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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제자와 ‘금지된 사랑’ 끝에 결혼하는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

■ 기획ㆍ구미화 기자 ■ 글ㆍ선승희‘자유기고가’ ■ 사진·연합뉴스 제공

2005. 03. 03

열세 살 제자와 성관계를 지속하다 아동강간죄로 7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출소한 메리 케이 르투어노. 금지된 사랑으로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그가 이제 성인이 된 제자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사연을 취재했다.

초등학생 제자와 ‘금지된 사랑’ 끝에 결혼하는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

르투어노는 네 명의 자녀를 둔 기혼녀의 신분으로 제자 푸알라아우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미국시애틀에서 여교사로 재직하던 당시 초등학교인 6학년인 제자 빌리 푸알라아우와 성관계를 갖다가 아동강간죄로 복역했던 메리 케이 르투어노(43)가 이제 성인이 된 푸알라아우(22)와 오는 4월16일 결혼할 것이라고 발표해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월14일 AP통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르투어노는 지난해 8월 7년 6개월간의 복역을 끝내고 출소한 이후 푸알라아우와의 결혼을 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5년 각각 34세의 담임교사와 12세의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곧 사귀기 시작, 96년부터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당시 르투어노는 이미 네 명의 딸을 둔 기혼녀였고, 르투어노의 남편 스티브가 푸알라아우가 르투어노에게 보낸 연애편지를 발견하면서 이들의 사랑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97년 르투어노는 아동강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수감될 당시 푸알라아우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그해 5월 르투어노는 교도소에서 첫딸을 낳았으며 98년 1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하지만 푸알라아우와의 만남을 금지한 법원 명령을 어기고 석방 직후 다시 제자와의 만남을 가지다가 적발된 그는 남은 형량을 모두 채우라는 선고를 받았다. 재수감된 그해 10월 르투어노는 교도소에서 둘째 딸을 출산했다. 이로써 둘이 다시 성관계를 가진 것이 확인된 셈. 그 후 르투어노의 남편은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며 4명의 자녀를 데리고 알래스카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푸알라아우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은 푸알라아우의 어머니가 양육해 왔다고 한다.
초등학생 제자와 ‘금지된 사랑’ 끝에 결혼하는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

열세살 소년에서 이제 성인이 된 푸알라아우.


복역 중 교도소에서 출산한 두 딸이 결혼식 플라워 걸로 등장할 예정
르투어노는 지난해 8월4일 시애틀 인근의 워싱턴여성교도소에서 7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42세의 나이로 출소했다. 푸알라아우는 르투어노 출소 당시 한 TV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자신은 희생자가 아니었다며 “르투어노와의 재회를 희망한다. 나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 주간지 ‘피플’은 시애틀의 유력 일간지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의 기사를 인용, 이들이 오는 4월16일 시애틀 근교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알라아우의 친구가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에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푸알라아우가 르투어노에게 프러포즈했으며 두 사람의 일곱, 여섯 살 난 두 딸이 결혼식에서 플라워 걸을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정확한 장소와 결혼식 일정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언급을 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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