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외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소외된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그로 인한 상처,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승화시켜온 김태정 시인이 등단 13년 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서정성이 가득한 45편의 시를 읽다보면 세파에 찌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창비/132쪽/6천원)
생각의 리더 10인 동아일보 황호택 논설위원이 쓴 성공한 사람들의 인물탐구. 지휘자 정명훈, 영화감독 강제규 강우석, 영화배우 박중훈, 손학규 경기도지사, 전윤철 감사원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노회찬 국회의원, 홍성대 ‘수학의 정석’ 저자, 윤송이 SK텔레콤 상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성공비결을 분석하고 있다.(동아일보사/304쪽/1만1천원)
친정엄마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절절하게 담아낸 방송작가 고혜숙의 에세이집.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정엄마와 딸이 늘 다투며, 의지하며, 사랑하며 살고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특유의 낙천성과 유머감각으로 자식 앞에서 한없이 약하기도 하고 때론 강철보다 강하기도 한 엄마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엄마의 헌신과 속 깊은 사랑이 한 편 한 편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도서출판 함께/168쪽/7천8백원)

천국의 또 하루 국제인도주의 봉사자 15인이 수단, 베트남, 르완다,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등 전쟁과 자연재해, 빈곤에 시달리는 나라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겪은 체험과 생각들을 모아 엮었다. 죽음 앞에 노출된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힘겨운 노력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지식의 날개/352쪽/1만1천원)

허허공방 이야기 어려서부터 몸이 아파 고생하다 흙을 만지며 건강을 회복한 후 고향에서 토우(흙으로 구운 인형)를 만들며 사는 송일근씨. 장애를 가진 아이들 여섯 명을 데리고 살다 송씨와 결혼한 후 농사를 지으며 사는 정스텔라씨. 만물의 근원인 대지, 흙, 불, 바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자연을 닮은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한얼미디어/206쪽/9천원)

낮은 산이 낫다 한때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여성 산악인이었던 남난희씨가 산을 내려와 시골에서 텃밭을 일구며 쓴 에세이. 저자는 자연과 이웃, 아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살가운 일상의 모습을 통해, 더 가지려는 욕망 때문에 놓쳐온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또한 몸을 낮게 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관한 소박한 글이 고요한 울림을 준다.(학고재/256쪽/9천8백원)

생명의 아픔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로 우리 문학계의 거장인 박경리의 에세이. 95년 이후 강연, 칼럼 등을 통해 발표했던 29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문명과 개발로 인해 길 잃은 모든 생명들의 아픔, 서구사상과 일본의 침략주의에 의해 고통받는 제3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경리 소설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이룸/330쪽/1만2천원)

떠나요 남도로 남도의 여행 명소를 색, 맛, 여유, 소리, 멋으로 구분한 여행 가이드북. 고창의 청보리밭, 꽃들이 치열하게 지고 피는 섬진강변, 쫄깃하고 알큰한 꼬막을 맛볼 수 있는 벌교, 일반 기차로는 10분도 걸리지 않을 거리를 30분 남짓 느긋하게 달리는 초소형 미니열차를 탈 수 있는 곡성 등 남도의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곳들을 실측지도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랜덤하우스중앙/192쪽/9천원)
쉽게 찾는 수생식물 국내에 자생하는 수생식물 1백9종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 수생식물도감. 흰색, 노란색, 빨간색 등 꽃의 색깔별로 구분해 식물의 이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수생식물을 따로 모아 재배법을 소개하고 있다.(현암사/240쪽/1만2천원)
지중해에서 신화를 만나다 지중해 도시 순례기. 저자 김주노씨는 콘스탄티노플에서는 수도사가 되고, 프로방스에서는 고흐의 동생이 되고,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와 만나는 등 소설 같은 상상력으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여행에세이를 들려준다.(문학과의식/240쪽/1만2천원)

갤러리 투어-지역별 갤러리·미술관 가이드 서울과 경기도를 10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갤러리와 미술관의 특징과 정보를 소개하는 책.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 미술가와 명작을 볼 수 있는 미술관’ ‘너른 마당이나 정원이 있어 가족이 함께 가기 좋은 전시장’ 등 목적에 맞게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바로 가기’ 페이지도 유용하다.((주)월간미술/180쪽/1만원)

