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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별책부록|Family Vacance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 기획·최미선 기자 ■ 글·한은희, 이동미 ■ 사진·한은희, 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미술·윤상석 최진이 김영화 이은이 기자 ■ DTP·김현주

2003. 07. 14

집을 떠나면 아무래도 잠자리가 가장 신경쓰인다. 잠자리가 불편하면 여행이 즐겁지 않다. 이런 걱정을 말끔히 덜어주는 곳이 바로 요즘 떠오르고 있는 펜션이다. 내집처럼 편안하고, 인근 관광지도 쉽게 돌아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펜션의 매력. 올여름 가족휴가는 안락함을 주는 펜션에서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경기도 포천군에는 그 옛날, 여우가 나타나 사람들을 홀렸다는 여우고개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여우재 산장이 사람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여우재 산장은 맛깔스런 음식과 포근한 잠자리로 발걸음을 절로 옮기게 한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한결같은 편안함으로 쉴자리를 마련해주는 포천의 여우재 산장.


3천여평의 넓은 터에 산토끼, 고라니, 뻐꾸기를 벗삼아 산자락에 자리잡은 여우재 산장은 이명숙 송태호 부부가 직접 지은 집이다. 94년에 집을 짓기 시작해 본채를 완성하는 데만 4년이 걸렸다고. 해마다 조금씩 증축을 하기에 갈 때마다 집의 모양이 변해 다시 가고 싶게 하는 곳이다.
산장 한 옆에 마련된 여우재 쉼터는 흙으로 만든 벽난로와 그 옆에 가지런히 쌓아놓은 장작, 둥근 나무를 뚝뚝 잘라 만든 탁자와 의자가 운치를 더해준다. 특별히 갈고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이용한 모습에 ‘돌과 흙과 나무의 집’이라는 이름을 달아주고 싶다. 한쪽 벽엔 여우재 쉼터를 찾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이곳을 찾은 가족들마다 자신들의 사진 한 장을 덧붙이고 가는 게 관례처럼 되었다.
여우재 쉼터의 별미는 손만두 전골. 솔방울에 알코올을 넣지 않고 자연 숙성시켜 만든 솔방울 약술도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맛은 톡 쏘는 차 같다고나 할까. 이 외에도 더덕구이 백반, 된장찌개 백반, 토종 닭백숙, 닭도리탕, 아침해장 북엇국, 솔잎 동동주, 생칡차…. 모두 주인 부부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재료로 만드는 것이 특징.

시골 외가에 온 것 같은 정감이 느껴지는 곳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야외 정자(왼쪽)와 시원해 보이는 앞마당(오른쪽).


여우재 산장에는 사랑채 별채 등의 전통 이름을 붙인 열 개의 온돌방이 있다. 어른들에게는 뜨끈뜨끈한 온돌방이 향수를 느끼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시골집에 온 듯 나란히 누워 이불싸움도 해가며 기분 좋게 잠을 청할 수 있게 한다.
여우재 산장은 장암리 산자락에 있어 주위에 유흥시설이 없다. 대신 여우봉에서 산정리 쪽으로 넘어가 산정호수로 발걸음을 옮기면 나름대로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밤이면 호숫가에 가로등이 밝혀져 별이 내려앉은 듯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산정호수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가면 몇개의 석탑이 오밀조밀하게 놓인 자인사가 나온다. 소박한 산사로 경내에서 솟아 나오는 샘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자인사 바로 앞에는 비닐하우스에서 허브를 키우는 소규모의 ‘허브와 야생화 마을(031-532-5153)’이 있다.
여우재 산장 기본정보
여우재 산장의 객실은 사랑채에 큰방(10인 기준, 15만원)이 1개. 중간방(4인 기준, 6만원) 2개, 작은방 (2인 기준, 4만원) 1개, 별채(2인 기준, 4만원) 2개, 언덕 위 방(2인 기준, 7만원) 3개, 아래채(8인 기준, 15만원) 방이 1개 있다. 모든 방에는 욕실이 있고 정갈한 침구, 선풍기, TV, 수건, 비누, 치약이 준비되어 있다. 취사는 사랑채 큰방와 언덕 위 방(2인용), 아래채에서만 가능하다. 족구장이 있으며 집 앞의 마당에서 바비큐(바비큐 그릴 대여료는 일회용 석쇠, 숯불, 집게, 가위 포함하여 1만원) 파티와 모닥불(1만원부터)을 즐길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랜드뷰 02-2055-3494 홈페이지 www.lvpension.co.kr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의정부를 지나 포천(신철원, 운천 방면)으로 진입 후 만세교를 건너 양문, 성동검문소, 산정호수 한화콘도, 율곡연수원을 차례로 지나 백운계곡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여우재 고개가 나온다. 고개를 넘으면 여우재 산장.대중교통 : 상봉터미널(02-435-2122)이나 동서울터미널(02-446-8000), 수유리에서 운천행 버스를 탄다. 운천에서 산정호수행으로 갈아타고 놀이동산까지 가면 여우재 산장에서 산정호수로 픽업서비스(9인승 카니발)를 나온다. 단 오후 8시 넘어 운천에 도착하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여우재 산장까지 1만원 .
[주변 볼거리]
산정호수

‘산 속에 있는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는 산정호수는 명성산과 망무봉이 에워싸고 있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봄이면 벚꽃, 여름이면 호수와 계곡, 가을에는 억새풀밭이 장관으로 연간 1백만명이 찾는다. 호숫가에 자연 산책로와 등산로, 수영장, 놀이동산이 있으며 자인사, 구름다리, 폭포, 김일성 별장(지금은 전망대로 사용함)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산정호수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은, 궁예와 왕건의 전설이 있는 명성산 삼각봉이고, 가장 아름다운 때는 물안개 낀 이른 아침이다. 산정호수 관련 사이트 www.sanjunghosu.com
[맛집]
파주골 손두부

손으로 직접 만든 두부에 양념장을 끼얹고 곁들여 나오는 보리밥과 나물을 넣어 비벼 먹으면 꿀맛. 가격은 3천원으로 주인 김예조(65) 할머니의 고집으로 11년 전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손두부로 이만큼 벌었으니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두부를 잘라 들기름에 튀겨 양념을 얹은 모두부튀김도 맛있고 밀가루가 아닌 찹쌀로 반죽한 파전도 맛있다.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에 할아버지가 재배한 무공해 채소를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집이다. 손두부 3천원. 모두부튀김 4천원. 찹쌀파전 4천원. 영업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9시. 문의 031-531-0959.

부드러운 햇살이 침실까지 들어와 두 볼을 두드리는 아침. 시끄럽지 않은 새벽종의 기상나팔은 싱그러운 하루를 열어주는 자연 청량제가 된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진 본건물과 우측 계단 위의 바비큐 통나무집 ‘만나며 나누며’가 잘 어울리는 새벽종 펜션.


