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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뮤지컬 ‘아이다’ 주연 맡는 옥주현

“뮤지컬은 평생 하고 싶은 일, 지금부터 연기 공부 제대로 할 거예요”

■ 기획·김유림 기자 ■ 글·조성아‘일요신문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보이스웨어 제공

입력 2005.03.03 14:21:00

핑클의 리드보컬 출신으로 솔로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옥주현.
솔직하고 위트 있는 말솜씨로 MC로서도 활약 중인 그가 이번에는 초대형 뮤지컬 주연을 맡아 화제다. 최근 몰라보게 날씬해지고 예뻐진 그는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소문난 악바리. 데뷔 7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를 만나 다부진 포부와 다이어트 노하우를 들어 보았다.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 주연 맡는 옥주현

가수 외에도 라디오 DJ 겸 MC로 활약 중인 옥주현(25)이 오는 8월27일 막을 올릴 초대형 디즈니 뮤지컬 ‘아이다’의 여주인공 ‘아이다’ 역을 맡았다. ‘아이다’는 제작비 1백20억원이 들어가는 대작으로 브로드웨이 현지 관계자들이 국내에 와서 오디션을 통해 직접 출연배우를 선발했는데 최종 29명을 선발하는 오디션에 5백60여 명의 응시자가 몰려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수들의 뮤지컬 출연은 종종 있어 왔지만 이렇듯 큰 규모의 작품, 10개월이라는 장기공연에 정상급 가수가 주역으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오디션 심사를 담당했던 연출자 키스 배튼은 “젊고 섹시하고 가장 뜨고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고 캐스팅 기준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뉴욕에서 뮤지컬 ‘아이다’ 보고 꼭 해보고 싶다는 욕심 가져
성악을 공부한 옥주현은 오래 전부터 뮤지컬에 출연해 보고 싶다는 꿈을 키워 왔다고 한다.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지난해 뉴욕에 갔을 때는 가수 토니 브랙스톤이 출연한 뮤지컬 ‘아이다’를 봤어요. 오페라를 뮤지컬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했는데 막상 보니 또 다른 느낌, 새로운 음악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공연이 끝난 후 바로 악보와 CD를 구입하고는 ‘다음에 꼭 한번 해보리라’ 다짐했죠.”
국내에서 오디션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한다. 가수 데뷔할 때도 오디션을 보지 않았던 그는 이번 오디션이 생애 첫 오디션이었던 만큼 무척이나 떨렸다고.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많지만 뮤지컬만큼은 평생 하고 싶은 일들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뮤지컬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또한 “연기에 대한 자신감은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며 “지금부터라도 연기 공부를 제대로 해볼 생각”이라며 뮤지컬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였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뮤지컬배우의 꿈에 다가선 옥주현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 최근 신동엽과 공동 MC를 맡고 있는 SBS ‘아이엠’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코믹 연기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부담감은 없는지 궁금했다.
“부담감요? 전혀 없어요. 오히려 즐거운걸요. 처음 망가지는(?) 역할을 했을 때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이런 역할만 맡고 싶다고 제가 감독님께 직접 말씀 드렸을 정도예요(웃음).”
그는 KBS ‘즐거운 일요일 해피선데이’의 ‘여걸파이브’ 코너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경실 정선희 조혜련 강수정과 함께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것. 그는 ‘여걸파이브’에 출연하는 것을 소중한 경험으로 여긴다고 말한다.
“녹화할 때 힘들기는 하지만 언니들한테 배우는 점이 많아요. 혜련 언니는 정말 몸을 불살라가며 진행을 하죠. 예전에 ‘골룸’ 분장을 했을 때도 느꼈지만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실 언니는 워낙 방송활동을 오래 해서인지 대단한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선희 언니는 학구적이에요. 언어 감각도 뛰어나고 상식도 풍부하죠. 수정 언니는 여리고 착해요.”
옥주현은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코너에서 남성 게스트를 노래로 ‘유혹(?)’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동안 수많은 남자 출연자들이 이 코너에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 주연 맡는 옥주현

뮤지컬 ‘아이다’ 주인공 맡은 옥주현과 상대배우 이석준.


