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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시인인가 외

입력 2005.03.07 14:26:00

왜 나는 시인인가 외

왜 나는 시인인가 지난 2004년 11월29일 타계한 ‘꽃’의 시인 김춘수의 마지막 에세이. 자연의 서정과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아름다운 시를 써왔던 시인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다. 지난 시절에 대한 회상기, 음식에 대한 취향을 기록한 신변잡기에서 종교적 수상록까지 시인의 면면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글이 수록되어 있다.(현대문학/432쪽/1만원)

행복한 나무는 천천히 자란다 20여 년간 시골 목회에서 퍼올린, 자연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은 박철 목사의 산문집. ‘느릿느릿’과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삶의 지표로 삼고 있다는 그가 느끼는 느리게 사는 자의 행복감과 목사로서의 유쾌한 생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화려하고 거창한 것이 아닌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임을 확인시켜 주는 책.(뜨인돌/256쪽/9천원)

마음 비우기 ‘서편제’ ‘당신들의 천국’ 등을 통해 자유와 억압, 존재적 언어와 관계적 언어, 개인의 진실과 집단의 꿈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상을 그려온 소설가 이청준이 시인 이원수, 소리꾼 김명곤 등 예술인들의 삶과 일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모아 엮었다. 중간중간 삽입된 김선두 화백의 그림도 친근하고도 따뜻하게 다가온다.(이가서/170쪽/9천8백원)

엄마와 나 동화 ‘문제아’의 작가 박기범이 엄마가 야학에 다니고, 자신은 그 야학 교사로 일할 당시의 일기를 모은 것으로 2000년 전태일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한스럽고 고생만 했던 슬픈 엄마의 삶과 엄마에게 상처를 주었던 다른 가족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보리/254쪽/9천원)

일곱 빛깔의 위안 소설가 서영은의 치열한 삶의 일기를 묶은 신작 산문집. 작가의 성장기, 문학에 입문하게 된 과정, 김동리 선생과의 운명적인 만남과 결혼으로 인한 삶의 소용돌이 등을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책에 수록된 뉴욕에서 활동 중인 화가 김보현의 그림이 작가의 글과 잘 어울린다.(나무생각/277쪽/9천8백원)



비밀과 거짓말 소설가 은희경이 3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타인의 이야기만 써온 과거 작품과 달리 영준과 영우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일종의 성장소설 속에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사실들이 거짓이었음을 밝힘으로써 삶의 불완전성을 폭로하고 있다.(문학동네/318쪽/9천원)

웨하스 의자 ‘냉정과 열정 사이’ ‘호텔 선인장’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소설. 중년의 독신 여성과 딸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랑이 허용되지 않는 두 사람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애인의 사랑 안에서만 숨쉴 수 있는 여자가 그 사랑을 벗어던지기 위해 남자와 떠난 마지막 여행이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소담출판사/247쪽/9천5백원)


담당·최호열 기자

왜 나는 시인인가 외

여자가 다시 쓰는 결혼이야기 젊은 여성 가족학자 11인이 새로운 세대에 맞는 연애, 결혼,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책을 펴냈다. 1·2부는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각자에게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3·4부는 결혼생활에서 겪게 되는 선택의 문제와 해결책을, 5부는 친밀감과 애정을 공유하고 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성을, 6·7부에서는 결혼생활을 위협하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부부관계를 향상시키는 원칙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고즈윈/336쪽/1만1천8백원)

난 은행적금보다 주식저축이 더 좋다 ‘나의 꿈 10억 만들기’의 저자 김대중은 노령화와 저금리로 인한 노후대책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목돈 만들기 재테크 방안으로 주식저축을 제시한다. 저자는 주식투자는 목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매달 무리 없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적금 붓듯 주식투자를 하라고 권하며 적립식 펀드의 개념·가입 전략과 독자가 직접 적립식 투자를 하는 데 필요한 운용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원앤원북스/224쪽/1만1천원)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 31명의 화가가 그린 파리의 풍경화 34점과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소개한 책. 화가가 그림을 그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찍은 노트르담, 퐁뇌프다리,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의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그림과 실제 풍경이 만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 류승희가 화가로서 본 그림 이야기, 그림에 얽힌 개인적 체험, 희귀한 작품 이야기 등 작품에 얽힌 배경과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또 각 장의 끝에 현장 약도와 그림과 동일한 장면을 볼 수 있는 위치를 표시해 독자가 직접 찾아가 감동을 재현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아트북스/328쪽/1만5천원)