맑은 계곡과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사람을 반기는 운악산(936m) 자락의 포천군 화현면에 이름도 예쁜 펜션, 새벽종이 있다. 올해 2월에 오픈한 새내기 펜션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펜션 뒤편으로는 수령 25년의 잣나무 수십 그루가 사열하듯 서있고 앞쪽으로는 잘 가꾸어놓은 정원수가 눈길을 끈다.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는 정원을 거닐다 보면 잔디 길이 어느새 계곡으로 이어진다. 산정호수와 온천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맛좋은 이동갈비와 청정 계곡의 산천어가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다.
새벽종은 3층 건물로 9개의 객실이 있다. 1층은 검은 모자이크 바닥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카페 겸 서비스 룸. 분재 수집이 취미인 주인 덕에 마당이 조경원을 방불케 한다. 카페에도 박철쭉, 영산홍, 자산홍 등 갖가지 분재들로 볼거리가 쏠쏠하다. 투숙객에게는 모닝커피와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새벽종의 객실 중에서는 3층의 스카이룸이 가장 인기 있다. 이름 그대로 하늘이 보이는 천창이 있어 낮에는 푸른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밤에는 총총히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로열룸을 꼽는다. 천창뿐 아니라 벽난로(이용요금 1만원)가 있어 분위기 내기에 그만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바비큐 통나무집 ‘만나며 나누며’
펜션 밖으로 나와 오른쪽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같은 통나무집이 나온다. ‘만나며 나누며’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투숙객들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장소. 그릇과 젓가락 등 간단한 비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어 고기와 채소만 준비해 오면 된다. 혹 이곳의 별미인 토종 흑돼지 삼겹살(1근에 7천원)이나 오리로스(한 마리 3인 기준 1만5천원)가 먹고 싶을 때는 주인에게 미리 연락하면 된다. 비가 오거나 추운 겨울에는 이곳 통나무집이 붐비지만 화창한 여름날엔 낙엽송 사이에 펼쳐진 야외 데크가 인기다. 곳곳에 야외 테이블과 흔들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은 숲속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새벽종 기본정보
9개의 객실 중 2층의 패밀리룸은 온돌바닥으로 되어 있어 인원이 많은 가족이 머물기에 적당하다. 모든 객실에는 통유리창과 테라스가 있으며 더블침대, TV, 냉장고, 개별 욕실, 취사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객실 요금은 스카이룸(15평)이 주중 8만원, 주말과 성수기(7월10일~8월31일)에 12만원. 커플룸(15평)이 주중 6만원 주말과 성수기 10만원, 로열 룸(17평)이 주중 10만원, 주말과 성수기 14만원. 기준인원을 초과하면 5세 이상부터 1인당 1만원 추가. 날짜 변경과 예약 취소는 이틀 전까지만 가능하고 입실 하루 전날이나 당일 취소는 할 수 없다.
예약 및 문의 드림펜션 02-523-9001 홈페이지 www.dreampension.co.kr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깔끔하고 정갈한 새벽종의 실내(왼쪽). 세련된 느낌의 1층 카페 겸 서비스룸(가운데). 분위기 있는 벽난로에 장작더미도 예술적으로 보이는 새벽종의 측면 모습(오른쪽).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외곽순환도로 구리 I.C를 지나서 일동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47번 국도를 탄다. 포천 방면으로 계속 직진하다가 베어스타운을 지나 화현 삼거리에 있는 ‘운학갈비’를 지나자마자 바로 우회전, 이정표를 따라 가면 새벽종 펜션이 있다.대중교통: 상봉터미널(02-435-2122)이나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일동행 버스를 타고 일동터미널에서 하차 후 연락하면 픽업서비스를 해준다.
[주변 볼거리]
광릉수목원

광릉수목원이 위치한 광릉 숲은 조선 세조 때부터 풀 한 포기 뽑는 것조차 금지되었던 황실림. 세계적인 희귀종인 크낙새, 하늘다람쥐, 장수하늘소, 원앙새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천연림을 비롯한 2천9백여 종의 식물과 3천여종의 동물이 뛰어 놀고 있는 천연의 자연사 박물관이다. 습지원, 침렵수원, 야생동물원, 산림박물관, 외국 수목원, 약용식물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식물원, 전망대, 휴게소 등이 있다. 97년 6월부터 광릉 숲을 보전하기 위해 예약 입장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적어도 방문 5일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입장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일 5천명까지만 예약을 받는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청소년 7백원, 어린이 5백원. 문의 031-540-1114
[맛집]
자연의 집

보리밥 한정식과 산천어가 맛있다. 까뭇까뭇한 보리밥에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나오고 반찬은 12~15가지 정도. 근처의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과 재료를 이용해 만든 반찬이 맛깔스럽다. 이웃 주민들이 잡은 산천어는 맑은 물에서만 살기에 회로 먹을 때 맛이 깔끔하고 쫄깃쫄깃하다. 고추장이나 된장 양념쌈을 싸 먹는다. 보리밥 한정식 1인 6천원. 산천어회 3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의 031-535-1460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강화도. 가슴 탁 트이는 바다와 함께 동해에서는 체험하지 못하는 갯벌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조개를 캐는 갯벌 옆 일마레는 추억을 캐는 곳이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일마레 펜션 바로 앞에는 갯벌이 있고 가까이에는 선착장이 있어 산책코스로 좋다.


도시의 답답한 빌딩숲을 빠져나와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에 있는 일마레 펜션을 찾아가려면 바닷물길 위에 새로 생긴 초지대교를 건너야 한다. 초지대교에서는 대명포구와 반대쪽의 갯벌에 정박한 어선들과 줄줄이 늘어선 횟집이 발 아래로 보인다. 밑을 볼 수 없는 강화대교보다 경관이 좋고 푸른 물결 모양을 넣은 다리 난간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강처럼 보이지만 바다라는 사실에 아이들은 믿기지 않는 듯 신기해한다.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 유럽풍 2층 목조주택인 일마레는 팔각정자 모양의 돌출형 서비스룸이 설치되어 있어 더욱 분위기 있는 모습이다. 붉은 벽지에 격자형 전면창으로 꾸며진 객실 안에는 두개의 테이블과 홈바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이 갖춰져 마치 고급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일마레는 지난해 12월에 오픈, 건물의 안과 밖이 깔끔하며 풋풋한 나무향이 지금도 살아있다.



펜션 앞 갯벌에서 조개 잡는 재미가 쏠쏠
펜션 앞에 잔디마당이 있고 바비큐 시설이 되어 있어 갯바람을 맞으며 한밤의 바비큐 파티를 벌이기에 아주 그만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선착장으로 산책을 가는 맛도 색다르다. 미루지 돈대라 하여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에서 갈매기와 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면 두고두고 추억거리가 될 듯. 아침식사 후에는 선수나 동막해수욕장으로 ‘잠깐 나들이’를 다녀와도 좋다. 선수는 미루지 돈대보다 큰 포구로 시간이 맞으면 방금 들어온 배에서 펄떡펄떡 뛰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또 근처에 횟집이 모여 있어 신선한 회와 매운탕을 먹기에 좋다.
동막해수욕장이 조금 멀게 느껴진다면 펜션 앞 갯벌로 가면 된다.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에 닿는 부드러운 갯벌을 느껴보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는 생명체를 만나보는 여행은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이다. 펜션 주인 아저씨가 건네주는 호미나 꼬챙이로 특별한 기술 없이도 조개를 잡을 수 있고, 운 좋으면 낙지도 건질 수 있다. 이렇게 잡아온 조개는 숯불에 바로 구워 먹어야 제 맛. 맑고 시원한 동해 바다도 좋지만 갯벌이 펼쳐진 서해 바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고. 또한 MTB용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어 무료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비가 와도 이용 가능한 바비큐장이 있다.
일마레 펜션 기본정보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깨끗한 내부와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객실.