달콤한 열대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의 작가 유재현이 쓰고 김주형이 그린 열대과일 문화기행서. 두리안을 비롯한 열대과일을 소개하고 관련된 음식문화와 역사 등을 들려준다. 열대과일을 색다르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싣고 있다.(월간말/272쪽/1만1천원)

어린이 영어 엄마가 가르쳐라 상, 하 97년 출간 이래 평범한 엄마도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어린이 영어 엄마가 가르쳐라’의 개정판. 두 아이를 둔 엄마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한 체험을 바탕으로 보통 아이들을 위한 영어 공부법을 알려준다. 모두 2권으로 구성되었고, 하권에는 테이프 2개가 포함되었다.(조선일보사/268쪽/상권 9천8백원, 하권 1만3천8백원)

공부 9단 오기 10단 올해 민족사관고를 조기졸업하고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퍼드 등 미국 10개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한 박원희의 이야기. 단기 어학연수 한번 다녀오지 않고 민족사관고의 꼴찌 3인방으로 출발해 현재의 성과를 거둔 저자의 노력과 공부 방법이 눈길을 끈다.(김영사/268쪽/9천9백원)

신통방통 왕집중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 제4회 수상작. 표제작인 ‘신통방통 왕집중’을 포함한 4편의 짧은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무엇에나 집중하게 만든다는 신통한 약을 둘러싸고 벌이는 주인공과 엄마의 팽팽한 신경전, 고양이 마을에서의 신나는 모험담, 놀이터에서 쥐사냥을 하다 쥐와 나눈 교감 등 아이들의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모습들을 발랄하게 그려낸다.(문학동네어린이/126쪽/초등 1·2학년/8천5백원)
드래곤 아카데미 4-위험한 결혼식 주인공 위그래프가 드래곤 아카데미에 입학해 용의 기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드래곤 아카데미’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곰팡이성 벨치나 공주의 신랑감 조건은 용을 죽인 적이 있으며 머리카락이 빨갛고 이름이 ‘ㅇ’자로 시작하는 사람. 졸지에 신랑감 후보가 된 위그래프의 좌충우돌 모험담이 펼쳐진다.(꼬마 media2.0/108쪽/초등 3·4학년/5천9백원)
열세 살 키라 베스트셀러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의 두 번째 이야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성장동화. 말하는 개 ‘머니’의 도움을 받아 돈의 소중함과 돈을 모으는 법을 배웠던 키라는 미국 연수를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관계의 7가지 지혜를 배우게 된다.(을파소/216쪽/초등 5·6학년/1만2천원)

별 황순원의 ‘소나기’ 등 주옥같은 문학작품에 고급스러운 일러스트를 곁들여 그림책으로 꾸며내는 ‘길벗 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프랑스의 대표적 서정 작가 알퐁스 도데의 원작에 러시아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율리아 야쿠시나의 부드럽고 환상적인 일러스트를 더했다.(길벗어린이/36쪽/초등 3학년 이상/8천5백원)

아마존에 가기는 너무 힘들어 아마존 탐험을 가고 싶은 한 소녀가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벌이는 모험담. 맨몸으로 헤엄을 쳐 남극에 있는 빙산을 가지러 가거나 아르헨티나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국까지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삽 하나로 땅굴을 판다는 설정이 유쾌하다.(좋은엄마/80쪽/초등 1·2학년/7천원)

호랑이 굴로 장가들러 간 노총각 ‘삼국유사’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책. 한자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아이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친근한 말투를 사용했다.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 한 힘차고 생명력 넘치는 삽화도 인상적.(토토북/180쪽/초등 3학년 이상/8천8백원)

중국이 두려워한 광개토대왕 1 고구려의 태자 담덕이 광개토대왕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과 왕이 되어 이룬 업적을 다룬 역사 만화. 1권에서는 태자에서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거란족과의 전쟁, 백제와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세주아이엔씨/204쪽/초등 전 학년/8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