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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새로운 시작

2년 만에 연기활동 재개한 변우민

■ 글·김유림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5.03.03 14:27:00

변우민이 SBS 아침드라마 ‘진주귀걸이’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간 사업에 몰두해온 그를 만나 연기 복귀를 결심한 이유와 요즘 생활에 대해 들어 보았다.
2년 만에 연기활동 재개한 변우민

2년전 방영된 SBS 드라마 ‘백수탈출’을 끝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변우민(41)이 지난 1월 말 방영을 시작한 SBS 아침드라마 ‘진주귀걸이’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아내의 외도로 인해 이혼한 뒤 운명처럼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남자주인공 서인후 역을 맡은 것.
3년 전 후배 여자 탤런트와 결별한 뒤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변우민은 드라마 1, 2회 대본을 받고 ‘작가가 나의 얘기를 알고 쓴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과거의 일에 연연하고 싶지 않으며 서둘러 사랑을 찾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연기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그는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2년 동안 드라마 판권 수출 관련 사업을 했다고 한다. 7년 전 홍콩배우 금성무와 함께 홍콩영화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콘텐츠 사업을 접해 한동안 홍콩에 머물면서 문화 콘텐츠 수출에 관한 사업 노하우를 익혔다고. 하지만 막상 사업을 시작하자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연기자로 다시 돌아온 결정적인 이유는 사업을 하는 내내 파트너들로부터 듣게 된 질문 때문.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왜 연기는 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그들에게 이제는 배우를 그만두고 사업만 하는 사람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연기자임을 망각하고 살았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한다. 결국 그는 오랜 망설임 끝에 방송에 복귀를 결심하고 모든 사업권을 친구에게 넘겨 주었다고.
이제는 더 이상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아
잠시 외도를 하고 돌아와서인지 요즘 그는 신인 시절로 돌아간 듯 마음이 설레고 일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한다. 그가 일일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도 그동안 연기 공백이 컸던 만큼 매일 자신을 트레이닝시켜야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라고.
“연기가 제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새삼 깨닫고 있어요. 예전에는 작품 하나 끝나면 ‘이제 겨우 끝냈구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부터 들었는데 요즘에는 ‘내일은 또 어떤 연기를 할까’ 하는 기대감이 들고 방송국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반가워요. 마음을 바꿨을 뿐인데, 삶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저 자신도 신기해하고 있죠.”
사업을 하는 동안 술과 담배에 찌들어 지낸 그는 연기를 시작하기 전 몸 상태부터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친분이 있는 한의사를 찾아갔다고 한다. 불규칙적인 식습관 탓에 몸무게도 10kg 이상 불어 있었던 것. 그런데 한의사가 진맥을 짚고 건넨 말은 “몸을 포기해라”였다고 한다. 그런 다음 “내게 모든 것을 맡기고 처방에 맞춰 치료를 잘 받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강요(?)까지 했다고.
“일명 ‘신체포기각서’였어요(웃음). 장에서부터 위, 폐 어느 하나 정상인 게 없었거든요. 의사가 자신을 믿고 두 달만 고생하자고 하더군요. 장 청소부터 시작했는데 몸 안에 쌓여 있던 모든 노폐물이 빠져나가면서 장기들도 제 기능을 찾기 시작했어요. 장 청소 덕분에 몸이 많이 가뿐해졌죠. 그 뒤로 담배도 거의 끊었고요.”

2년 만에 연기활동 재개한 변우민

연기 복귀를 준비하면서 몸 관리부터 시작했다는 변우민은 “진짜 배우다운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덕분에 한결 건강해진 그는 요즘에는 집에서 간단한 맨손체조를 하고 식사도 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제 시간에 챙겨 먹는다고.
어느덧 40대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아직까지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없다고 한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도 그에게 큰 부담을 주지는 않는데 다만 그의 결혼 상대자는 반드시 ‘착한 여자’여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고.
“아직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문제죠(웃음). 하지만 결혼을 반드시 몇 살 전에 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제는 더 이상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도 않고, 인위적으로 인연을 만들고 싶지도 않아요. 만약 결혼을 한다면 부모님의 바람처럼 ‘착한 여자’랑 하고 싶어요. 이해심 많고 지혜로운 여자요.”
올해로 연기생활 15년째에 접어든 그는 “지금까지의 연기가 ‘적당히 봐줄 만한 연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진짜 배우다운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5년 3월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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