객실은 모두 다섯개로 커플룸(8평형) 1실, 패밀리룸(11평형)이 4실 있다. 패밀리룸은 꽃무늬 벽지와 과감한 원색 벽지를 발라 생기 넘치는 분위기다. 주방과 침실 사이의 예쁜 문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아기자기함을 느끼게 하고 창을 통해 보이는 바다는 시원하기 그지없다. 특히 2층에 위치한 커플룸은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창가에 놓인 등나무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기에 그만이다. 모든 객실에는 침대, 에어컨, 냉장고, 주방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욕실에는 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8평형의 커플룸은 8만원. 11평형은 11만원으로(7월1일~8월31일 성수기 기준 요금). 바비큐 이용시설 1만원(바비큐 그릴, 참숯 또는 번개탄)이며 애완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 예약 및 문의 렛츠고펜션 02-597-7144 홈페이지 www.aletsgo.com
[찾아가는 길]
승용차 : 88올림픽도로 끝에서 김포, 강화 방면으로 빠져 48국도, 352번 국도를 타고 초지대교(강화 제2대교)를 건너 좌회전한다. 동막해수욕장에서 6km 정도 지나면 좌측엔 다미루 레스토랑, 우측엔 미루 교회가 나온다. 교회 바로 옆 비포장도로로 올라가면 일마레 펜션이 있다.
대중교통 : 신촌터미널(02-324-0611)이나 송정역에서 강화운수 화도행 버스를 타고 종점인 화도에서 하차한 후, 여차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미루지’에서 내린다. 미리 전화해두면 화도 버스터미널로 픽업 서비스를 나온다. 화도 터미널에서 펜션까지 20분 소요.
[주변 볼거리]
동막해수욕장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남단에 있는 해변으로 폭 10m 길이 200m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 싸여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밀물 때에는 해수욕을, 썰물 때에는 갯벌에 사는 조개, 맛, 게 등 여러 가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송림이 있는 모래밭에서 갯벌을 보며 도시락을 먹기에 좋다. 또 강화도 남쪽의 화도면 동막리에서 장화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으뜸 간다. 도로변이나 인근 음식점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편안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분오리 돈대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맛집]
미락횟집

바다 냄새가 물씬 나는 강화도 남서쪽의 자그마한 포구인 선수는 밴댕이잡이 어선이 주로 정박한다. 어선의 그물에 닿기만 해도 제 성질에 못 이겨 죽어버리는 급한 성미 때문에 ‘밴댕이 소갈머리’라는 말도 있다. 밴댕이는 횟감 외에도 구이, 무침, 튀김, 밴댕이완자탕으로 먹는다. 완자탕은 밴댕이를 갈아서 완자처럼 만들어 탕을 끓이는 것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추천 식당으로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미락횟집. 밴댕이회는 1만5천원. 밴댕이 완자탕은 2만5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10시. 문의 032-937-7127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포천군 일동면 기산 7리. 온천이 있어 피로를 씻어내기에 좋고 입에 착착 붙는 갈비와 막걸리가 있어서 더욱 좋다. 여기에 밤이면 창가에 별빛이 쏟아지는 별빛연가가 있어 금상첨화.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뾰족지붕과 하얀 창문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주는 별빛연가의 야경.


물이 맑아 청계산이란 이름이 붙은 산자락을 흐르는 계곡 물이 잠시 쉬어 가는 아늑한 산중턱. 밤이면 별빛이 내려와 노니는 이곳에 펜션 별빛연가가 있다.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이름을 그리 붙여서인지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의 별을 보면 어지러울 정도다. 집 앞엔 온갖 꽃이 만발하며 밤이면 풀벌레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다. 산중턱에 집을 지었기에 앞쪽으로 청계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좋다.
지난해 7월에 오픈한 별빛연가는 연회색의 목조를 이용, 깔끔한 느낌의 북유럽풍 건물로 뾰족지붕과 흰 창이 동화 속의 집을 연상시킨다. 그 안에 꽃 이름을 붙인 일곱 개의 객실이 있다. 이중 온돌방(11평)인 코스모스방에는 비밀의 공간이 하나 있다. 천장에서 내려온 제법 굵은 동아줄을 잡아당기면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스르르 내려와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지게 한다. 백합방과 목련방은 비스듬한 지붕선을 그대로 살려 아늑한 분위기를 준다. 모든 침대방에는 미니 콤포넌트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CD나 테이프를 가져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민들레와 튜울립방은 침대방이고 장미방은 원목 테라스가 있어 주변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줄을 잡아당기면 나타나는 다락방 계단
1천여평에 달하는 펜션의 넓은 앞마당엔 배드민턴장(족구 가능)과 농구대가 마련되어 있고(라켓, 공 무료대여),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물놀이하기 좋은 백운계곡이 있다. 마당 옆 넓은 공간엔 야외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다. 펜션 옆에는 텃밭이 있어 숯불 바비큐를 해먹을 때면 주인 내외가 가꾼 무공해 야채를 건네주어 훈훈한 시골인심까지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은 마당에 매어놓은 그네를 탈 수 있고 혹 비가 오면 집안에서 블루마블, 다이아몬드, 트럼프를 즐길 수 있다. ‘추억의 공기돌’까지 준비되어 있어 엄마의 공기 실력을 뽐낼 수도 있다. 10분 거리에 자동차 극장이 있으니 오랜만에 가족끼리 영화 관람을 하는 것도 좋을 듯.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탁트인 전망과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시원해 보이는 테라스(왼쪽). 벽난로가 있는 주인집 안채(오른쪽).


별빛연가 기본정보
객실이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벽지나 커튼으로 변화를 주어 저마다 다른 느낌이다. TV, 냉장고, 테이블과 의자, 화장대가 갖추어져 있고 화장실에는 휴지, 수건, 치약, 칫솔, 샴푸 등의 세면도구가 놓여 있어 따로 준비해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주방에는 완벽한 취사도구가 구비되어 있어 쌀과 김치, 조미료만 들고 오면 완벽한 내 집이 된다. 객실요금은 11평(코스모스)이 주중 9만원, 주말과 성수기(7월10일~8월31일) 11만원, 8평(장미)이 주중 7만원, 주말과 성수기 9만원, 7평(목련 백합 라일락)이 주중 6만원, 주말 성수기 8만원, 6평(민들레, 튜울립)이 주중 5만원, 주말 성수기 7만원이다. 기본 수용인원에서 1명(3세 이상) 추가시 1만원씩 부과되며 객실 내에서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없다.(그릴은 무료, 숯과 철망 이용료는 5천원). 예약 및 문의 드림펜션 02-523-9001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중부고속도로 퇴계원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와 47번 국도를 따라 일동면 사무소 앞까지 온 후 필로스 CC 방향으로 우회전, 3km 정도로 들어가면 다시 필로스 CC로 가는 길과 ‘청계산 유원지’ 가는 길로 나뉘는데 ‘청계산 유원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청계호수를 따라 2km 정도 직진하면 된다.
대중교통 : 상봉터미널(02-435-2122)이나 동서울터미널(02-446-8000), 도봉산역, 수유리에서 일동행 직행버스를 타고 일동터미널에서 내린 후 청계호수까지 택시를 이용(약 3km)하거나, 일동터미널에서 픽업 요청.
[주변 볼거리]
빅 시네 자동차극장

별빛연가 펜션에서 10분 거리에 빅 시네 자동차극장이 있다. 매일 3회 정도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자동차 한대당 1만5천원. 토요일 관람시 미리 예약(011-272-5055)하면 용암온천 무료이용 쿠폰을 준다. 자동차 전용 극장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할인쿠폰을 프린트해 가면 3천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홈페이지 www.bigcine. co.kr

백운계곡
별빛연가에서 20분 거리. 포천군 이동면의 백운산을 휘감아 도는 10km의 백운계곡은 흰 구름 속에 신선이 노닐고 갔다는 전설이 있는 천연계곡이다. 우거진 삼림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사이로 펼쳐진 선유담, 금강폭포, 제기소, 광암정, 선녀탕, 금병암, 옥류천, 취선대, 봉래굴은 백운 9곡으로 꼽힌다.
[맛집]
포천 이동갈비촌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과 이동면, 백운계곡 입구엔 포천의 명물인 ‘갈비촌’이 늘어서 있다. 포천 이동갈비는 갈비의 기름기를 제거한 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참나무 숯불에 구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양이 많은 것도 장점. 먹을거리뿐 아니라 폭포, 물레방아 등 볼거리도 제공해 맛을 한층 더 돋워주는데 맛있는 집으로 솔밭갈비(031-536-0801), 멍석갈비(031-536-5050)가 손꼽힌다.