“남자 게스트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진짜 쑥스러워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과 바로 앞에서 상대방의 눈을 마주 보며 노래하는 것은 상당히 달라요. 얼마나 떨리는지…(웃음). 그게 원래 기획에는 없었어요. 어느 날 (지)석진 오빠가 갑자기 시키는 거예요. 문득 생각나는 노래를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는지 고정으로 하게 됐죠.”
성형 사실 말하고 나니 마음 편하고, 예뻐졌다는 소리에 기분 좋아
최근 살도 많이 빠지고 얼굴도 한결 예뻐진 그는 성형 사실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밝혀 시청자들로부터 ‘솔직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여걸파이브 덕분에 (성형 사실을) 고백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돼버렸어요(웃음). 사실 얼마나 후련한지 몰라요. 핑클로 활동할 때만 해도 성형했다고 고백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였거든요. 성형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안 했어요’라고 말했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았죠. 시청자들도 제 얼굴 보면 다 알 텐데 말이에요(웃음). 코는 두 번 성형했고, 쌍꺼풀 수술도 했어요. 요즘은 연예인들도 성형했으면 했다고 밝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본인도 마음 편하고 시청자들도 솔직한 모습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고요. 다행히 성형 후 예뻐졌다는 소리를 들어서 기분 좋아요.”
몸무게가 최고로 많이 나갈 때와 비교해 20kg이나 빠졌다는 그는 지금은 누가 봐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옥주현의 다이어트 비법이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 그가 이를 악물고 살을 뺀 데는 남다른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의류 카탈로그 모델을 했을 만큼 몸매가 예뻤던 그의 엄마가 어느 날 옥주현에게 “난 젊었을 때 날씬했는데 넌 왜 그러니”라고 말해 충격을 받은 것.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 주연 맡는 옥주현

악바리 근성이 대단하기로 소문난 옥주현은 다이어트를 결심한 뒤 꾸준한 운동으로 날씬한 몸매를 얻었다.


“물론 살을 빼려고 여러 번 노력하긴 했지만 크게 효과를 얻지는 못했어요. 엄마가 살 좀 빼라고 하시면 전 매번 ‘나중에 뺄게~’ 그랬죠. 그런데 늙어서 예쁜 것과 젊었을 때 예쁜 것은 다르다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살을 빼라고 하셨어요. 그 말에 상당히 자극을 받았죠.”
옥주현에게 “자신의 신체부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어디냐”고 묻자 그는 “긴 팔다리”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다이어트 노하우’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예전에는 좌우명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였는데 요즘은 ‘내가 나를 지배하자’로 바뀌었어요. 옛날에는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그냥 끄고 잤는데, 요즘에는 곧바로 일어나서 운동을 가요. 제가 저를 지배하지 못하면 그런 의지가 나오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몸 관리는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 같고요. 저는 다이어트 관련 학원을 차리면 정말 잘할 자신이 있어요(웃음).”
최근 god의 김태우와 열애설이 보도된 옥주현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묻자 “우리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라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평소 김태우가 그를 보고 ‘주현이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서로 이성으로 끌리는 관계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사실 남자 연예인한테 대시받아 본 적이 다섯 번쯤 있어요. 저도 대시했다가 성공한 적도 있고 실패한 적도 있는데, 나이가 조금 드니까 그런 것 없이도 분위기나 서로에 대한 느낌이 맞으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는 요즘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잠을 못 자지만 일하는 게 무척 즐겁다고 한다. 특히 라디오 진행이 가장 재미있다는 그는 그토록 소망하던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게 된 만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 주연 맡는 옥주현

가수 옥주현이 몰라보게 날씬해졌다. 꾸준한 노력으로 몸무게 20kg 감량에 성공한 그는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최고의 비결로 꼽았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식생활에도 변화를 준 그에게 군살 쏙~ 빠지는 다이어트 노하우를 전수받아 보자.

글·오영제
2집 솔로앨범 발표와 함께 몰라보게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로 돌아온 가수 옥주현(26). 미니스커트가 어울리는 가수 1위,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 1위 등 각종 뷰티 관련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한때 몸무게가 75kg을 육박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예쁜 옷과 소품에 관심이 많고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예전에는 사이즈가 맞는 옷이 없어 속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의류 카탈로그의 모델을 했던 어머니에게 “날씬하면 천원짜리 티셔츠를 입어도 예뻐 보인다. 몸을 가꿔 젊음을 아름답게 즐겨라”는 조언을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 눈물겨운 살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꾸준한 자기 암시와 노력으로 체중감량에 성공
우선 그는 게을렀던 생활습관을 떨쳐 버리려고 애썼다. 무엇이든 21번만 노력하면 서서히 몸에 익어 자기 습관이 된다고 한 어느 심리학자의 말을 마음에 새겨두고 운동하기 싫거나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조금만 더, 이번만 참자’며 유혹을 이겨냈다고. 외국 잡지의 늘씬한 모델 사진을 곳곳에 붙여두고 스스로를 자극하기도 했다. 원푸드 다이어트, 단식 등 안 해본 다이어트와 운동이 없을 정도인 그는 피나는 노력 덕분에 어느 정도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몸 구석구석에 부분적으로 군살이 남고 건강이 안 좋아지는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날씬한 몸매 만들기
그러던 중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요가로 건강과 균형 잡힌 몸매를 모두 얻게 되었다. 요가는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감량에 효과적이고 호흡을 깊게 하는 과정에서 심신이 안정돼 마음을 다스리는 데도 그만이라고. 처음에는 풍선을 불었을 때처럼 머리가 아프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인내심이 생겨 성격도 차분해지고, 뭉쳐 있던 근육이 이완돼 몸 전체가 편안해진다. 요가로 풀린 근육이 매끈하게 자리 잡도록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해 지금의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몸매를 완성시켰다.


여성동아 2005년 3월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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