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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donga_specialist #tasting

마트에서 산 수제 맥주

EDITOR 한여진 기자

2018. 05. 17

4월부터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수제 맥주. 맥주 좀 마신다는 여성동아 W DONG-A SPECIALIST 5인의 솔직한 혼술 품평.

플래티넘 화이트에일 
5.3% 355ml 2천원대   

“쌉싸래한 맥주 맛 뒤에 시트러스 향이 남아요. 혀끝에 새콤하면서 쌉싸래한 맛이 오래 남았는데, 성분을 보니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 시드가 들었네요. 알코올 도수 5.3도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적당하지만,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으면 많이 마시긴 부담될 듯합니다.” _김은영 

“입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오렌지 향이 맥주 맛을 부드럽고 가볍게 만들어요. 일반 밀맥주보다 풍미가 있어 안주 없이도 맛있게 마실 수 있어요. 거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점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_연소연

세븐브로이 서초 위트 
4.2% 330ml 3천원대 

“잔에 따르자마자 풍성하게 퍼지는 꽃과 과일 향기가 기분까지 업시키는 맥주예요. 쓴맛과 홉 특유의 쌉싸래한 향이 진하게 느껴져 매력적이고요. 거품 유지력이 약한 것은 아쉽지만 묵직하면서도 목넘김은 부담스럽지 않아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_이은경 

“흑맥주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탁한 색의 밀맥주로 거품이 많지 않아요. 향긋한 향이 나서 첫맛은 괜찮았는데, 마실수록 쓴맛이 느껴졌어요.” _김미희

아크 허그미 
5.5% 500ml 4천원대   

“첫맛과 끝맛이 확연하게 다른 밀맥주네요. 첫맛은 상큼하고 신선한 반면, 끝은 밀맥주 특유의 쌉싸래함이 남아요. 부드러운 텍스처와 상큼한 오렌지 풍미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맥주 한잔 생각날 때 가볍게 마시기 좋겠어요.” _이현숙 

“예쁜 패키지가 눈길을 사로잡고, 마시기 전 향을 맡으니 은은한 과일 향이 나서 맛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그런데 정작 마시니 과일의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웠어요. 목넘김은 부드러웠지만 깊은 풍미도 덜하고. 탄산이 적어 청량감이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_김미희



더부스×장기하와 얼굴들 ㅋIPA 
4.5% 355ml 4천원대 

“뚜껑을 따자마자 퍼지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코를 자극하네요. 그런데 맛을 보니 상큼한 맛보다는 쓴맛이 먼저 느껴졌고, 흑맥주 못지않게 쌉쌀해서 목넘김이 좋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가볍고 청량감 좋은 라거 맥주를 선호해서 쓴맛이 강한 IPA(인디언 페일 에일)는 별로네요.” _연소연 

“IPA 맥주인데 ‘목넘김이 좋고 가볍다’란 느낌이 먼저 들었고, 향이 정말 좋아요. 향과 달리 맛은 깔끔하고 드라이하면서 뒷맛은 맥주 특유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고풍 스타일의 패키지와 맥주 맛이 오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_이현숙

히타치노네스트 진저에일 
8% 330ml 7천원대   

“평소 라거 맥주를 즐겨 마시는 편이라, 에일 맥주의 진한 쓴맛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알코올 도수도 8%로 높은 편인 데다 생강까지 들어 있어 쓴맛이 강하게 느껴져요. 생강을 좋아하는데 이 맥주는 제 취향이 아니네요. 다음엔 탄산수에 섞어 칵테일로 마셔봐야겠어요.” _김은영 

“생강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에일 맥주예요. 전체적으로 진하고 묵직한 풍미가 나는데, 풍성한 거품에 생강 향이 부드럽게 퍼져 고급스럽게 느껴져요. 클래식 에일 맥주처럼 톡 쏘는 향과 맛은 적지만 깊이감이 느껴지는 맥주라 만족스러웠어요.” _이은경

사진 홍중식 기자 디자인 박경옥
요리 스타일리스트 김상영 이설아(noda+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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