누구나 한번쯤 그림 같은 집에서 일상을 보내는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 꿈을 잠시나마 이룰 수 있는 집이 있다. 멋진 자연과 맛난 음식이 있는 행복이 가득한 집이 바로 그곳이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2만여평의 숲과 과수원으로 둘러싸인 행복이 가득한 집은 농가를 개조한 별장형 펜션이다.


강동대교를 건너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행복이 가득한 집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에 있다. 대부분의 펜션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행복이 가득한 집’은 좀더 특별나다. 이른 아침 펜션 뒤 숲길을 따라 걸으면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반짝거리는 햇살이 참으로 곱게 느껴진다. 간혹 고개를 내밀고 객들을 반겨주는 산토끼나 다람쥐의 인사는 정겹기만 하다. 그야말로 그림 같은 산책로가 이어지고, 가지가 휘어져라 열리는 배나무, 밤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한없이 풍요로워진다. 30년 된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한 숲이 2만여평이나 되어 주인도 미처 돌아보지 못한 곳이 있다고.
과수원 농가였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행복이 가득한 집은 별장형 펜션이다. 실내 곳곳을 독특한 패브릭으로 꾸몄는데 알고 보니 주인인 조정숙씨의 작품. 테이블보, 커튼, 소파커버…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직접 바느질해 꾸민 실내 풍경이 개성적이면서도 친근감을 준다. 침대보와 커튼이 한 쌍을 이루는 본채 두번째 방에는 침대 위에 하늘거리는 캐노피도 있어 분위기가 그만이다.

직접 재배한 배를 사용해 양념한 바비큐 맛
아이들은 행복이 가득한 집앞에 펼쳐진 넓은(6백여평) 잔디밭에서 실컷 뒹굴며 놀다가 지치면 한숨 자기에도 그만이다. 외국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동그란 타이어 그네도 있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수확철이 되면 이곳에 있는 배나무 과수원에 들어가 마음껏 따 먹어보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이곳 배를 갈아넣어 만든 양념에 고기를 재웠다가 참숯불에 구워 먹으면 그야말로 ‘둘이 먹다가 둘다 죽어도 모른다’고. 때문에 이곳에서는 고기를 직접 준비해오는 것보다 예약할 때 주문하는 편이 더 좋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행복이 가득한 집의 백미인 본채 발코니(왼쪽)와 예쁜 콘솔이 놓인 화장실(오른쪽).


기존의 펜션과 달리 아담한 애완견 펜션도 마련되어 있어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함께 뛰어 놀아도 좋다.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본채 발코니. 긴 직사각형 형태의 발코니는 온통 유리로 마감되었고 소파와 티 테이블이 놓여 있으며 그림도 한 점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차 한잔을 마시다 보면 정원수와 잔디밭, 계절 따라 모습이 바뀌는 갖가지 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와 마음이 편안해진다.
행복이 가득한 집 기본정보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본채와 별채는 모두 방이 세개씩에 주방과 욕실, 거실이 있다. 각각 50평, 25평으로 규모가 큰 편이라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두세 가족이 함께 빌리면 문제가 없다. 특히 본채는 마루가 넓어 많은 사람이 와도 걱정 없고, 아파트에서 뛰지 못하던 아이들이 이곳에서는 마음껏 뛸 수 있다. 본채 내부 시설로는 가정집과 똑같이 침대, 냉장고, 싱크대, 식탁, TV 등이 있다. 25평의 별채는 주중 15만원, 주말과 성수기는 20만원이고 50평의 본채는 주중 25만원, 주말과 성수기에 30만원이다.
예약 및 문의 행복이 가득한 집 031-572-3663
[주변 볼거리]
서울종합촬영소

팔당대교를 건너기 전 대성리로 빠지는 호젓한 강변도로를 달리면 왼편에 커다란 필름을 형상화한 서울종합 촬영소의 입구가 보인다. 40만평의 부지에 3만평 규모의 야외 세트장과 촬영 스튜디오 6동, 전통사극 세트장과 법정 세트장, 촬영지원을 위한 영상지원관 등의 시설이 있다. 9억원을 들인 판문점 세트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이 진행된 곳이고, 중소도시 세트는 영화 <신장개업>의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 민속마을도 볼만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5시까지 입장), 연중무휴, 입장료는 대인 3천원, 중고생 2천5백원, 어린이 2천원(영상원리체험 일부 시설물은 별도 이용료 부과) 관람안내 031-579-0605, 홈페이지 www. kofic.or.kr
[맛집]
언덕위에 하얀집

샛터 삼거리의 북한강변에 위치한 ‘언덕 위에 하얀 집’은 양식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골든부유’로 하얏트 호텔 출신 주방장의 특선식. 쇠고기 양면 사이에 치즈를 넣어 튀긴 것으로 소스 맛이 일품이다. 팥, 젤리, 빙수떡, 푸르츠 칵테일, 얼음, 우유 등이 들어간 팥빙수 맛도 기가 막히다. 골든부유 2만5천원. 팥빙수 7천원.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새벽 1시. 문의 031-592-5356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양평에 위치한 화이트캐슬. 길 떠난 여행객들에게 갓 구운 빵과 달콤한 비엔나 커피로 특별한 아침을 맞게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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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마루가 넓게 깔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이트캐슬 전경.


상수원 보호지역이라 공장 하나 없는 산 좋고 물 맑은 양평의 용문면 금곡리에는 지붕을 빼곤 온통 흰색으로 마무리한 화이트캐슬이 서 있다.
바깥에서 보면 온통 흰색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블루, 핑크, 그린의 이름이 붙은 객실이 있다. 객실 내부 또한 붙여진 이름과 같은 색상으로 처리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오래된 반닫이와 앤티크 나침반, 괘종시계가 놓여 있다. 침실 한켠에 설치된 커다란 발코니창을 통해서 야외 마루로 곧바로 나갈 수 있다.
야외 마루는 화이트캐슬의 자랑거리 중 하나. 나무마루를 마당처럼 넓게 깔고 나무 의자를 놓아 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도 바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루 중간에는 구멍을 내어 나무를 심어놓아 이채롭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그늘을 만들 정도는 아니지만 나무가 자라면 멋진 그늘 아래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커피 만드는 아저씨와 빵 굽는 아주머니
낮에는 햇볕이, 밤에는 달빛이 감싸주는 화이트캐슬의 아침은 특별하다. 오전 9시면 객실까지 풍겨오는 빵 굽는 냄새가 잠을 깨운다. 주인 아주머니는 세시간에 걸쳐 만든 빵을, 주인 아저씨(알고 보니 대단한 커피 마니아)는 향긋한 비엔나 커피를 선사한다. 음악 마니아이기도 한 주인 아저씨가 수집한 음반이 한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팝에서 클래식까지 원하는 음악은 뭐든지 들을 수 있다.
펜션 가까이에 동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자랑인 용문사가 있어 부담없이 들러볼 수 있다. 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풀향기 나라’에서 허브나 야생화 하나를 사들고 오면 좋을 듯. 저녁에는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고 펜션 중앙에 있는 홈 바에서 주인 내외나 다른 투숙객들과 어울려 이야기꽃을 피우며 저마다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한다. 홈바에는 테이블,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이 준비되어 있다.
화이트캐슬 기본정보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객실의 이름과 같은 톤으로 꾸민 화이트캐슬의 거실(왼쪽)과 침실(오른쪽).


