탤런트 선발 대회’가 열렸어요. 상금 1백만 원이 탐나서 남편을 대신해 제가 신청서를 냈어요. 남편이 그때도 성대모사를 정말 잘했거든요.”
아내는 얼떨결에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남편이 요즘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방송이 남편의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바쁜 일정 때문에 지쳐 있을 때면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많아요. 끼니도 거의 밖에서 사 먹고요. 지친 모습이 안쓰러워 따로 보양식을 만들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 먹을 정도예요. 그래서 어쩌다 집에서 식사를 할 때면 가능한 한 비타민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준비하죠.”
한끼에 먹을 수 있을 만큼 적은 양을 두 세 종류 키우는 것이 좋아
사실 바쁘기는 아내 이윤미씨도 마찬가지. 수영 선수 출신인 이씨는 현재 인천시 서교육청의 수영 코치로 재직 중이다. 자연 딸 솔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도 성격이 밝고 명랑해서 부부에게는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이씨가 집에서 새싹채소를 기르기 시작한 것도 어린 딸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인데다 남편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다 자란 채소보다 더 많이 들어 있는 새싹채소는 피곤한 남편과 한창 자라는 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인데다 키우기도 쉬워 딸이 직접 화분을 돌볼 수 있는 것. 이씨는 이웃에서 권해 새싹채소를 처음 키우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지인들에게 새싹채소를 키워보라고 적극 권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배칠수·이윤미 부부는 된장찌개, 라면 등에도 새싹채소를 얹어 먹는다. 새싹채소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는 딸 솔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다.


새싹채소는 씨를 뿌린 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연약해서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키우는 것은 금물이라고. 이씨는 “한끼에 먹을 수 있을 만큼 적은 양을 두세 종류 키우는 것이 좋다”며 그의 가족 역시 “두세 종류의 새싹채소를 돌아가며 키우고 있다”고 귀띔한다. 식구가 단출하다 보니 먹는 양도 적어 작은 그릇에 키우면 알맞다고.
“씨를 뿌려놓고 매일 한 번씩 물을 뿌려주는 것이 다예요. 그런데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요. 새싹의 생명력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올해 유치원에 들어가는 솔이에게 새싹채소는 훌륭한 영양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좋은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새싹채소에 애착이 많은 솔이는 엄마 대신 물도 주고 신문지로 해도 가려 주면서 새싹채소를 돌본다고. 일주일간 기른 새싹채소를 요리해서 식탁에 올리면 솔이는 자기 손으로 키웠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더 잘 먹는다고 한다. 이씨는 “정서적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이윤미씨는 갓 재배한 새싹채소를 식탁에 자주 올린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데다 조리법이 간편하기 때문. 이윤미씨가 가족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주는 새싹채소 간편 요리법을 일러줬다.
신선한 향이 입맛 당기는 새싹 반찬

깔끔하고 고소한 맛~ 새싹채소간장무침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새싹채소를 다른 나물처럼 간장과 참기름에 무쳐 봤어요. 손질할 것도 없고 연하고 부드러워 익히지 않아도 되니 요리법이 정말 간단하죠. 새싹채소의 신선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양념을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좋아요.”
[준비할 재료]적양배추싹·브로콜리싹·무순 15g씩, 간장 1큰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준비한 새싹채소를 손질해 그릇에 담고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해 젓가락으로 가볍게 무친다.



향이 좋은 새싹채소된장찌개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다가 마지막에 새싹채소를 살짝 올려 보세요. 새싹채소를 많이 먹게 하려고 꾀를 낸 건데, 뜨거운 기운에 살짝 익어 국물에까지 향이 배요.”
[준비할 재료]무순 15g, 감자 1개, 양파 ½개, 풋고추 2개, 된장 2큰술, 조개 국물 3컵
[만드는 법]① 무순은 씻어 물기를 빼고, 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게 썬다. 풋고추는 송송 썬다.② 냄비에 조개 국물을 붓고 된장을 풀어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감자와 양파, 풋고추를 넣어 끓인다.③ 감자가 익으면 불을 끄고 마지막에 무순을 넣는다.

