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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섹스 어드바이스

의학 전문 MC 장익경씨가 일러주는 ‘섹스 쾌감 한 단계 높이는 노하우’

“상대방 배려에 앞서 자신이 즐거워야 섹스 쾌감 높아져요”

■ 기획·최호열 기자 ■ 글·김순희‘자유기고가’ ■ 사진·정경진‘프리랜서’

입력 2005.03.03 10:56:00

한경 와우TV의 성상담 프로그램 ‘생방송 부부만족 100%’는 그동안 음지에 머물렀던 ‘섹스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방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의 초대 MC였던 장익경씨가 시청자 상담을 통해 알게 된 보통 사람들의 섹스 고민과 섹스 쾌감을 한 단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들려줬다.
의학 전문 MC 장익경씨가 일러주는 ‘섹스 쾌감 한 단계 높이는 노하우’

“오르가슴을 못 느껴요. 어떻게 하면 제대로 느낄 수 있나요?”
“성관계를 할 때 통증이 느껴져서 하기가 싫어요.”
친한 친구 사이에 오간 대화가 아니다. 한경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의 전화상담 코너인 ‘어찌 하오리까 이 밤을’에서 시청자가 진행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심지어 “체액의 맛은 어떤지 알고 싶다”는 궁금증도 주저 없이 털어놓는다. 지난해 5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초대 MC로 6개월 동안 진행했던 장익경씨(42·한경 와우TV 의료팀장)는 아무리 난감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답을 해주었다.
“예상외로 대담한 질문이 많았어요. 왜 섹스가 안 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자신의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털어놓더라고요. 시청자 상담을 통해 섹스 트러블의 원인 중 가장 큰 게 섹스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라는 걸 알게 됐죠. 여성들이 더 심한데 ‘침대 위에서만큼은 내가 누구보다도 섹시한 여성’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그는 자신감이 부족한 여성은 자신의 친구나 주위 여성들 중 가장 멋진 섹스를 할 것 같은 사람을 떠올려 보라고 충고했다.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와 미모를 간직한 사람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는 것.
“연예인이 아닌 사람 중에서 완벽한 몸매를 가진 여성을 떠올리기는 힘들 거예요. 성적인 자기만족은 얼굴이나 몸매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성이 많아요.”
‘아줌마 몸매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자신감을 갖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한다. 바로 자신의 몸매에 자신감을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그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 문제, 아는 사람 손 들어’ 했을 때 알아도 손을 안 들고 고개 숙인 아이가 있잖아요. 이런 아이가 어쩌다 용기를 내 손을 들어 대답했는데 정답이면 그때부터 큰 자신감을 갖게 돼요. 섹스도 마찬가지예요. 자신감을 갖고 임한 후 제대로 된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이 남편에게 잘해주고 있는지, 상대방의 느낌이 좋은지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 ‘내가 지금 얼마나 섹스에 몰입해 즐기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해요.”
침대에 누워서 ‘내가 섹스를 잘하고 있나?’ ‘내가 섹시해 보일까?’ 하고 궁금해하는 순간, 육체적인 감각은 집중력을 잃게 돼 섹스에 몰두할 수 없게 된다는 그는 ‘내가 즐겨야 상대방도 즐긴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남성은 상대 여성이 흥분한 모습을 보고 강한 쾌감을 느껴요. 여성이 만족해야 정신적인 포만감을 느끼죠. 그것은 남성의 정신적인 오르가슴이기도 하고요. 만약 남편이 자신의 몸이나 신체의 특정부위를 적극적으로 애무하면 물 흐르듯 남편의 손길에 맡기는 게 좋아요. (남편이) 어느 곳을 어떻게 만지고 다루는지 느낌을 음미하면서 말이죠.”
결혼생활 11년째에 접어든 그는 “남편의 손이 자신의 몸 어디에 머물든 뿌리치지 말고 느낌을 간직하는 것이 좋다”면서 “(남편이) 가슴을 살짝 꼬집는다면 젖가슴이 얼마나 더 탱탱해지는지 자신의 몸의 변화를 지켜보고 강한 자극이 느껴지는 성감대를 개발하라”고 조언했다.

의학 전문 MC 장익경씨가 일러주는 ‘섹스 쾌감 한 단계 높이는 노하우’

‘생방송 부부만족 100%’를 6개월 동안 진행했던 장익경씨는 현재 ‘WOW 메디컬 센터’를 진행하고 있다.