은은한 느낌의 객실에는 샤워부스가 설치된 화장실. TV, 냉장고, 에어컨, 전화기, 헤어드라이어가 있다. 화장실에는 샴푸, 치약, 비누, 수건, 화장지가 준비되어 있고 주방에는 싱크대, 식탁, 가스레인지, 전기밥솥과 조리기구 및 식기류가 갖추어져 있다. 객실은 9평의 커플 룸이 주중 5만5천원, 주말과 성수기(7월1일~8월31일) 7만원, 11평의 패밀리룸은 주중 7만원, 주말과 성수기 9만원이다. 입실은 오후 2시부터 10시 사이, 퇴실은 낮 12시까지다. 바비큐 그릴, 참숯 또는 번개탄 이용료는 1만원. 애완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예약 및 문의 렛츠고 펜션 02-597-7144 홈페이지 www.aletsgo. com.
[찾아가는 길]
승용차 : 팔당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내려가 6번 국도(양평 방향)를 이용. 국수리를 지나 양평 읍내로 진입하기 전에 좌회전하여 홍천으로 이어지는 4차선 신도로(6번 국도)를 탄다. 용문터널을 지나 세번째 출입로인 광탄·지체 출입로로 나와서 우회전하여 용문 방향으로 100m 정도 직진. 농목원 간판을 따라 경고신호등 앞에서 좌회전,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면 비포장도로 300m 지점에 화이트캐슬이 있다.
[주변 볼거리]
풀향기 나라

1천2백여평의 야외 정원과 실내에 20여종의 허브와 1백여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허브에서 원액을 추출하여 만든 100% 아로마테라피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야생화를 구경하고 키우는 방법을 배우며 옛 민예품을 관람한 후 민예품 모양을 본 딴 ‘주물럭 도자기 화분 자기손으로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유약을 발라 구워주므로 직접 꽃을 심을 수 있는 화분이 된다. 용문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 문의 031-771-7809, 홈페이지 www. pulpul.co.kr
[맛집]
시루항아리

탈곡기, 마차바퀴, 베틀, 쟁기 등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농기구를 전시해놓은 박물관 같은 토속 음식점. 대표 메뉴는 대나무통밥 정식이다. 전남 담양에서 올라온 대나무통에 십여 가지의 곡물을 넣고 쪄낸다. 죽순도 담양에서 들여오고 산나물은 용문산에서 캔 것들이다. 7년 전 주인 부부가 전원 생활을 위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기에 주위 경관이 좋다. 용문면 덕촌리에 위치. 대나무통밥 정식 1인분에 1만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연중무휴. 카드사용 가능. 문의 031-771-1944

무더운 여름이면 누구나 다 푸른 산, 맑은 공기, 시원한 계곡을 꿈꾼다. 양평밸리는 복잡한 도시를 탈출하고 싶은 현대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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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펜션이 30여채 자리한 양평밸리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예고한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발안리. 서울에서 양평 읍내를 지나 용문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평범한 산 하나와 마주치게 된다. 먼발치서 바라보면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산이지만 조금 더 다가가면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산 전체가 30여개의 펜션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펜션마을 ‘양평밸리’가 이방인을 맞이하는 것.
양평밸리는 산을 깎아 만든 대규모 숙박시설이 아니라 산과 계곡, 숲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펜션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두고 15년 동안 정성 들여 만든 하나의 펜션마을이다. 경관 좋은 곳곳에 통나무집, 돌집, 목조주택, 황토방 등 개성 있는 펜션이 자리를 잡고 있고, 각 펜션 주변마다 연못, 숲, 계곡 등 각양각색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어 취향대로 펜션을 고를 수 있다. 마치 어린 시절 선생님이 숨겨놓은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즐겁고 설레는 마음을 안겨준다.

통나무집, 돌집, 목조주택, 황토방 등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
쾌적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과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자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시설도 양평밸리의 장점. 가족 여행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펜션들을 하나씩 둘러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활동적인 이들은 테니스를 치거나 농구를 하며 땀을 뺀다. 엄마와 딸들은 탁구장에서 게임을 하기도 한다. 혹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싶으면 인근에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찾으면 된다. 최근 선보인 서바이벌게임은 양평밸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다. 3시간 정도 진행되며 비용은 1인당 2만5천원, 여기에는 장비대여(페인트 건, 마스크, 가스보호대, 탄알)와 보험가입비가 포함되어 있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산장미팅-장미의 전쟁> 촬영지로 유명한 양평밸리.


시원한 여름 수상 레저 또한 빠질 수 없는데 양평밸리 투숙객은 수상스키와 모터보트를 2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수상스키는 초보자 강습(2회)이 4만원이고 모터보트는 2km 2만4천원, 10km 4만원, 15km 5만6천원이다. 어떤 종목으로든 땀을 빼고 난 후 각종 차는 물론 다양한 식사와 통돼지 바비큐 등을 맛볼 수 있는 카페 ‘학’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금상첨화.
양평밸리는 KBS를 통해 방영되었던 <산장 미팅-장미의 전쟁>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출연자들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선택의 다리’ ‘베개싸움의 전장’ ‘풍경1’ 등의 촬영장소가 인기. 연인들은 숙소로 ‘하늘1·2·3’을 가장 좋아하며 가족들은 아담, 오키모스1, 통나무하우스 등을 좋아한다. 통나무하우스는 호수 옆에 자리잡은 아담한 통나무집으로 15평형에 4인 기준이다. 원룸 스타일로 한쪽에 침대가 있고 다른 한쪽에 주방시설이 있으며 객실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자그마한 다락방이 있다. 야외에서 캠프파이어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양평밸리 기본정보
아담은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20평형이며 6인 기준이다. 1층과 2층에 각각 방이 있으며 화장실이 두개라 두 가족이 머물기에 적당하다. 주방시설은 1층에 있으며 1층 객실 옆에 테라스가 있고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가 가능하다. 객실 내부는 콘도식으로 TV, 냉 온방시설, 냉장고, 취사도구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가격은 통나무하우스와 아담 모두 주중 10만원, 주말 13만원. 매점에서는 숯, 돼지고기, 쇠고기, 캠프파이어용 나무도 판매한다. 예약 및 문의 휴펜션 02-2057-1561 홈페이지 www.huepension.com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올림픽대로를 따라 미사리 방면으로 가다가 팔당대교(양평 방면)를 건넌다. 5개 터널을 지나 계속 직진하다가 6번 도로(홍천, 횡성)로 월드컵 주유소를 끼고 좌회전한다. 약 3km 직진해 오른쪽에 LPG가스 충전소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내려온다(백안리, 공흥리). 내려와서 세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가운데 길로 진입, 1km 정도 더 가면 양평밸리 입구다.
[주변 볼거리]
두물머리

‘두 물의 머리’라는 뜻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거대한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양평에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양수리라는 말의 순우리말로 양수대교 밑에 작은 섬처럼 뾰죽하게 튀어나온 곳이다.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마와 각종 CF의 촬영지로 애용되고 있다. 두물머리에는 도당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지닌 4백년 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가을에는 낙엽을 그리고 겨울에는 눈꽃의 운치를 전한다. 해질 때가 되면 강 위에 떠 있는 한 무리의 철새들과 수줍게 인사하는 저녁놀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새벽녘엔 강가를 휩싸는 물안개가 두물머리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 허름한 찻집 ‘두물머리 카페’(031-772-6371)가 있다. 양평 읍내에서 한강물환경연구소의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맛집]
초가쌈밥보쌈

양평 읍내에서 서종 방면으로 가는 길로 빠지기 전에 초가쌈밥보쌈집이 있다. 강변에 위치해 운치 있고 맛있는 집으로 팔각 초가집 형태에 벽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다. 연하고 감칠맛 나는 돼지고기와 살짝 절인 배춧잎 쌈이 맛나다. 메뉴는 초가보쌈, 파전, 삼겹보리쌈밥, 족발, 쟁반막국수, 동동주 등. 초가삼겹보리쌈밥은 보리밥, 된장쌈찌개, 삼겹살과 맛있는 반찬을 모두 합해 6천원이다. 문의 031-771-7889

하얀 외관이 동화책 속에 나오는 집 같아 저절로 발길이 멈춰지는 곳이다. 주인이 손수 가꾼 꽃들이 만발해 있는 솔베르크 정원에 들어서면 독일의 평화로운 작은 마을로 초대받은 느낌이 들 것이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펜션과 카페를 겸한 솔베르크는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이다.


