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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Global Village|일본

2월에 열리는 일본의 눈축제 & 아름다운 설원 담은 일본 영화

■ 기획·정윤숙 기자 ■ 글·이승희‘자유기고가’ ■ 사진·북도호쿠3현 홋카이도 관광청(www.beautifuljapan.or.kr) 제공,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5. 02. 14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와 나가노, 아키타 등 일본 동해 연안 지역은 적설량이 풍부해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뒤덮인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하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와 온천장, 스키장 등 일본의 겨울 관광지와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담은 일본 영화를 소개한다.

삿포로 눈축제
2월에 열리는 일본의 눈축제 & 아름다운 설원 담은 일본 영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유키 마쓰리는 삿포로의 중심에 있는 오도오리 공원에서 2월7일부터 1주일간 열린다. 축제에 사용하는 눈이 5톤 트럭 8천 여 대 분량이며 축제 기간 내내 눈으로 만든 성과 얼음조각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오후 3시 이후에는 조명을 환하게 밝혀 낭만적이고 근사한 눈 풍경을 볼 수 있다.
개썰매 축제
이와테현의 가네가사키 설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개썰매 축제. 2월13일에 열리며 전국의 견공들이 모여 열띤 레이스를 벌인다. 국제 개썰매협회의 공인 레이스를 비롯해 초보자용 레이스 등 다양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2월에 열리는 일본의 눈축제 & 아름다운 설원 담은 일본 영화

가마쿠라 눈집 축제
이와테현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2월5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2m 정도 높이의 가마쿠라(눈집) 안에서 칭기즈칸 요리와 떡 등을 먹는 것이 축제의 전통. 밤이 되면 눈 조각상에 조명을 비추어 장관을 연출한다.
2월에 열리는 일본의 눈축제 & 아름다운 설원 담은 일본 영화

오타루 눈빛 축제
설원으로 유명한 도시 오타루에서는 눈과 촛불의 거리 축제를 의미하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가 매년 2월 초에 열린다. 오타루의 전통 공예품인 유리 수공예품에 촛불을 밝혀 오타루의 운하에 띄우는 축제로 2월11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오타루 문화 국내에서 즐기기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오타루는 조성모의 ‘가시나무새’ 뮤직비디오 등 겨울 풍경을 담아낸 다수의 국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곳. 옛 홋카이도의 경제 중심지로 유럽풍 석조 건물이 많아 이국적인 정취가 풍기며 오래된 건물들을 양옆으로 두고 흐르는 오타루 운하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인들의 정교한 수공예 솜씨가 돋보이는 오르골이 전시된 박물관과 화려한 색을 가진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한 박물관이 유명하며 방문객들은 직접 오르골과 유리공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즐기는 오타루
● 유리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
유리공예 작품을 만드는 곳인 김포의 그라스빌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이루어지며 비용은 1인당 1만원. 문의 031-981-2727 www.glassvill.co.kr
안성에 위치한 아트센터 마노 안에 있는 마노공방에서 유리공예를 직접 배울 수 있다. 유리공예 작품을 제작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루어지며 비용은 1인당 1만원. 문의 031-6767-815 www.mahno.co.kr
● 오르골 사이트 & 박물관
오르골 전문 사이트 마이오르골(www.myorgol.com)에서는 오르골의 역사와 세계 오르골 박물관 소개, 오르골 음악듣기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오르골 소개와 일본 오르골 음악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오르골 만드는 법도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참소리박물관에서는 2백∼3백 년 전에 사용하던 오르골이나 뮤직박스를 직접 구경할 수 있다. 문의 033-652-2500

러브레터
2월에 열리는 일본의 눈축제 & 아름다운 설원 담은 일본 영화

국내에서 개봉되어 큰 인기를 모은 95년 작. 히로코(나카야마 미호)는 겨울 산에서 숨진 약혼자와 동명이인인 이쓰키(나카야마 미호)와 우연히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한 남자에 대한 추억 여행을 떠난다. 이쓰키가 사는 오타루 지역의 겨울 모습과 히로코가 ‘오겡키데스카(잘 지내십니까)’를 외쳤던 겨울산 등 영화의 배경 곳곳에서 일본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

하치이야기
2월에 열리는 일본의 눈축제 & 아름다운 설원 담은 일본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시부야 역에서 10년 동안 꼼짝도 않고 주인을 기다린 충견 하치의 이야기를 전한다. 흰 눈이 내리는 날 하치는 주인인 우에노 박사(나카다이 다쓰야)를 만나고 그의 집으로 가서 살게 된다. 하치와 우에노 박사의 생활 속에서 잔잔하게 펼쳐지는 일본의 소박한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야마 세이지로 감독.

철도원
2월에 열리는 일본의 눈축제 & 아름다운 설원 담은 일본 영화

일본의 눈 덮인 산과 시골 마을의 종착역, 일본인의 직업관이 인상적인 영화. 빨간 깃발을 흔들며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다카구라 겐). 딸과 아내가 죽어가던 날도 기차역을 떠나지 못하던 그에게 낯선 여자아이가 찾아오면서 기적이 일어난다. 후루하타 야쓰오 감독.

신설국
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쓰나리의 소설 ‘설국’을 새롭게 각색한 ‘신설국’을 영화화한 작품. 눈 덮인 배경과 인간의 미묘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쿄 출신의 시바노 쿠니오(오쿠다 에이지)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온천에 갔다 만난 게이샤 모에코(유민)에게 반해 또다시 온천장을 찾게 된다. 코토 코이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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