“남편을 통해서 자신의 육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 ‘쾌감’을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들 중에 의외로 ‘부끄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특히 여성들이 그렇더라고요. 이런 부부는 서로 발가벗은 채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아요. 상대방의 몸에 대해 훨씬 빨리 적응하고 부끄러움을 떨쳐버릴 수 있거든요. 저도 신혼 때는 이 방법을 많이 썼죠.”
그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는 등의 여러 행위를 통해 육감적인 쾌감을 맛볼 수 있어 부부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면서 “부끄러움이 사라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서로의 몸에 익숙해져 섹스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혼 때는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내내 벗고 살았어요. 늦은 아침을 먹을 때도 거실을 왔다 갔다 할 때도, TV를 볼 때도. 처음엔 어색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발가벗은 채로 마사지를 주고받는 것도 좋고요. 지금은 일곱 살과 네 살 된 남매의 ‘눈’ 때문에 옷을 입고 있지만(웃음).”
“남성들은 여러모로 불쌍한 존재다. 섹스에 임할 때도 그 불쌍함은 여실히 드러난다”고 말한 그는 남성들의 심리에 대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실 남성들은 걱정을 많이 해요. 여성들이 몸매나 외모에 신경 쓰듯 남성들도 페니스의 크기 때문에 고민하고, 머리숱이 빠지거나 근육의 강도가 약해질 때 성적매력이 없어질까 봐 고민하고, 배가 나와도 걱정을 해요. 남성들이 나이 들어서 운동에 열중하는 가장 큰 이유가 성적인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봐도 무방해요. 저도 일주일에 3~4회 정도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몸 관리를 해요. 힘 빠지고 늙는 게 무서우니까요(웃음).”
“성 의학자들이 ‘성기의 크기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아무리 말해도 남성들의 고민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는 그는 다시 한번 성기의 크기가 여성을 만족시키는 데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남성의 성기는 경쟁자를 물리치는 데 유리하도록 진화했어요. 성기의 길이가 길면 정자가 여성의 질까지 도달하는 데 유리하겠죠.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실제 성생활의 경험을 통해 크기보다는 어떻게 생겼느냐, 즉 성기의 모양을 중요시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남성의 신체 중 고환은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즉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차지하고 정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것.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남성의 ‘무기’는 정자를 생산해 내는 고환이라고 한다.
“성적으로 우월한 입지를 차지하려면 정자를 생산해 내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해요. 즉 어느 정도의 정자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거죠. 그래서 남성에게 있어 고환의 크기는 중요해요. 성생활이 문란한 동물일수록 다른 수컷들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많은 수의 정자를 필요로 하게 되거든요. 성인 남성의 고환은 고릴라에 비하면 무척 커요. 하지만 침팬지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편이죠.”
암컷의 무리를 데리고 사는 고릴라는 다른 수컷과 경쟁할 일이 없는 반면 침팬지는 다른 수컷들과 끊임없이 정자 경쟁을 해야 하므로 고환이 무척 크고 정자의 양도 많다고 한다.
“섹스에 자신감이 있는 남성은 사회생활을 할 때도 활력이 넘쳐요. 반면 아무리 돈 많고 명예와 권력을 손에 쥔 남성이라 해도 섹스에 자신이 없으면 어딘지 모르게 위축돼 있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성기의 크기 등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섹스에 임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죠.”

의학 전문 MC 장익경씨가 일러주는 ‘섹스 쾌감 한 단계 높이는 노하우’

장익경씨는 즐거운 섹스를 위해선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상담에 응한 시청자 중에 “배우자의 자위 때문에 고민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았다”면서 “남녀 모두에게 자위는 필요한 것임을 염두에 두는 것이 결혼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자위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생리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해요. 또 남성들은 여성이 매달 특별히 ‘원하는’ 날이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어요. 배란일 즈음이 되면 제 아내는 보통 때와 달리 제게 착 달라붙어요.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거죠. 결혼하고 4~5년이 될 때까지 그 이유를 잘 몰랐는데, 나중에야 그 기간에 여성의 성욕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가 인터뷰 도중에 수첩을 펼쳤다. 2월20일, 3월20일, 4월20일…. 매월 20일에 하트 모양의 표시가 있는 것을 보여주며 그가 웃었다.
“이날을 특별히 잊어버리지 않으려고요. 아내의 성욕이 강해지는 날이거든요. 매일 수시로 수첩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잊지 않게 돼요. 한 달 중 우리 부부가 가장 적극적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니까요. 매달 20일은 우리 부부에게 ‘사랑의 날’이라고 할 수 있죠. 다른 남성들도 아내의 ‘그 날’이 언제인지 기억하고 특별히 오붓하게 보내려고 노력하면 좋겠어요.”
현재 의학 전문 프로그램인 ‘WOW 메디컬센터’(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를 맡고 있는 그는 ‘생방송…’을 진행하는 6개월 동안 상담에 응한 시청자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여성은 육체적인 성욕만큼 정신적인 성욕도 중요하다”면서 자신은 아내의 몸 상태와 의사를 존중해 섹스에 임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질이 촉촉해졌다고 해서 여성이 꼭 섹스를 원하는 것은 아니에요. 질의 상태보다는 여성이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전 아내가 싫다고 하는 날엔 가만 둬요. 여성이 싫다고 할 때는 정말 ‘하기 싫다’는 뜻이거든요.”
대학교 때 만난 아내와 긴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했다는 그는 “부부간에 섹스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거나 드러내놓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여성동아 2005년 3월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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