양평 읍내에서 청평으로 가는 37번 국도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용문산 자락의 용천계곡을 따라 가면 계곡의 끝자락에 유럽풍 목조건물 솔베르크가 있다. 양평군 옥천면 용천3리에 위치한 솔베르크는 솔숲이 울창한 산(berg)을 의미하기도 하고, 유럽의 어느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입구의 하얀 대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아름답게 꾸며진 자그마한 정원이 눈에 띄는데 붉은 장미와 채송화, 원색의 파라솔이 주변의 울창한 솔숲, 계곡과 어우러져 목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주인 안귀란씨는 남편을 따라 독일에서 3년간 살던 중 경치 좋은 산골에서 노부부가 운영하는 펜션 카페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귀국 후인 2000년 6월부터 솔베르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올드 팝과 클래식이 손님을 반기고 벽면에는 다양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주인이 독일 벼룩시장에서 틈틈이 사 모은 것들이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솔베르크는 경사진 곳에 지어져 앞쪽에 단을 쌓고 나무다리 모양으로 마무리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흰 벽에 뾰족한 나무지붕을 얹어 전체적으로 독일풍의 느낌이 묻어난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솔베르크 정식
펜션 바로 앞에는 맑은 용천계곡이 흘러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펜션 주변 숲 사이로 난 산책로에서는 산림욕과 등산으로 상쾌함을 맛볼 수 있다. 정원에서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서울 하늘에서는 볼 수 없는 무수한 별을 볼 수 있다. 별에 관심이 많다면 인근에 있는 중미산 천문대를 들러본다. 그리고 맑은 날에는 영지버섯을 비롯한 약초와 산채가 많은 용문산으로 나들이를 가도 좋을 듯.
솔베르크의 자랑은 솔베르크 정식으로 예약이 필수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하루 10명분 정도만 마련하기 때문. 야채샐러드, 야채구절판, 대하구이, 잡채, 제육복음, 부침, 된장, 밥, 식사, 독일산 커피 순으로 서빙된다. 그외 산채비빔밥 정식이 있으며 모든 식사는 향기로운 커피로 마무리된다.
솔베르크 기본정보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독일 벼룩시장에서 사온 소품으로 꾸며진 실내(왼쪽). 별채 2층의 다락방은 아늑하면서도 전망이 좋다(오른쪽).


솔베르크는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건물 1동, 펜션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2동 있다. 카페 뒤쪽에 있는 별채는 1층에 8평형의 원룸이 2개 있고, 2층은 15평으로 작은 다락방도 있다. 별채에서는 남한강변의 숲을 향해 있는 창을 통해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 뒤 40평 규모의 2층 단독 별장형 건물은 방 3개, 주방, 거실, 욕실이 있으며 드럼세탁기와 대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이 비치되어 있다. 객실 요금은 여름 성수기(7월14일~ 8월24일) 기준으로 8평형이 주중 6만원 주말 8만원, 15평형이 주중 12만원 주말 15만원, 40평형이 주중 30만원, 주말 35만원이다. 애완동물의 동반은 불가능하며 바비큐 그릴 사용이 가능(렌털 비용 1만원)하고 캠프파이어장 이용은 무료이나 나무값은 별도로 받는다.예약 및 문의 드림펜션 02-523-9001 홈페이지 www.dreampension.co.kr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양수리 방면 6번 국도를 타고 남한강변을 따라 양평 방향으로 직진. 옥천 휴게소 옆 오일뱅크 주유소 앞에서 좌회전하여 직진. 원조 옥천냉면집을 지나 직진하다 보면 큰 사거리가 나오는데, 사거리를 가로질러 양평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5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솔베르크가 있다.대중교통 : 청량리역(1544-7788)에서 양평역 하차 후 택시 이용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02-446-8000)에서 양평행 버스를 타고 양평터미널(031-772-2341~3) 하차 후 택시 이용. 택시로 10분 거리에 있다.
[주변 볼거리]
중미산 천문대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의 중미산 자연휴양림 안에 중미산 천문대가 있다. 서울에서 서너 개의 별을 볼 수 있다면 공해가 없는 이곳에서는 3천여개의 별을 볼 수 있다. 4개의 망원경(12인치 반사 망원경, 4인치 굴절망원경, 100mm 쌍안경, 8인치 반사 망원경)을 이용해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고 밤에는 달의 분화구와 산맥부터 멀리 떨어진 성단과 성운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물론 관측 전에는 태양과 행성, 은하와 우주에 대한 영상교육을 받는다. 아울러 밤하늘의 별자리를 재현한 천체 투영관이 있어 별자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문의 031-771-0306, 홈페이지 www.astrocafe.co.kr
[맛집]
옥천면옥

외관은 허름하지만 냉면이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다. 국수가닥이 굵으면서도 입안에서 톡톡 튈 만큼 탱탱하다. 2대째 41년을 이어온 집으로 탱탱한 면발의 비결은 역시 비밀스레 내려오는 반죽 배합. 냉면의 육수는 더욱 인상적이다. 소 양지와 설낏(엉덩이살)을 고아내서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머릿고기, 혀, 우랑들이 잡냄새 없이 감칠 맛 나게 씹히는 한우 수육도 먹어볼 만하다. 냉면 5천원, 한우 수육 1만5천원, 그외 편육, 곰탕, 완자, 녹두빈대떡 등이 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옥천 면사무소 바로 옆, 문의 031-772-5187

가평의 울창한 숲속에 수줍은 듯 자리잡은 하얀 별장들. 잣나무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 순백의 펜션피아는 새로운 개념의 고급 휴양 펜션이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조용한 산 속에 있지만 근처에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펜션피아.


산과 계곡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 위치한 펜션피아. 쭉쭉 뻗은 잣나무들에 둘러싸여 외부에서는 건물이 보이지 않지만 단지 내부로 들어오면 앞쪽으로 탁 트인 전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면서도 산속 깊은 곳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숲속에 있어 자연스레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펜션피아는 지난해 7월에 오픈했다. 모두 12동이 있는데 각 동마다 아담한 정원이 있어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렇다고 펜션피아에서 조용하게 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펜션 바로 앞에 가평 사계절 썰매장(031-585-7980~1 www.gapsb.com)이 있다. 겨울에는 눈썰매를, 여름에는 스프링클러와 물분사 장치를 이용해 물썰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슬로프는 길이 102m, 폭 25m로 제법 길다. 무빙워커가 있어 슬로프 상단까지 걷지 않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가평 사계절 썰매장은 7월6일부터 8월25일까지 개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7월 27일~8월 4일은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 요금은 어른 7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시간제한이 없다.
여름에는 간이 풀장도 설치되어 반나절 정도는 충분히 놀다 올 수 있다. 물썰매를 타고 나면 온몸이 젖으므로 반드시 수영복과 여벌의 옷을 가져가야 한다. 아울러 펜션피아와 연계한 청평호의 골든 레이크에서는 수상스키, 웨이크보트,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타 볼 수 있다(연계차량 제공).
펜션피아 입구의 조종천도 1급수 계곡으로 물놀이와 낚시에 제격이며 포천 순담계곡의 래프팅, 베어스타운(20분 거리)의 서바이벌 게임장, LG 강촌리조트(15분 거리)와도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이 10여분 거리에 있고 화악산, 운악산, 연인산, 명지산, 축령산 등 가평의 명산이 많아 배낭을 메고 산행하기에도 좋다.