엄마형 리더십 수원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우경진 교수는 현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저성장과 까다로운 직원들의 감성을 다스려야 하는 내외적 이중고를 해결할 돌파구로 ‘엄마형 리더십’을 제안한다. 엄마형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직원은 곧 내부고객이란 마인드로 감성을 파고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한국을 이끄는 여성 리더 1백 명의 설문조사와 50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엄마형 리더십의 본질과 실천방법을 알려준다.(명진출판/232쪽/1만1천원)

700년 앞서간 조선왕실의 천재교육 ‘부자 체질 가난한 체질’ ‘왕실의 궁중 건강비법’ 등을 출간한 저자가 지·덕·체를 고루 발달시키는 조선의 왕세자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 책. 3세부터 정식으로 교육을 시작하는 조선 왕실의 체계적 교육제도와 교과과정, 태교법, 정서교육, 두뇌발달을 위한 음식, 천재교육에 성공한 왕과 실패한 왕의 사례 등이 실려 있다.(이지북/272쪽/1만3천5백원)

면역력을 높이는 장 건강법 30여 년간 장 전문의로 활동해온 저자 마쓰다 야스히데가 장을 혹사하고 있는 현대인이 알아야 할 의학 상식과 정보를 소개한 책. 장을 지탱하는 복근 단련법, 장에 좋은 8가지 식사법,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 수 있는 방법, 유산균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조선일보사/200쪽/9천5백원)

그랑빌우화-동물들의 공생활과 사생활 동물들의 눈을 통해 과학의 발전으로 소외되는 인간성을 고발하고 사회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우화소설이다. 풍자만화가로 활동하기도 한 저자 그랑빌이 직접 그린 1백50여 점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실천문학사/496쪽/1만5천원)

담당·김동희

왜 나는 시인인가 외

못 말리는 먹보 곰 겨울잠을 자다가 도중에 깨어난 먹보 아기곰이 똑순이 생쥐, 멋쟁이 고슴도치, 날쌘돌이 다람쥐, 심술쟁이 오소리의 음식을 모조리 먹어버려 소동이 벌어진다. 많은 음식을 준비해 나타난 먹보 곰의 엄마 덕분에 다들 배불리 먹고 행복하게 다시 잠이 드는 결말이 흐뭇하고, 안네 벨그의 온화하고 귀여운 삽화가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소년한길/24쪽/4~6세/8천5백원)

어떤 느낌일까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몸의 신비에 대해 알려주는 ‘어메이징 바디’ 시리즈의 첫 번째 권으로 오감(五感)에 대해 알려준다. 아이들이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쉽고 흥미로운 실험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과학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베키 샤이프의 편안한 느낌의 삽화가 친근감을 더해준다.(애플트리테일즈/24쪽/4~6세/8천원)

별자리 안성천문대와 현암 별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우주과학을 가르쳐온 교사들이 만든 책. ‘별의 밝기가 서로 달라요’ ‘별자리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별자리로 시간을 알아내요’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 교과과정에서 알아 두어야 할 내용을 우선적으로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지리적·천문학적 여건에 맞는 실용적인 별자리 상식을 들려준다.(현암사/44쪽/7~10세/9천8백원)

엄마 아빠랑은 말이 안 통해! ‘1014 서바이벌 가이드’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자의식이 생기기 시작한 아이들이 생활 속의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독여 주고 방법을 제시해 준다. 부모님과의 사소한 갈등,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 새엄마와 새아빠와의 갈등, 가족의 죽음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심리 가이드북.(을파소/140쪽/10~14세/8천5백원)

친구야, 공부 왜 하니? 초등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목표의식을 찾아주고 부모에게는 “공부를 왜 해야 돼?”라고 질문하는 자녀에게 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전후의 의사, 과학자, 법학자, 문학박사 아빠가 각자의 자녀에게 들려주듯이 썼다. 모르는 것을 배우면 즐겁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지식이 필요하며,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학력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려주며 어린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책. 다양한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과목별 공부방법을 실어 실제 학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꾸몄다.(큰나/168쪽/초등 3~6학년/8천5백원)


담당·김동희

여성동아 2005년 3월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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