씹을수록 입 안 가득 향이 퍼지는 새싹채소를 곁들인 냉채

“남편이 좋아하는 냉채를 만들 때 새싹채소를 곁들여요. 냉채가 익히지 않는 음식이니까 새싹채소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넣어 보았는데, 씹을수록 향이 참 좋더라고요. 남편이 힘없어 보이는 날 기운 내라고 해주는 요리랍니다.”
[준비할 재료]해파리 100g, 적양배추싹·브로콜리싹·무순 15g씩, 당근·오이 ½개씩, 게맛살 2개, 햄 50g, 겨자소스 1큰술
[만드는 법]① 해파리를 찬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헹군다.② 새싹채소는 씻어 물기를 빼고, 당근과 오이, 게맛살, 햄도 손질해 곱게 채썬다.③ 준비한 재료들을 그릇에 보기 좋게 담고 겨자소스를 끼얹는다.

고기랑 함께 먹으면 좋아요~ 새싹채소쌈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새싹채소와 고기를 함께 먹으면 살코기의 담백한 맛과 새싹채소의 향이 어우러져 맛이 배가 돼요. 소화도 더 잘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면 쌈채소와 함께 새싹채소를 준비해요.”
[준비할 재료]상추 200g, 무순·브로콜리싹 10g씩
[만드는 법]상추와 새싹채소를 손질해 씻어 물기를 빼 준비한다. 쌈을 싸 먹을 때 새싹채소를 조금씩 올려 함께 싸 먹는다.

요구르트에 버무리면 더 잘 먹어요~ 새싹과일샐러드
“솔이가 딸기는 무척 좋아하는데 토마토는 싫어해요. 새싹채소도 생으로 먹는 건 좀 부담스러워하고요. 그래서 솔이가 좋아하는 요구르트에 딸기와 토마토, 새싹채소를 함께 버무려 줬더니 정말 좋아해요.”
[준비할 재료]브로콜리싹·알팔파싹 15g씩, 딸기 2~3개, 토마토 ½개, 플레인 요구르트 4큰술
[만드는 법]① 새싹채소는 씻어 물기를 빼고, 딸기와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② 새싹채소와 과일을 그릇에 담고 플레인 요구르트를 끼얹어 가볍게 섞는다.

영양 간식은 물론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새싹미니샌드위치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솔이와 남편이 출출해할 때 새싹채소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내놓으면 참 좋아해요. 조리법이 간편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자주 이용하죠. 새싹채소는 매운 맛이 덜해서 마요네즈에 살짝 버무리기만 해도 맛이 고소해요.”
[준비할 재료]모닝빵 4개, 브로콜리싹·적양배추싹 10g씩, 마요네즈 2큰술
[만드는 법]① 모닝빵에 가로로 칼집을 넣는다.② 새싹채소를 씻어 물기를 뺀 뒤 마요네즈에 버무린다.③ 모닝빵 사이에 버무린 새싹채소를 넣는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요~ 무순을 곁들인 라면
“남편이 밤늦게 들어와 먹을 것을 찾을 때가 종종 있어요. 저희 부부 둘 다 라면을 워낙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무순을 얹어 먹으면 라면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어요.”
[준비할 재료]라면 1개, 무순 약간
[만드는 법]라면을 끓인 뒤, 불을 끄고 물기 뺀 무순을 올린다.

[Tip] 찌개, 라면, 국 등에 넣는 새싹채소는 줄기가 비교적 강한 무순이 좋다.

피로회복 돕고 몸매 가꿔주는 새싹 주스

피로와 숙취 해소에 좋은 토마토무순주스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남편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편이라 건강에 자신 있어 해요. 하지만 일이 몰리거나 회식 등으로 과음을 하고 난 다음 날은 힘들어하죠. 비타민이 풍부한 토마토와 무순을 갈아주면 맛도 좋고, 피로와 숙취가 말끔히 해소된다고 해요.”
[준비할 재료]토마토 1개, 무순 15g
[만드는 법]①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적당히 썰고, 무순을 씻어 물기를 뺀다.② 토마토와 무순을 믹서에 함께 넣고 갈아 컵에 담는다.

다이어트를 돕는 오이알팔파싹주스
방송인 배칠수 가족의 새싹채소 활용법

“아이를 낳고부터는 군살 때문에 고민이에요. 장을 청소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알팔파싹을 오이와 함께 갈아 마시면 생각보다 맛있고, 효과도 좋답니다. 비타민이 많아서인지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준비할 재료]오이 1개, 알팔파싹 15g
[만드는 법]① 오이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적당히 썰고, 알팔파싹은 씻어 물기를 뺀다.② 오이와 알팔파싹을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 컵에 담는다.

[Tip] 오이 향을 싫어하는 경우 믹서에 갈 때 레몬을 조금 썰어 넣으면 좋다.

여성동아 2005년 3월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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