물썰매, 바나나보트, 서바이벌 게임 등 갖가지 레저 활동 연계
실컷 놀고 나면 배가 고프게 마련. 이럴 땐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면 된다. 2만원이면 숯과 철망은 물론 불피우기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해준다. 일가친척을 동반한 대규모 여행팀이라면 펜션피아에 통돼지 바비큐를 의뢰해볼 만하다(사전 예약). 한 마리(40명 이상)가 부담스러우면 반 마리를 주문할 수도 있다.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르나 반마리 35만원, 한 마리 55만원선. 마당의 지정된 곳에서 캠프파이어도 열 수 있어 어둠이 내리면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하루를 정리하기에 좋다.
펜션피아 기본정보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목조주택의 펜션피아 내부에는 세련된 주방시설(왼쪽)과 침대(오른쪽)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유럽형 목조주택으로 1층은 넓은 거실과 고급스럽고 편리한 주방, 온돌방, 화장실,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에는 방 2개(침대)와 화장실(욕조 또는 샤워부스), 소형 거실과 전망 좋은 테라스가 있다. 거실에는 벽난로(나무값은 2만~3만원)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으며 2층은 일반 주택과 달리 화장실이 2개의 객실과 연결되어 있어 처음 들어가 보면 어리둥절할 수도 있다. 1, 2층 합쳐 약 57평의 규모로 2~4가족(기준인원 12명, 최대인원 15명)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객실료는 성수기 기준으로 30만원. 예약 및 문의 랜드뷰 02-2055-3494 홈페이지 www.lvpension.co.kr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양평 방면 6번 국도를 이용, 팔당대교를 지나서 5개의 터널통과 후 양수리 방면(오른쪽)으로 진입한다. 청평 방면으로 들어가 서울종합촬영소를 지나 직진하다가 철길 지나 청평 방면(46번국도)으로 우회전한다. 청평 시내 지나서 검문소 삼거리에서 현리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가평 눈썰매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면 펜션피아가 보인다.대중교통 : 상봉터미널(02-435-2122)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가평 사계절 썰매장 앞에서 하차. 기차로는 청량리역(1544-7788)에서 출발, 청평역에 내린 후 택시 이용, 요금은 1만원 정도.
[주변 볼거리]
아침고요수목원

원예학을 전공한 한상경 교수가 자연경관에 원예학적 미를 조화시켜 설계한 순수 원예정원이다. 특색 있는 여러 유형의 정원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꽃과 식물 감상뿐 아니라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시가 있는 산책로’에서 시 한편 읽고 잣나무 숲속에서 숨 한번 크게 쉬고 넓은 잔디밭에도 앉아 보면 좋은 곳. 도시 공해에 찌든 시민과 아이들에게 좋은 쉼터다. 전통찻집, 허브숍, 식물판매장이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중고생 및 어린이 4천원. 문의 031-584-6702~3 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
[맛집]
사미가

상면 덕현리에 있는 식당으로 펜션피아에서 가깝고 아침고요수목원도 20분 거리에 있다. 국물이 담백하면서 고기는 연한 듯 쫄깃쫄깃한 오리백숙이 맛있고 계곡에서 나는 여러가지 민물고기를 넣은 민물잡고기 매운탕도 맛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를 넣고 끓이는 손두부전골도 추천 메뉴.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 아침에는 백반을 해준다. 오리백숙은 한 마리에 3만5천원. 민물잡고기 매운탕도 3만5천원이며 손두부전골은 1만3천~3만원. 영업시간은 오전 6시30분~밤 12시. 문의 031-584-1334

자연처럼 아름답고 편안한 곳이 있을까.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수목원과 그윽한 흙 냄새로 마음의 평화를 주는 가평의 하얀집, 아침고요 펜션에 머물면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아침 시간이 행복한 순백의 이층집, 아침고요 펜션은 청순한 소녀의 모습처럼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영화 <편지>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영화 <중독>의 결혼식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한 아침고요수목원. 수목원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아침고요 펜션이 있다. 지난해 6월에 오픈한 아침고요 펜션의 주소는 가평군 상면 행현리. 펜션 주위와 수목원 근처에는 돌보는 이 없어도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야생화들이 곳곳에 피어 있다. 애기똥풀, 각시붓꽃, 제비꽃처럼 그 이름 하나 하나에 정감이 듬뿍 배어 있는 우리 꽃들이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꽃들의 향연과 푸른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잣나무숲, 흙 냄새, 그윽한 오솔길,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풀벌레 소리 등이 한데 어우러진 무공해 공간. 아침고요 펜션의 산책길은 축복 받은 길임에 틀림없다.

정감 있는 야생화가 활짝 핀 산책길
아침고요 펜션은 완전 대칭구조의 화이트톤 목조건물이다. 뒤편에 펼쳐진 울창한 숲이 배경이 되어 흰 건물은 더욱 희어 보이고 숲은 더욱 푸르러 보인다. 펜션 앞쪽 정원에는 흰색과 초록색, 붉은색, 검은색의 파라솔이 꽂혀 있고 새하얀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바비큐를 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장소다.
전원에 흐르는 올드 팝송과 원두 커피 한잔은 여유로움을 더해주고 울창한 잣나무들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효과는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없애준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족구장이 있고 배드민턴 라켓과 공을 무료로 빌려주어 가족끼리 숲속 배드민턴 대회도 열 수 있다. 또한 지정된 장소에서 캠프파이어가 가능하다(장작값은 3만원).
모처럼의 휴식에 식사준비가 부담스럽다면 이곳에 식사를 미리 주문해두면 된다. 저녁식사는 도착 당일 오후 4시 이전, 아침식사는 도착 후 주문하면 된다. 된장찌개 5천원, 돼지불고기(된장찌개, 식사 포함) 1인분 1만원, 생삼겹살(된장찌개, 식사 포함) 1인분 1만원, 닭백숙 2만5천원. 아침고요 펜션 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은 지하 150m에서 퍼올린 깨끗한 암반수다.
아침고요 펜션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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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동취사실(왼쪽)과 깔끔한 분위기의 침실(오른쪽).


1층에는 패밀리룸(9평)이 4개 있고 2층에는 커플룸(7평형)이 5개 있다. 각 객실에는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하여 다채널 TV 시청이 가능하고 샤워시설이 있는 독립 화장실과 냉장고, 선풍기, 헤어 드라이어 등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소음 등을 고려해 2층의 커플룸 대신 1층의 패밀리룸을 권한다. 취사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식탁, 전자레인지, 취사도구를 갖춘 공동 취사실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객실요금은 9평이 주중 6만원 주말 및 성수기(7월15일~8월31일) 8만원이며, 7평은 주중 5만원 주말 및 성수기에 7만원이다. 숯과 철망 등의 바비큐 도구 대여료는 1만원.
예약 및 문의 드림펜션 02-523-9001 홈페이지 www.dreampension.co.kr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제1코스는 퇴계원 47번 국도를 타고 베어스타운을 지나 아침고요수목원 표지판을 보고 현리 방면으로 우회전. 아침고요수목원 방면으로 다시 우회전하면 아침고요수목원 200m 전에 아침고요펜션이 있다. 제2코스는 구리에서 남양주를 지나 46번 경춘 국도로 들어서 청평 시내를 거쳐 검문소 삼거리에서 현리 방면으로 좌회전, 아침고요수목원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아침고요 펜션으로 간다.
대중교통 : 청량리역(1544-7788)에서 기차를 타고 청평역에 하차, 청평버스터미널(031-584-0239)에서 현리행 버스를 타고(20분 간격) 임초리(축령산 아침고요수목원 표지판이 있음)에서 내린다. 도보로 3.9km. 사전예약하면 임초리에서 픽업서비스를 해준다. 버스로는 상봉동 시외버스터미널(02-435-2122)에서 청평을 경유하는 현리행 직행버스를 타고 임초리에서 내린다.
[주변 볼거리]
청평호반

