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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만드는 공부 습관 7

서울대, 연·고대, 포항공대… 2백50명의 명문대생이 첫손에 꼽는

■ 글·김정은‘여성동아 인턴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자료제공·‘대한민국 우등생’(도서출판 예담프렌드)

2005. 03. 07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부활하겠다고 발표하자 사교육 열기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보다 혼자 하는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대, 연·고대, 포항공대 등에 재학 중인 2백50명이 들려준 우등생이 되는 공부습관.

우등생 만드는 공부 습관 7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학생의 78%가 ‘혼자서 교과목 요점을 정리해 공부한다’고 답했다. 이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같은 질문에 응답한 58%를 훨씬 웃도는 수치.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학에서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민숙 교수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경희대 한의대, 성균관대 의대 등에 재학 중인 2백50명을 설문·면접 조사한 결과 역시 우등생들은 자기만의 공부 스타일을 찾아내 습관으로 삼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우등생을 만드는 공부습관은 무엇일까.

1시간의 고비를 이겨낸다
공부습관을 들이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처음 1시간의 고비를 넘기는 것이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1시간 동안 버티려고 하지 말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점차적으로 늘려보자. 1시간 동안 공부에 집중하는 것에 성공한다면, 그것을 2시간으로 늘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한다
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자신감이 붙는다. 반면, 어려운 과목부터 시작하면 자꾸 난관에 부딪혀 다른 과목에 할애할 시간을 빼앗기게 되고 그날의 목표 달성에 지장을 주게 된다. 그렇다면 싫어하는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첫째는 그 과목의 담당 선생님과 친해지는 것이다.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하는 버릇을 기르는 것은 그 과목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학교 수업을 110% 활용한다
똑같은 수업을 듣고도 성적이 천차만별인 것은 수업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수동적인 태도로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받아 적고, 공부는 나중에 따로 하겠다는 ‘미루기’식 태도를 보이는 반면 우등생들은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곧바로 소화한다. 여기에 다른 학생이 나가 칠판에 문제를 푸는 시간이나, 선생님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려고 수업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는 등의 자투리 시간에도 교과서를 살펴보는 10%의 노력을 더한다.

전체 흐름을 파악한 다음 중요 내용을 암기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다가 시험이 닥치면 ‘무조건 암기’에 돌입한다. 반면 우등생들은 한 번 읽어보고 전체의 흐름을 파악한 다음,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암기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꾹 참고 넘어간 뒤 다시 읽다 보면 감이 잡힌다는 것이 많은 우등생들의 공통된 말이다. 이때 형광펜 등을 활용하면 교과서나 참고서에 질서를 세우는 역할을 해주고 중요한 부분이 쉽게 눈에 띄어 도움이 된다.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찾는다
우등생에게도 공부가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대신에 암기할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외우는 등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그들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경쟁심이 많은 아이라면 친구들과 문제 내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하기 싫은 공부를 참고 해낸 자신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 간 열심히 공부하면 일요일엔 늦잠을 잔다든가, 공부 때문에 미뤄왔던 취미생활을 주말 동안 만끽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격려하는 것은 학습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우등생 만드는 공부 습관 7

개념 정리가 잘된 참고서를 고른다
우등생들은 공통적으로 문제 바로 밑에 정답 풀이가 있는 참고서나 문제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정답을 곁눈질하는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개념 정리가 잘되어 있고, 싫증을 느끼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공부에 흥미를 붙이려는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얇은 것’을 첫째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빠른 시간에 끝까지 다 볼 수 있어야 자신감을 얻기 때문이다. 여러 권의 참고서를 볼 경우에는 한 권을 정해 여러 번 보고, 나머지는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한 권씩 차례차례 마스터해 기본기를 어느 정도 쌓은 다음 이러한 패턴을 따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번갈아 공부하며 집중력을 키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하던 공부가 지루해지면 공부 외의 것으로 눈을 돌리는 반면, 우등생들은 과목을 바꿔 집중력을 이어간다. 자습을 할 때도 시간표를 만들어 여러 과목을 번갈아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학이 지겨우면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가 지겨우면 국어를 공부해 보자. 이 같은 습관이 몸에 배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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