북한강을 막아 만든 청평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인 청평호는 가평 팔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주위의 산과 호반의 맑은 물이 빚어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청평호 주변으로는 호반유원지와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호수 북쪽에 위치한 청평페리 선착장에서 탈 수 있는 유람선은 북한강을 거슬러 오르는 운치를 더해주고 호반에서는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청평호 주변의 보트장은 모두 30여곳. 모두 수상스키나 모터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의 수상레저를 주선하거나 장비대여 및 강습 등을 실시한다. 청평호반에서 홍천강으로 가는 청평페리는 왕복 두시간 코스. 요금은 어른 9천원, 어린이 4천5백원. 문의 031-584-0232
[맛집]
언덕마루

식당의 이름처럼 언덕마루는 아침고요수목원 가기 전 고개의 중간에 있다. 여름철 별미인 국수요리가 특이하다. 호박국수는 호박을 채썰어 국수처럼 삶는 것, 전체적으로 노란색이며 밀가루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도토리묵국수는 도토리묵을 국수 가락처럼 뽑아서 요리하는 것. 이외에 칡냉면, 메밀 막국수, 두부전골, 된장찌개, 산채비빔밥과 닭요리가 있다. 호박국수 5천원. 도토리묵국수 6천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문의 031-584-5368

흰 포말이 부서지는 푸른 바다는 아니지만 생명의 신비가 가득한 서해는 볼수록 정감이 가는 여행지다. 강화의 해피빌리도 서해바다처럼 볼수록 놀라게 하는 울트라 특급 펜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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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밋밋한 모양새지만 내부는 초특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해피빌리.


강화도 해도면 장화리 해변가. 오후 햇살에 꼬리를 길게 드리운 건물 그림자가 시선을 끈다. 근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제의 빌라 사보이를 연상케 하는 이 건물이 바로 해피빌리다. 흰색 슬래브 건물이 조금 심심하게 생각되지만 후회는 아직 이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곳이 펜션인지 특급 호텔의 스위트룸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입이 떡 벌어진다. 럭셔리한 침구로 꾸며놓은 침대에서 느지막히 일어나 월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와인을 마시는 즐거운 상상이 가능한 곳이 바로 해피빌리다. 저녁엔 사랑하는 사람과 고풍스런 티테이블에 마주 앉아 격자창 가득히 차오르는 낙조를 보고, 밤 시간엔 로맨틱한 영화 한편을 보면 좋은 곳.
강화도에서 가장 럭셔리한 펜션, 해피빌리에는 객실이 달랑 2개 있다. 하지만 23평과 37평의 객실은 고품격으로만 세팅되어 있어 마음을 설레게 한다. 45인치 HDTV가 비치되어 있고, 철제 벽난로가 분위기 있는 밤을 제공하며, 화려한 욕실에는 월풀 욕조가 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부는 강화도는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에어콘은 없다. 침실과 거실의 넓은 창 밖으로 해변이 한눈에 보여 저녁 시간이 되면 실내에서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장화리는 강화도 낙조의 1번지로 꼽히는 곳. 해가 바닷속으로 내려갈 채비를 할 즈음, 잘 익은 홍시 같은 찬란한 붉은 빛이 바닷물에 일렁이는 모습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어서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45인치 HDTV, 월풀 욕조, 철제 벽난로…
해피빌리는 해안에 위치하여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도 좋지만 해피빌리를 둘러싼 해안도로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그 위에 드문드문 정박하고 있는 고깃배들, 또 바다 위를 날고 있는 철새떼는 바다의 낭만을 한껏 느끼게 한다. 해안도로를 좀 더 달리면 초지진, 광성보 등의 유적지와 갖가지 이름과 모양의 카페와 음식점이 나타나며 몸에 좋다는 장어를 먹을 수 있는 장어마을도 나온다. 자동차 도로 옆으로는 자전거 도로도 나 있다. 또 도로 중간 중간에는 쉼터들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며 크게 심호흡을 하거나 강화의 특산품인 순무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내친김에 강화읍내로 들어가면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살았던 용흥궁과 고려궁지, 북문 등을 볼 수 있다.
해피빌리 기본정보
별장처럼 편안하고 운치있는 펜션 여행 : 경기도

두개의 객실에는 월풀 욕조(왼쪽)와 벽난로, 고급스런 침실(오른쪽)이 마련되어 있다.


해피빌리의 객실 중 23평의 퀸스위트는 투룸형 객실로 거실, 침대방, 욕실, 화장실, 벽난로가 있다. 로열스위트 또한 구조는 같지만 37평으로 훨씬 넓고 쾌적하다. 결혼 기념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픈 날에 최고의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의 여행에도 적합하도록 넉넉한 6인용 탁자, 초대형 TV가 비치되어 있다. 로열스위트는 2세대 정도의 가족 단위 여행도 가능하며 작은 규모의 워크숍, MT 장소로도 적합한 공간으로 간단한 노래방 시설도 되어 있다. 바비큐 시설(바비큐 그릴과 숯 제공비 1만원)은 타 펜션과 달리 객실당 하나씩 있고 1층에 마련된 고급 목조 데크에서 별도로 바비큐 파티를 열 수 있다. 객실요금은 23평의 퀸스위트가 20만원, 37평의 로열스위트가 25만원으로 성수기(7월15일~ 8월20일) 기준이다. 애완동물 입장 불가. 예약 및 문의 휴펜션 02-2057-1561 홈페이지 www.huepension.com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올림픽대로에서 김포공항 쪽으로 빠져나와 48번 국도 진입, 김포시를 지나 강화, 대곶, 양촌 방향으로 좌회전, 352번 국도를 타고 초지대교(강화 제2 대교)를 건너 좌회전한다. 동막해수욕장, 여차리, 미루지 돈대, 인천광역시 해양환경수련원을 지나 장화리로 진입하고 도로 왼쪽에 위치한 ‘라메르 레스토랑’을 지나 약 500m 정도 직진하면 가벼운 언덕길의 오른쪽에 ‘삼성농원식당’이 나온다. 삼성농원식당 쪽 도로로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곳이 바로 해피빌리.
[주변 볼거리]
용흥궁

강화읍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언덕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명소로 용흥궁이 있다. 조선 제25대 임금인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민간인 신분이었을 때 살던 집이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과 조선시대 후기의 전통적인 민가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용흥궁 뒤뜰의 담장 너머로는 강화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이 한옥 성당은 1백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성공회 성당이다. 더 오르면 고려 고종 때인 1232년부터 39년 동안 고려의 궁궐이었던 고려궁지가 나온다. 왼쪽 길로 더 오르면 강화읍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북문에 닿는다.
[맛집]
더리미 장어마을

선원면 신정리 해안도로 옆에 더리미 장어마을이 있다. 스테미나 식품으로 알려진 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난 뒤 민물로 거슬러 올라와 수년간 자라고, 다시 심해로 돌아가 산란한다. 더리미는 민물을 찾아 거슬러 올라오는 곳으로 치어를 가두어 키운 뒤 내놓는다. 부드러운 살점과 약간 질긴 듯한 껍질 맛이 일품인데 초벌구이를 해온 장어를 양념에 담갔다가 한번 더 구워 먹는다. 양념은 장어뼈와 머리를 4∼5시간 이상 푹 곤 물에 마늘 생강 참기름 후추 양파 등 10여 가지의 양념을 배합해 만든다. 식후에는 장어뼈를 우려낸 국물로 만든 죽이 나오는데 여름철 기력을 회복하는 데는 그만이다. 장어구이는 1kg에 4만원. 추천할 만한 곳으로는 KBS <맛자랑>에 소개된 해변집(032-934-5494, 032-932-2345)이 깨끗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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